• 이재유 (2006/02/08 20:24) 댓글에 댓글 달기 : 지우기
  • 이거 자꾸 두서없이 덧글을 드려서 미안합니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것이라 생각돼서 말씀 드리는 건데, 총자본과 전체 사회 부의 분배 차원에서 볼 때, 유한양행의 노동자가 다른 노동자보다 복지나 임금과 같은 부분에서 더 많은 혜택을 누린다면, 그것은 유한양행 자본의 이익에서 나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노동자의 희생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즉 정규직 노동자를 비정규직으로 몰아낸 만큼 혜택을 누린다는 것이죠. 이는 삼성과 유한양행 모두에게 해당된다는 것이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자사 기업의 노동자를 잘 우대해 주라는 말은 결국 다른 기업의 노동자의 생존권을 짓밟으라는 뉘앙스로 들릴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삼성 자본은 너무도 이러한 것에 익숙해져 있는 자본입니다. 즉 자본의 원칙을 철저히 지킨다는 점에서 유한양행보다 한 수 위이며, 유한양행보다 자사의 노동자를 훨씬 더 끔직히 위한다는 것이죠. 이것은 결국 노동자들을 기업이기주의에 함몰시키는 기제이며, 정규직(대기업) 노동자들의 이기적 성향으로 나타나고, 자본은 이를 잽싸게 이용하여 정규직 노동자들을 집단 이기주의자로 몰아가는 가는 것이죠. 삼성 자본을 통제할 수 있는 길은 삼성에 노조가 생긴다고 해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게 아니죠(노조는 출발점이기는 하지만 노조로는 택도 없는 일이라는 겁니다). 다시 말하자면, 법에 나와 있는 형식적 노동3권을 보장 받는다고 해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게 아니죠. 문제는 자본을 통제할 수 있는 물질적 힘과 조건을 확보해서 우리의 반자본 진지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하는 데 있다고 봅니다. 이 문제에 집중하지 않는 한, 우리는 <개혁>에 쫓겨 다닐 것이고, <개혁>에 목을 매고 쫓아 다닐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고 이렇게 두서 없이 글을 쓰다니, 이게 제 한계인가 봅니다. 미안하다는 말씀 드리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서 좀더 고민해서 정리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행인님께 정말 죄송합니다. 남의 블로그에 와서 이렇게 분탕질을 해놔서 말입니다. 다음부턴 분탕질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 이재유 (2006/02/08 19:54) 댓글에 댓글 달기 : 지우기
  • 행인님의 답 덧글을 보면 삼성이 유한양행처럼 자신의 노동자에게 떡고물 하나 더 던져 주면, 문제가 해결되는 것처럼, 유한양행이 노사문제를 표면화시키지 않는 것이 기업의 이미지를 좋게 부각시켜서 우리 노동자에게 좋은 또는 꼭 필요한 자본인 것 아닌가 하는 뉘앙스를 품을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참 법제 정책연구원으로 가시게 되어서 전공을 잘 살릴 수 있겠네요. 축하 드립니다*^^*...
  • 이재유 (2006/02/08 19:48) 댓글에 댓글 달기 : 지우기
  • 삼성이 악덕 자본이라는 것을 선한 자본인 유한양행을 끌어들인 것은 글쎄요... 유한양행이 자시 직원들한테 신경 쓰는 만큼 삼성도 그러합니다. 이는 거의 웬만한 삼성맨들도 알고 느끼는 바일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삼성 노동자가 노조를 만들고 자본 일반으로서의 삼성 자본에 저항하게 될 때, 삼성은 악덕 자본으로서가 아니라 자본 일반으로서 자신의 본성을 드러냈을 뿐이라는 겁니다. 물론 유한양행의 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들고 반자본의 저항의 깃발을 올린다면, 유한양행도 삼성 못지 않았을 거라는 거죠. 이런 의미에서 삼성은 유한양행을 본받을 필요도 없고, 본받지도 않을 거란 거죠. 자본주의가 망하기 전까지는 말이죠. 자본에게는 선하고 악하다는 가치를 부여할 수 없다는 거지요. 자본은 자본일 뿐이며, 자본의 목적은 노동자를 착취해서 최대한의 이윤을 뽑아낸다는 것이죠.
  • 행인 (2006/02/08 16:54) 댓글에 댓글 달기 : 지우기
  • 보라돌이/ 사람들이라고 하심은... 제가 본 많은 사람들, 이번 삼성의 사회헌납을 보고 부러움 반 칭찬 반 이정도 반응이더군요. 물론 삼성의 문제점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 가증스러움에 오히려 열받고 계시지만요... 자본의 힘이라는 것이 어찌나 대단한지...

    산오리/ ㅎㅎ 그러셨군요. 그 때 되셨더라면 지금쯤 삼성 구조본 핵심이 되셨을 수도... (앗, 농담입니다) 저도 삼성 진작에 빠져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남아서 싸우다 짤린 동지들에게는 매우 미안하구요... ㅠㅠ

    coca/ 무진장 정치적이라는데 백만표~~!! 삼성의 정치력은 보면 볼수록 놀라워요. 대단하죠. 삼성공화국이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요.

    이재유/ 삼성의 사회헌납과 비교되는 기업이 유한양행이죠. 유한양행의 경우 근래 직원들의 출산과 육아에 매우 세심한 신경을 썼다고 합니다. 물론 &quot;애 많이 낳아라&quot;라는 요사스런 구호를 내걸진 않았답니다. 그래도 회사가 그렇게 노력한 결과 유한양행 내 출산율은 전체 한국사회 출산율의 거의 두 배에 가까운 비율을 보이고 있다는군요. 자기 직원들부터 잘 대해주는 기업에 대해 신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삼성이 어서어서 깨닫기를 바랍니다.
  • 이재유 (2006/02/08 14:50) 댓글에 댓글 달기 : 지우기
  • 삼성이 환원하겠다는 건 순 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 8000억원은 사실 삼성이 여태까지 세금 포탈했을 거라 짐작되는 금액에 비하면 엄청 껌값일 겁니다. 사람들은 또 속겠죠. 아~~~ 삼성민국!!! 삼~~~성민국!!! 짝짝 짜짜작!!! 참 우리들(진보적이고 좌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정말 이런 개소리 나오지 않도록 확실한 선방을 날릴 수 있는 물질적 조건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또 궁시렁궁시렁...
  • coca (2006/02/08 14:35) 댓글에 댓글 달기 : 지우기
  • 잘못, 인정은 안할껀데 사죄는 하께. 우리 방식으로. 무진장 정치적임미다. -_-;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ㅠㅠ
  • 산오리 (2006/02/08 08:58) 댓글에 댓글 달기 : 지우기
  • 대학졸업할때 삼성 시험본적이 있었는데.
    그때 떨어진건 정말 하늘이 도운듯..ㅎㅎ
  • 보라돌이 (2006/02/07 22:59) 댓글에 댓글 달기 : 지우기
  • 휴가중이긴한데...뉴스를 보다가 울화통이 치밀어 논평이라도 날릴까...꾸물거리다가 밤이 되었습니다. 언론은 떠들어대는데, 그래도 사람들은 제대로 평가하겠죠?
  • 머프 (2006/02/07 18:27) 댓글에 댓글 달기 : 지우기
  • 딴소리>올만에 듣는 단어네용~ &quot;빠콩&quot;이라..ㅎ
    다시 들어 보아도 영력한 싸이코 기질의 저 발언..
    휴....
  • 행인 (2006/02/07 16:45) 댓글에 댓글 달기 : 지우기
  • ㅋㅋㅋ 파이는 커져도 먹는 넘들은 그넘들이겠죠. 머. 얘들은 아마도 한쪽 극을 아예 없애버릴려나 봅니다. 굶겨 죽이든지 말려 죽이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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