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있는 그대로 다 까발리면, 주사한다는 학생들도 쑥 들어갈테고, 실상도 알게 될텐데... 국정원에서 안 공개하는건 '공개하면 안 되는' 무언가가 필요하고, 신비의 영역으로서의 북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 반사효과는 여전히 주사파를 양산하는 측면도 있는거 같구요 ㅠ_ㅠ)
예를 들어 국정원같은 곳에서 북한정보를 자꾸 막는 이유는, 그걸 막는 일이 지들 밥벌인데 다 공개되면 밥벌어먹을 방법이 없어지기 때문이죠. 아닌 말로 남한 사람들이 죄다 북한 사이트를 보다가 아, 쒸파 이거 뭐여... 이러면서 북한 알기를 호구로 알게 되면 북한의 신비감을 이용해 밥벌어먹던 안기부는 손가락이나 빨고 있어야 하거든요. ㅋㅋ
제가 보기엔, 이런 문제는 꼭 교육운동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소위 운동 주류라는데 속한 사람들 중 대부분은, 자신이 내세우는 운동 주제와 관련된 상에 대해 정말 진지하게 들여다보고, 그것을 체화하지 않는 것 같아요. 상에 대한 것은 자기조직 홍보 팜플렛 만들때만 겉치레로 필요할 뿐.. 단순히, 현재 권력에 반대하고, 현 시대에 당장 귀가 솔깃할만한 대안(?)이라는걸 만드는데 온 힘을 쏟을 뿐.. 너무 싸잡아 말하는 것 같긴 하지만, 적어도 제가 겪어본 봐로는 그렇더군요. 상에 대한 진지한 고민할 시간에 언론플레이 방법을 더 연구하고 시도하는게, 조직의 성장(?)에 당장 더 도움이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