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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신091227

한 줄을 어찌 시작할까를 고민한다.

화자는 나인가, 혹은 신경숙처럼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J 를 재구성하는 사람이어야 할까.

플롯도 없이 소설쓰기가 가능한가. 혹은 하루끼처럼 펜가는 대로 쓰고나서 새로운 기법이라고 해야 할까. 마르탱 뒤가르처럼 20년을 구상하는 것이 내게도 이제 그 정도의 세월은 흘렀다고 생각되는데...

하지만 실은, 내게 소설은 자위처럼 계속하던 상상스토리의 허무함을 보완하고싶은 발상에 지나지 않다...그게 문제지만...

 

10대

그리고 20대

다시 30대

이제 40대

4반세기를 기술해야 한다는 것은 그렇게 개인적일 수 만은 없다.

아마도 60년대로부터 규정되는 것, 그리고 70년대의 빛깔이 강하게 남는 80년대의 고통과 90년대의 회의와 이후의 기수없슴, 그래도 삶은 선택해왔고 그렇게 주체의 위치에서 살아왔다고 해야만 한다.

자신을 평가하는 것은 남은 생애를 위해서일까 아니면 현재를 살아내기 위해서일까...아마도 더이상 진전되지 않는 현재를 존속하기 위해서일것이다...

 

사랑은 낭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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