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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소극장 페스티벌 상연 '어머니 날 낳으시고'
고독한 무대위에서 자신과의 싸움을 하는 배우.
1인 9역...
그러나, 사실은 9역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낮은 이름으로 사는 모든 이들이 거기 있다.
홀로 서서 세상 뭍 낮은 이름들을 연기하는 한 사람, 그가 변현주다.
이 공연의 최초의 제목은 '윤명숙 1인극 어머니 날 낳으시고'였다.
허나, 그는 마흔 셋, 짧은 생을 마감했다.
무대위에서 고독을 천형으로 받아들이며 치열하게 살다가,
그리고 가파르고 겨운 세상속에서 새벽 이슬로 살다가,
2007년 어느날 훨훨 떠나갔다.
세상과 맺은 숱한 연을 한꺼번에 툭~ 놓고
아득한 잠 속으로...
그리고, 한 웅큼의 재를 남겼다.
그리고, 백년이 가도 사라지지 않을 향기를 남겼다.
그리고, 자신을 꼭 닮은 꼬맹이와
자신의 뒤를 이어
가파른 연극의 길을 가는 사람들을...
이제 '윤명숙 1인극 어머니 날 낳으시고'는 다시 볼 수 없다.
그의 후배인 변현주가 2세대가 되었다.
그래서, '변현주 1인극 어머니 날 낳으시고'를 연기한다.
나는 이 배우를 알고 있다.
그래서, 행복할 때가 있다.
그리고, 아플 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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