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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니르바나로 가는 길' 을 올린다.
남아공의 대표적 진보작가인 아돌후가드의 '메카로 가는 길'을 읽고 새로 쓴 독후감 연극이다.
원작의 문제의식에 공감하며 떠오르는 오늘 이곳의 삶에 다가가 썼다는 취지에서
' 독후감연극'이라고 붙이기로 한다.
완전히 새로 쓴 작품이지만, 문제의식과 모티브를 공유하기에 창작의 동기를 주었던 원작을 밝힌다.
종교적인 제목이지만 종교연극은 아니다.
'니르바나로 가는 길'을 검색하면 허다하게 뜨는 것이
니르바나로 가기 위한 수행법들이다.
이 연극이 찾아가고 싶은 길은 또 다른 길이다.
어쩌면 누구나 그 길들을 찾고 있는 지도 모른다.
이 연극이 종연될 때 쯤
나도 니르바로 가는 길을 찾게 될까
배우로써 작품에 임하는 동안
어쩐지... 작품의 이름따라 나의 정서는 흘러 흘러 간다.
영원한 변방 오끼나와 태생의 일본인 종군위안부 할머니....미자...
내가 그녀를 얼마나 이해하고 얼마나 드러낼 수 있을까...
인물의 삶의 무게가 심장을 짓누른다.
연극...참...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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