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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참 강력하다.
모든 이슈를 먹어 버리고 현실을 덮는다.
싸우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덮히는 것을 막으려고
후보전술을 선택했다고들 하는데도 덮힌다.
이런 판에서 '대안문화센터'를 만드는 발걸음인 콘서트에 오라고 말하고 있다.
제목도 '우공이산-여기 넘어'...
참... 이름 만큼 미련한 발걸음이다.
대선을 앞둔 사람들은 뭐가 씐 것 처럼 다른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
대선에서 뭘 크게 하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도...
선거가 끝나면 좀 들을까?
아마도 그렇지 않을 거다.
결과에 따라, 섣부른 기대와 줄서기에 바빠지거나
아니면 향후 5년과 민중에 대한 '절망'이 대세가 되고
절망의 책임을 두고 질책이 넘쳐날 지도 모른다.
일단, 듣거나 말거나 묵묵히 산을 옮기듯 발걸음을 딛는다.
휘청거리는 연말, 2012년을 허무하게 보내지 말고
지속가능한 삶을 꿈꾸고, 다른 세상에 대한 상상을 나누는
콘서트를 연다. '우공이산- 여기 넘어~ '
인디 밴드 ACT와 연영석, 푸른 꿈 고등학교 밴드 '붉으스름한 옥수수' 가 나와서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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