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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4일차] 쿠바에 도착하다

7월 19일

 

코고는 애들 때문에 잠도 하나도 못자고 6시에 일어나 체크아웃을 했다. 토론토 왔을때 실패했던  공항버스타기를 다시 시도했다. 물어물어 버스를 탈수 있었다.

10시 15분 비행기가 12시 5분으로 연착되고... 오랜 기다림 끝에 비행기를 탔다.

내 옆의 어떤 여자도 혼자 여행 온것 같은데 결국 아무것도 못물어 봤다. 이눔의 영어 울렁증 때문에...

쿠바에 다다르자 푸른 초원이 펼쳐진다. 심지어 공항도 푸르다. 

드디어 쿠바라는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

생각보다 쉽게 비자를 받고(리턴티켓이 없어서 문제가 생길줄 알았는데 전혀~~), 짐을 찾고, 환전하고, 지도 사고....

이제 준비가 끝났으니 담배나 한대 피고 정신을 차리려 하는데 택시기사가 또 정신을 빼놓더니 내 짐을 들고 자기 택시 트렁크에 넣어버린다.

택시 앞좌석에는 한 남자가 앉아있다. 

덜컥 겁이 나는 것이 2인조 강도단이 아닌가 하며 잠시 두려움에 떨었지만 다시 정신을 차렸다.

'아~ 여긴 멕시코가 아니고 쿠바지...'

앞의 남자는 일본인이란다.

쿠바는 자주 오는 듯 했고, 스페인어도 유창하다.

나는 4달동안 스페인어를 배웠지만 무용지물이다. 생각나는 것은 그저 '올라'와 '그라시아'뿐...

영어도 못하고, 스페인어도 못하고... 그렇다고 내가 한국말은 잘하나? 대체 잘하는게 없군....

어쨋거나 몸짓, 발짓을 동원해 얘기를 나눈 끝에 택시기사가 데리고간 숙소에 몸을 눞혔다.

어제 코를 곯아대던 중국여자와 어디 사람인지 모르겠는 서양 여자 때문에 내몸의 피곤이 말이 아니다.

쿠바까지 왔는데 오자마자 잠이 오다니...

계획을 조금 변경하여 비냘레스 일정을 하루 줄이고 아바나에서 하루 더 묵으며 지리를 파악하기로 했다.

아~ 피곤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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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우 쓰레기장에서 나와서 세상좀 보니까, 더 큰 쓰레기장이 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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