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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 360 콘서트에 가다

U2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비싼 표값에 조금 망설이긴 했지만, 내가 또 언제 그들의 콘서트를 가보겠나며 결단.

드뎌 그들의 공연을 두 귀를 깨끗히 씻고 듣고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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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공연을 할 invesco field. 원래 풋볼 경기장인데 나도 처음가봤다. 혼자가는 공연이라 좀 심심할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혼자라도 신나게 놀아야 겠다고 다짐하면서 경기장 안으로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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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사진으로만 보던 360도 무대. 아직 공연 1시간 전이라 자리가 많이 비워져 있음. 무대 바로 아래는 스탠딩이라 나이들어 관절이 부실한 난 지정석으로 끊었다. 하지만 공연내내 서서, 점프까지 해가면서 하면서 봤다능....

 

문어다리 사이사이의 검정물체가 모두 앰프이다. 잘못하다 저 앰프 떨어지면 어떻게하나 하는 쓰잘대기 없는 걱정을 했다능.

문어 위에 달린 피뢰침 같이 뾰족히 나온부분에 달린건 모두 조명. 콘서트가 절정에 달했을때 객석을 비추며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문어 안쪽에는 둥그렇게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 스크린에는 공연장면만 보여주는게 아니라 전위예술같은 어떤 영상을 틀어주기도 하고 그들이 담고싶은 메세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sunday bloody sunday를 부를때는 아웅산수지의 인터뷰를 보여주며 버마의 정치범 석방을 요구하기도 했고, pride였나, 그 노래를 부를때는 이란인지 무슬림인지의 인권보장을 요구(아랍어로 써져있어서 뭔말인지는 모르겠으나 대충 영상을 보아하니 그런것 같음)하는 영상을 틀어주기도 했다.

게다가 저 스크린은 그냥 고정되어있는게 아니라 사이사이가 벌어지며 아래로 쭉 내려와 무대중앙을 덮어버리기 까지..... (자세히 설명하기 어렵지만 아래 올린 영상을 보면 조금은 이해할수 있을것임. 영상을 보면 위에만 있던 스크린이 아래까지 늘어나서 번쩍번쩍 거림)

 

 

이쯤에서 듣고 갈까나? 현장 녹음한 sunday bloody 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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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The Fray라는 이들인데 U2 등장 전 1시간 동안 오프닝 무대를 함. 이들이 누군지 전혀 몰랐는데, 알고보니 이들이 콜로라도 출신그룹이라 이들을 무대에 세운듯.

그것도 모르고 난 당연히 뮤즈가 올 줄알고(이전까지 공연에서는 오프닝이 뮤즈였기에) 오프닝이 무려 뮤즈라니라며 연신 대박을 외치고있었는데, 어떤 민머리 남자애가 나와서 깜딱놀람.

근데 음악은 그리 나쁘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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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어둑 해지며 U2 나오기 직전, 관객들이 파도타기를 하며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중.

좌석은 거의 가득 참.

내 옆에 앉았던 연인은 이 공연을 보기 위해 뉴멕시코에서 여기까지 운전해서 왔다고... 여자친구가 유투의 광팬이란다. 유투가 등장하자 여자가 남자를 꼭 안으며 연신 땡큐를 외쳤다능....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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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투가 나왔을땐 이미 해가 져서 더이상 사진을 찍을수가 없었다. 유일하게 찍은 사진이닷.

쪼기 보이는 사람이 기타리스트인 The 모서리.

진짜 공연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화려했다. 이렇게 대형공연은 처음 가보기도 했거니와, 저렇게 무대장치가 화려한 공연도 처음봄. 입을 쫙 벌리고 연신 우와를 외치다가 음악이 나오면 열심히 머리를 흔들어대서 목디스크의 징조가......ㅋㅋㅋㅋㅋㅋ

 

마지막에서 두번째 곡인 with or without you.

떼창은 한국에 비하면 협소했으나 후렴구는 열심히 떼창들을 하심.

 

 

 

 

공연 초반 촬영한것.

처음이자 아마도 마지막일 유투님들의 공연을 즐겨주시고, 다음날 다리와 모가지 아파서 좀 고생함. ㅋㅋㅋ 

몇년만에 해보는 헤드뱅이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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