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없는 독자인데 오늘은 한 마디, 인문학 뿌리를 뽑아 말리자!라는 구호아래 뭉친 한국 사회에서 문득 어느날 든 생각. 예전 선비들 한 자리에 모여 즉석에서 운을 던져가며 시를 한 수씩 지어 주고 받았다는데, 생각해보니 그 인문학적 소양이 대단했겠다, 라는...그 후 그런 문화, 정신, 풍토가 싸그리 사라지고 어느 대학 무슨 과 교수이든 그 전공한 바에도 전혀 상관없이 오로지 한 가지 관심사 - 종자돈 불려 떼돈벌기 - 를 정겹게 나누며 학교식당에서 매일 점심 먹는 모습이 서글프고 견디기 힘들어졌답니다. 가나니점 필립 님께서 그리만 보고 증오하는게 다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포스트 참 즐겁게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