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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7:10AM

오늘은 트위터를 최대한 줄이고 블로그질로 연명해 볼까

그나저나 왜 Berney 아줌마는 전화를 안 하실까 7시 10분인데

... 라는 동안 전화 왔네

 

8:47AM 

트위터를 줄이고.라는 아침 댓바람 결심은 사그러들고

밀려드는 인사들을 귀찮은 듯 (속으론 좋으면서) 맞인사를 해줬다  

오늘의 할 일은 열 서너 가지 정도? 

그 중 골치아플 듯한 일은 - 한 가지 정도? 

빨리 빨리 해버려야지

일단 담배 피우고 와서

 

11:11AM

네 건 처리

잠깐 숨 돌리고

점심시간 전에 한 건 더 마무리 해야지

 

12:01PM

일은 잘 되어가고 있는데

저 무개념 대리가 점심시간 15분 전에 약속있다고 지르고 튀었다.

그래그래, 너 개념없는 거 아주 잘 알고 있다.

오죽하면 군대에서 맨날 개념 없다고 얻어맞았겠니 - 그걸 자랑처럼 떠벌리는 네 개념인데. ㅠ.ㅠ

 

난 공부해야지. 잘됐다.

 

11:54PM

오늘이 7분 남았다

 

한때는 하루가 천년 만년처럼 길기만 하더니

누워서 두 시간 세 시간을 버텨도 잠 못들더니

불과 1년 남짓한 시간 사이에

하루가 한 시간인 양 후닥닥 쫓기듯 달아나는 일상

침대가 아니어도 머리가 손 끝에만 기대어도 잠들어 버리는 나날들

 

이 걷잡을 수 없는 분주함과 몰아치는 일상이 감사하다

오늘 하루도 잘 정리하고 - 좀 일찍 자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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