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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 하도 안 올려서.. 한번만 올려야지... 아침 일찍 집을 나서 미금역에 간다. 집사람이 데려다 준다. 미금역에서 인천공항까지는 12,000원이다. 지난번 일본에 갈 때 무조건 인천공항에 갔다가 김포공항이라고 해서 총알택시를 타고 급하게 갔던 경험이 생각난다. 다행히 비행기를 놓치지는 않았지만 거금 35,000원을 내야 했다. 공항가는 버스에서 문자를 받기 시작한다. 아마 지금쯤으로 문자 예약을 해 두었나 보다. 분명히 기억할 것은 “사람과 더불어 살기 때문에 내가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새삼 확인한다. 처음으로 타는 United Airlines라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한국사람이 수속을 한다. 12시 05분 비행기인줄 알았는 데 11시 50분 비행기이다. 승차권에도 그렇게 써 있는 데 두 줄로 그어 버린다. 늦게 왔으면 큰 일날 뻔 했다. 123번 Gate다. 가는 길을 상세히 알려주는 유인물도 있다. 탑승동까지 무려 45분이 걸린단다. 에스컬레이터, 무인전동차 등등. 원래 한국술 2병을 사가지고 가려고 했다, 하나는 SEIU 선물용, 다른 하나는 민족학교 선물용.. 그런데 계산을 하려고 하니까 안된단다. 나리따를 들러서 갈아타기 때문에 액체는 안된다는 설명이다. 큰일이다. 해서 진숙경에게 줄 김만 산다. 16,600원. 조그만데도 비싸다. 쯧 미리 준비할 껄. 공항은 다 비싸다. 물도, 녹차도... 나리따 공항에는 2시 25분에 도착한다. 점심때 탄 셈인데 밥을 안준다. 샌드위치에 커피 한잔 달랑.. 속이 쓰리다. 수속을 하면서 Bulk Seat or Windows Seat를 얘기했는 데 비상구옆의 가장 편한 자리인 Bulk Seat는 영어를 잘 해야 한단다. 그리고 나리따까지는 창가자리도 없단다. 비행기표를 두 장 받았는데 하나는 나리따까지는 Seat 3. 워싱톤까지는 Seat 2로 표기되어 있다. 워싱톤가는 표에는 Gate 표시가 없다. 매일 바뀌더라도 표시해 줄만 한데 이상하다고 생각했는 데 나리따에 도착하여 Gate를 찾아야 하는데 오후 4시 워싱턴으로 출발하는 UA는 없다. 다른 사람들이 지나쳐 가고, 한참을 화면을 보고 있으니까 15:45분 출발에 있다. 시간이 변경된 셈이다. 이것들이.. 결국 술을 못 산다. 나리따에 한국술은 없다. 오바마가 대통령이 될 경우 축배주로 줄려고 했는 데 일본술을 줄 수야 없지 않은가? 아쉽다. 녹차를 하나 사서 계산을 하는 데 거스름돈은 일본돈으로 준다. ㅎㅎ. 물 한병에 140엔.. 역시 우리나라가 좋다. Seat 2는 1등석 다음에 먼저 들어가서 자리에 앉으라고 한다. 역시 창가다. 이제부터 전쟁이다. 11시간 56분이 걸린다고 화면에 나온다. 현재 시각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2시 36분. 오후 3시 5분 경에 도착한단다. 담배하나 못 피우고.. 그나마 재수가 있었던 건 인천공항과 나리따 공항 모두 대기하는 곳 바로 옆이 흡연석이라는 점.. 죽어라 피우고 탄다. “알려지지 않은 미국노동운동사”를 읽는다. 그러고보니 8시간 노동제를 위해 투쟁하다 발생한 헤이마켓 사건의 7명에게 사형선고가 내려진 것이 1886년 9월 9일이란다. 내가 데모한 게 1982년 9월 9일인데.. 무려 100년을 앞서간 미국 노동운동의 처절한 역사를 읽다 자다를 반복한다. 3000Km 정도 비행을 했을 때는 컵라면도 준다. 맥주를 한잔 했으면 했는 데 옆사람에게 지장을 줄까봐 참는다. 화장실을 들락거리기 쉬운 자리가 아니다. 새삼 모든 일에는 “일장일단이 있다”는 걸 배운다. 좋은 경치와 편한 이동을 하려면 돈이 많든가. 몸이 배배 꼬인다. 틀어주는 영화 “Meet Dave"를 보다가 이번에는 노트북을 꺼내 다운 받아 둔 “지구”라는 영화를 본다. 그 마저도 1시간 반 정도 지나니까 전원 부족으로 꺼진다. 또 잔다. 비행기는 시속 1000Km로 달린다. 화장실에 가는 데 여승무원이 뭐라고 한다. 그냥 yes하고 넘어 갔는 데 화장실에선 담배를 피우면 안된다는 얘기였다. 이게 나를 어찌 보고?? 도착 1시간을 남기고 또 밥을 준다. 못 먹겠다. 돼지 사육하는 것도 아니고.. 1만 Km 이상을 온 셈이다. 부산까지가 500Km.. 도저히 계산에 엄두가 안난다. 드디어 워싱턴 공항에 도착한다. 3시가 조금 넘었다. 금방 나갈 수 있을 것 같았는 데 그게 아니다. 무엇보다 줄이 길고, 일일이 묻고, 지문을 찍는다. 거의 2시간 가까이 걸린다. 이런 밖에서 사람이 기다리고 있을 텐데... 나가보니 흑인 한명이 SEIU KEUNWEON 이라는 작은 팻말을 들고 서 있다. 오면서 말이라도 해야 하는 데 가까스로 조합원이냐고 묻고 만다. 일단 대답이 너무 빠르고 몸이 지쳐서 아무 말도 하기가 쉽지 않다. 브라질까지는 25시간도 비행했었는 데.. 하긴 그 때는 젊었지.. 스쳐 지나가는 거리를 보면서 내가 도대체 여기를 왜 왔지? 하는 생각을 다시 해 본다. 호텔은 Churchill 호텔이다. 미국에서 영국인 보수주의자의 방에서 자는 셈이다. 예약을 해 두었는 데 내 카드를 달라고 한다. 방에서 Liz에게 핸드폰을 한다. 안 받는다. 이런.. 진숙경에게 전화를 하는 데 이번에는 안된단다. 계속 그렇다. 할 수 없이 프런트에 가니 담당 여자는 계속 된다고 하는 데 도어맨이 아예 자기 핸드폰을 연결시켜 준다. 고맙다는 말을 다섯 번은 한 것 같다. 핸드폰이라고 하니까 못 알아듣는다. 이런! mobile phone 하니까 알아듣는다. 간단하게 저녁을 먹어야 하는 데 마땅한 곳이 없고, 지친다. 해서 호텔에 딸린 음식점에서 닭고기 요리와 붉은 와인을 한잔 한다. 16$.. 2만원 정도다. 앞으로는 이렇게 먹지 말아야지.. 잠을 청하다 다리에 쥐가 나서 깬다. 이 곳 시간 11시. 한국시간은 오전 12시다. 호텔 밖으로 나가 담배를 2대 피운다. 거리는 한산하다. 내일을 위해 자 두어야지...TV를 본다. 월스트리트 위기 “Your money is safety"가 주제다. 경제 위기에 대한 걱정을 한다. 그런데 내 돈은 무사하냐는 것을 중심으로 얘길한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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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가다

별로 산을 좋아하지는 않으나...

 

신일중학교 졸업 후 30년 기념 등반이라고 해서...

 

수락산..

 

정말 30년만에 본 친구도 있었음..

 

취미가 골프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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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네.. 동영상을 어떻게 퍼오는 거지??

아래 글에 동영상이 떠야 하는 데

 

그건 또 어떻게 하는 거지..

 

휴.. 산다는 건 항상 배움의 연속??? 

 

다음 카페에 있는 동영상을 어떻게 퍼와서 올리는 건지 아시는 분

 

가르쳐 주시길...

 

태그는 뭐고,, 트랙백은 또 뭐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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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면서...

매번 진보넷을 이용해서 메일만 보내다가

 

우연히 산오리의 블로그를 보고

 

어울리지 않는 바다낚시를 갔다 온 이야기를 읽게 되었네..

 

흠~

 

그것도 재미있군 하는 생각에

 

그저 만들어 봄..

 

그나저나 이것도 일이 되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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