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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정문에 출근투쟁을 하러 갔다
우리들은 매일(주말 빼고....해고자들이 주5일근무를 솔선수범 해야 하니까^^;;)
공장 정문으로 출근한다
엊그제 출근투쟁을 끝나고 집으로 가기전에 잠깐 회의를 하는시간!!
풀무원노동자들이 투쟁기금 마련을 위해 판매하는 칫솔을 사왔다고 총무가 몇개씩 나눠준다
그런데 내옆에 있던 진상동지왈,
"투쟁기금 마련하는 재정사업 물품에 이런 시를 써도 되는거가"
칫솔을 싸고 있는 포장지에는 박노해씨의 "꿈을 모두 함께 나눈다면"이 적혀 있었다.
"이사람(박노해씨) 변절했다고 하던데 이런거 쓰면 안되는거 아이가" 한다.
"사람이 변했다고 그사람이 썼던 글까지 변한건 아니지 않나요.....박노해씨의 노동의 새벽은
이미 개인의 것이 아닌 노동의 새벽을 바라는 모든 노동자의 자산이지 않을까요??"라고
난 말했지만,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난 박노해씨가 변절했는지, 또 변절했다면 어떻게 변절했는지 잘 모른다.
그러나 난 지금도 그의 시를 사랑한다.
아직도 "노동의 새벽"을 읽으며 가슴 아파하고,
"하늘""손무덤""그리움"같은 무수한 그의 시들을 읽으며 수만번 공감하기도 한다
나에게 있어 그의 시는 아직 현재 진행형인데 왜 어떤 이들은 그의 시마져 버릴려고
하는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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