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을 주는 인간들

2008/01/12 22:26 09
활력을 주는 인간군이 내게 있다. 그들과 얘기하면 나는 활력을 얻는 다. 사실 그들이 내게 무언가를 해준다기 보다는 내가 얘기하면서 활력을 얻는다. 오늘 그런 사람과 얘기를 했다. 얘기하다 보니 굉장히 술술진행이 됐고 얘기하는 도중에 내게 몇가지 깨달음이 왔다. 내가 좋아하는 활동에 대해서 나조차 새삼 느꼈고 아 내가 이런 걸 하면 되겠구나 또 생각을 했다. 그래서 돌아가는 발걸음이 매우 가벼웠다. 아 좋아. 그 사람에게 나는 어땠을까도 궁금하다. 부정적인 언어 사용을 많이 해서 서로 얘기하면서 그 점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는 데 부정적인 언어 사용은 활력을 주지는 못할 거 같다. 활력을 주다 활력을 얻다 활력을 나누다 활력을 가로채다 활력을 공유하다 활력을 불어넣다 활력을 .. 대화의 패턴을 관찰하면 너무 재미있다. 처음에 던지는 말이 무엇보다 중요할 수가 있다. 그래서 사전 조사가 인터뷰 전에 필요한 거 겠지. 사람을 만나는 일이 너무 재미있다. 알아가는 과정 말이야. 시간이 지나면서 관계의 변화를 지켜 보는 일 말이야. 흠. 서로의 언어 패턴을 잘 알지 못하면 오해가 생기기 쉽다. 그래서 처음엔 전제와 정의에 대해서 오해하기보다 묻는 것이 좋을 거 같고 나도 스스로 정확히 설명하는 버릇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뭔가 필요하거나 감정을 표현할 때는 이전보다 좀 더 정확한 단어를 써야겠다. 아, 그렇게 하고 싶다. 활력을 주는 사람. 나와의 대화 이후에 사람들이 치얼업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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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2 22:26 2008/01/1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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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적확한 단어사용. Tracked from 2008/01/13 11:34  delete
  1. 송이송  2008/01/13 1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와, 녀름 멋지다.
    나는 정확한 단어사용이 안되서 막 내 감정을 전달하고 싶어서 몸을 막 움직이고 효과음같은 걸 많이 사용하는데 상대방은 잘 못알아듣더라;ㅅ;
    예를 들면 누군가 내게 "왜 송이송은 채식을 시작했어?"라고 물었는데 그에 대한 답으로 "그러니깐 하도 육식을 하는 것이 얼마나 파괴적인 지 이야기를 듣거나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고났더니, 어느 순간부터 고기를 먹는게 막..막..막..그러니깐(몸을 비꼬며 파닥대며) 막...막 마음이 힘들어지는거야!!막..그냥..힘든거!! 이해할 수 있겠어?" 라고 말하자 아무도 공감하지 못했다는 -ㅂ-//
    으음..적확한 단어사용을 잘 하고싶어.
  2. 은수  2008/01/14 14: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활력을 주는 사람, 멋진데요 :)
  3.   2008/01/15 1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 멋대로 짐작하며 읽었어. 그런 자리가 되었다니. 완전 좋구나. 그렇게 그런 자리를 그런 식으로 곱씹고 새로운 에너지로 만들고 있는 녀름의 앞날은 밝달까.(헤드헌터성 발언)
  4. 녀름  2008/01/15 1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송이송 / 송이송의 몸짓 생각나는구나. 케
    은수 / 맞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옴 / 흠 앞날이 밝다니 좋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