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지블모 12월 정모 후기

2007/12/06 09:40 女름
제길. 왜 이렇게 추운 거야. 가장 기온이 낮은 날이라는 얘기를 어디선가 듣고 제길 왜 하필 오늘 제일 추운거야. 한탄을 하며 나갔다. 오호호 외부의 탄압은 우리를 더욱더 강하게 할까. ㅋ 하여튼 어찌 어찌 촛불집회, 내가 함께 들어야할 초가 3개 였는 데 아쉽게도 초를 들지 못했다. 초가 모자랐다. 사실은 기쁜 일이지. 예상보다 사람이 많이 왔군. (역시 나의 밀랍초를 가지고 갔어야 했나) 재미있는 노래 불렀는 데 젤 웃긴 구절은 "스카이도 -도 모를 땐 네이버"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 데 이런 구절이었다. 네이버 이용하지 않고 인터넷 하는 운동같은 거 있다는 데 그것도 만만치 않게 힘들겠다. 내가 이번 정모로 많이 느낀 건 "좀 작작 먹어야 겠다"라는 거다. 왜케 맨날 허기가 지는 거지. 정모 끝나고 음료 샐러드 먹어주는 데 나 셋트먹고 또 고구마까지 먹고 머하는 짓이냐. 좀 작작 먹어야 겠다. 그리고 정모에서 이런 거 하자고 질러대는 건 좋은 거 같다. 나로보면 분명히 내가 가자고 하지 않았으면 어쪄면 춥고 그랬으면 촛불집회 안갔을 수도 있을 거 같은 데 "내가"갑시다 한 거에 대한 책임감으로 갔지. 근데 결국은 가면 너무 좋다는 거다. 일부 구리기도 하지만 발언도 듣고 노래도 부르고 오랫만에 사람들도 만나고 말이야. 그리고 무엇보다 함께 하는 즐거움이 있잖아. 클클 그리고 세미나 초기대. 중. 요즘 킹콩걸.을 읽고 있는 데 이거 읽고 정리해서 세미나에서도 꼭 얘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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