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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 및 독립미디어 활동가에 대한 경찰/용역 폭력

아, 넷!님의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뉴코아-이랜드)에 결합한 독립 다큐멘터리/미디어 작업들] 에 관련된 글.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의 메일링 리스트를 통해 알려지고, 조직된 규탄 성명과 기자회견 관련 정보입니다...

날짜 : 2007년 7월 24일 화요일, 오후 12시 21분
보낸이 : rosa
받는이 : media-center@list.jinbo.net

최근 이랜드 투쟁 현장에서 방송 3사 외에는 촬영을 못하게 하고,
아예 현장 출입도 제한하는 등 대안미디어활동에 대한 통제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지난 7월 19일 대우자동차 부평공장 앞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불법적 폭력을 촬영하려던
인천노동자영상패 씨 최영준 활동가가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습니다.
회사 노무팀은 카메라를 뺏으려고 10여분 간이나 집단구타를 했다고 합니다.
당일날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고막이 터지는 중상을 당했다고 합니다.
 
현재 대우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7월 19일 폭력사태에 항의를 조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미디어활동가에 대한 불법적 폭력행사에 대한 성명서 초안이 나왔고
이에 대해서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 쪽에 연명 요청이 왔습니다.
 
아래 성명서 붙입니다.
작년에 문성준 감독 불법 강제연행 문제도 있었고...
투쟁 현장에서 계속해서 대안미디어활동들을 탄압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저항과 이슈화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지난 번 조동원 활동가의 제안도 있었고,
전미네 차원에서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을 모색해 봤으면 좋겠네요.
 
성명서 연명이 좀 급하다고 하니 빠른 의견 바랍니다.


 

성 명 서


GM대우의 부당함을 알리려는 노동미디어활동가에게 폭력으로 대답한 GM대우를 규탄한다.


2007년 7월 19일 오전 7시 반 GM대우 부평공장 남문 앞에서는 회사측의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폭행을 카메라로 촬영하려던 노동미디어활동가에 대한 GM대우 부평공장 노무팀의 폭력이 자행되었습니다. GM대우 부평공장 노무팀 수십명은 출근투쟁을 마치고 회사 밖으로 나가고 있던 네 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심한 욕설과 함께 무자비한 폭력을 가하였습니다. 구타당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막이 찢어져서 인공고막을 달아야 할 정도의 심한 폭력이었습니다. GM대우 부평공장 노무팀은 회사 밖에서 이러한 불법적인 폭력장면을 촬영하려던 노동자 영상패 씨의 최영준 노동미디어활동가의 카메라를 뺏기 위해서 집단구타를 가하여 머리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혔습니다. 비가 오고 있는 상황에서 머리가 찢어져 얼굴에 피가 흐르고 있는데도 GM대우 부평공장 노무팀은 네 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 최영준 노동미디어활동가에게 10여 분간 계속 폭행을 가했습니다.


사상최대의 흑자, 사상최대의 생산성 향상, 그리고 구조조정


얼마 전까지 방송에서 1750명의 해고자 복직을 광고하던 GM대우 부평공장...

부평공장은 지금 공장 여기저기서 투쟁이 한참입니다. 임금인상과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정원투(정리해고 원상회복 투쟁위원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규직 임투가 한창이고 사무노조도 노동조합을 인정받지 못하고 간부 징계 등 탄압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 공장 차원에서 비정규직에 대한 정리해고가 추진되어 극심한 고용불안으로 비정규직 역시 투쟁의 불씨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먼저 투쟁이 시작되었던 사내하청 디와이티 해고자들과 부당하게 징계를 당하고 출입금지를 당한 사내하청 진합의 노동자들 역시 비정규직 투쟁 상황을 알려내기 위해 사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출근투쟁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지엠대우에게 저들이 늘 말하던 노사상생의 태도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습니다. 2007년 한 해에만 인원감축을 통해서 생산성 15% 향상을 달성하겠다는 GM대우는 이러한 노동자들의 항의에 노무팀을 통한 폭력으로 응답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렇게 노무팀이 활개를 치고 다니고 깡패짓거리를 하는 것은 당연히 지엠대우라는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실제로 더 많이 악을 쓰고 달려들어 승진이 된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모든 사태는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GM대우 자본의 계획된 폭력적 회사운영과 구조조정 방침에 의한 것입니다. 2001년 1750명 정리해고 때 군경까지 동원하여 그 많은 피를 보고서도 아직도 더 많은 피를 봐야 직성이 풀리려나 봅니다. GM대우 자본에게 노동자는 단지 착취하고 탄압할 대상일 뿐입니다.


정당한 촬영을 폭력으로 탄압하는 행동은 GM대우 스스로 자신의 부당함을 인정하는 것일 뿐이다.

한 명의 노동미디어활동가의 카메라를 폭력으로 탄압한다고 해서 GM대우 자본의 불법적인 행동이 감춰지는 것은 아닙니다. GM대우 자본은 단 한대의 카메라마저 두려워해야 할 만큼 자신들의 행동이 불법적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셈입니다. 심지어 GM대우 부평공장에서는 회사 내의 노동자들의 카메라를 회사 측에 등록하도록 강제하고 있으며 회사 내 노동자들의 집회를 촬영하는 것마저 제한하고 있다고 합니다. GM대우는 카메라의 촬영을 폭력으로 억압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어떠한 카메라 앞에서도 떳떳할 수 있도록 정당한 행동을 하는 게 나을 것입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이 가려지지는 않습니다.


GM대우는 노동자들과 독립미디어 활동가들에 대한 폭력을 즉각 중단하고 GM대우 부평공장의 여러 문제에 대해 폭력이 아니라 성의 있는 문제해결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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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노동자 투쟁(뉴코아-이랜드)에 결합한 독립 다큐멘터리/미디어 작업들

다른 여러 곳들도 있겠습니다만, 민중언론 참세상의 영상 활동가분들의 작업: http://newscham.net/chamtv/

임춘민 감독(fta 저지 실천단 활동)이 강남점에서 숙식하며 뉴코아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을 기록하고 있고...
수목(노동넷 활동, 미디어문화행동 활동)이 봉쇄된 상암점에 숙식(!)도 하며 열씨미 찍고 있고...
문정(미디어문화행동 활동, 액트 편집위원회 활동)이 사진 작업 하고...
(일일이 작업의 내용을 찾지 못했습니다만...)
또한,
여성노동에 대한 다큐멘터리 <그녀가 웃는다>를 제작중인 김미례 감독은  상암동에 있는 월드컵 홈에버에서 숙식하며 작업하다가... 역시 출입을 통제당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다큐작업하던 현장에서 공권력의 과잉통제로 출입봉쇄" (같은 내용이지만) "다큐멘터리가 뭔데? 항상 경찰이 내게 묻는 질문" 혹은
http://mirecom.hubweb.net/bbs/zboard.php?id=free&no=821

이 정보들을 전해준, 최근에 또한 이랜드에 대한 독립 다큐멘터리 작업을 하고 있는 시와의 경우도,
"뉴코아 강남점 앞에서 인권단체들이 주최하는 기자회견을 촬영하고 있었는데, 뉴코아 보안요원에게 방송3사 말고는 촬영이 안된다는 지시를 받았다는 (기막힌) 얘기를 듣고 제지를 당했습니다. -_-
뉴코아 건물 앞에서 하는 기자회견이라 안된다나... 결국 무사히 촬영은 했는데...
여튼 점거가 장기화되고 봉쇄조치가 심해지면서  영상에 대한 사측의 (저열한) 반응도 상당한 듯..."

작년에 한미FTA 2차 협상 때, 기습 시위를 촬영하던 문성준 감독을 "경찰이 불법" 연행해간 일도 기억나는데,
"기자증" 없이도 독립 언론, 다큐멘터리, 미디어 활동에 대한 통제에 대응하고, 이를 보장받을 수 있는 장치들을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덧붙여,
이랜드 불매운동 관련: 비정규직 탄압하는 이랜드 상품 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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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점거농성 현장과 독립영화 상영

[알림]반딧불이 돌아왔다 - 뉴코아 강남 비정규직 노동자와 연대

아, 무엇이 돌아왔다는 것이 반가운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이건 반갑네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랜드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점거농성 등의 투쟁 현장 - 그리고 - (언론보도 및 인터넷 포털들[다음, 네이버도 있고, 진보 블로그도 있고]에서의) 공론장이 형성될 때,

- 미디어 행동: "반딧불"과 같은 독립영화 상영, 대안 영상 뉴스 제작, 더 나아가 다양한 ucc류의 소품들 제작과 인터넷이나 다양한 채널들에서의 배급도 가능하고...
- 문화 행동: 대중과의 직접적 접촉에서의 선전활동 - 다양한 퍼포먼스 등 - 이를 또한 웹 컨텐츠로...
- 인터넷 및 정보통신 행동: 미디어와 문화 행동과 연계된 제작-배급-유통-공유-소통 차원에서 독립적인 시스템에 기반한 대중들의 참여를 조직화하는 것...

등으로 그 투쟁 현장과 공론장에 참여하고 개입하는 것...

저는 이런 활동이 신나고 재밌고 이런 거 많이 하고 싶고 그렇습니다. 더 나아가 미디어문화행동이 대체로 이렇게 해나가고 하는 모양새인데, 좀 더 기동적으로 해나가면 좋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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