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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독립영화 활동가 & 이주노동자영화 게릴라상영



제2회 이주노동자영화제(http://www.mwff.or.kr)가 2007년 8월 31일-9월 2일동안 서울 지역 상영이 있었고, 다른 지역 상영들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http://www.mwtv.or.kr/mwff/timetable.html
그와 함께, "게릴라 상영회 프로젝트"가 준비되어 있어서 혹시 반가워하실 분들 계실 듯 합니다: http://www.mwtv.or.kr/mwff/g_project.html




또한,
서울 지역 상영의 미자막날(9월 2일, 일요일), "아시아 영상 활동 네트워크를 위한" 포럼이 있었습니다. 저도 기회가 닿아 참여했는데(이 포럼에 대한 내용은 따로 또 정리가 될 듯 하구요), 이 영화제에 필리핀의 군사적 억압 상황과 인권침해; 수 백 건의 정치적 살해와 정권의 방조, 그에 대항한 사회운동 등의 필린핀 현실과 운동을 다룬 "총알의 함성 Echo of Bullets"을 제작하고, exposure라는 독립영화 및 대안미디어 집단에서 일하는 여성 활동가, 가브리엘라 크리스타 달레나(그냥 짧게 키리[kiri]라고 부르라던데요)가 초청되어 왔고, 포럼에서 발제도 했습니다: "필리핀의 미디어활동과 국제연대" (영문과 한글 번역은 영화제 쪽에 있는데...)

 *총알의 함성 Echo of Bullets - 달레나 (docu/48'/Philippine/2003)
‘아로요 정권’은 10년간의 통치 기간 동안 967건의 잔혹한 인권 탄압을 저질렀다. 감독은 이 지역의 인권 실상을 고발하고 희생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키리가 MWTV(이주노동자방송)과 필리핀 이주노동자 공동체의 지원으로 9월 10일까지 머문다고 하는데, 한국의 독립영화운동이나 대안미디어운동의 활동가분들과 만나고 싶다고 합니다.

필리핀(도 그렇고 다른 아시아 나라들)과 한국이 근대사사(식민지 경험, 군사독재, 민주화운동 등)도 그렇고, IMF 금융위기나 FTA 등의 억압적 무역협정, 서로 간의 노동과 자본의 이동(이주노동자, 기업의 투자 및 현지 공장 등)으로 인한 노동운동, 미군기지 반대 투쟁, 반전평화 운동 등등 다양한 이슈와 운동의 경험을 같이 하고 있다는 차원에서 국제연대는 예전부터 있어왔고, 독립영화나 대안미디어운동의 아시아 네트워크 역시 절실히 필요하고 여기저기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직접 왔을 때, 만나 소통하고 교류하는 것도 소중한 기회가 될 듯 합니다. 혹시 필리핀에서 온 독립영화 및 대안 미디어 운동하는 여성 활동가 키리와 만나고 싶은신 분이 계시면, (제가 우연찮게 만나 이야기하다가, 이 역할을 맡게 되었는데요) 연락을 주시면 주선하고, 필요하시면 많이 부족하지만 통역도 어떻게 나서 보겠습니다...: jonair골뱅이riseu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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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노동자 투쟁(뉴코아-이랜드)에 결합한 독립 다큐멘터리/미디어 작업들

다른 여러 곳들도 있겠습니다만, 민중언론 참세상의 영상 활동가분들의 작업: http://newscham.net/chamtv/

임춘민 감독(fta 저지 실천단 활동)이 강남점에서 숙식하며 뉴코아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을 기록하고 있고...
수목(노동넷 활동, 미디어문화행동 활동)이 봉쇄된 상암점에 숙식(!)도 하며 열씨미 찍고 있고...
문정(미디어문화행동 활동, 액트 편집위원회 활동)이 사진 작업 하고...
(일일이 작업의 내용을 찾지 못했습니다만...)
또한,
여성노동에 대한 다큐멘터리 <그녀가 웃는다>를 제작중인 김미례 감독은  상암동에 있는 월드컵 홈에버에서 숙식하며 작업하다가... 역시 출입을 통제당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다큐작업하던 현장에서 공권력의 과잉통제로 출입봉쇄" (같은 내용이지만) "다큐멘터리가 뭔데? 항상 경찰이 내게 묻는 질문" 혹은
http://mirecom.hubweb.net/bbs/zboard.php?id=free&no=821

이 정보들을 전해준, 최근에 또한 이랜드에 대한 독립 다큐멘터리 작업을 하고 있는 시와의 경우도,
"뉴코아 강남점 앞에서 인권단체들이 주최하는 기자회견을 촬영하고 있었는데, 뉴코아 보안요원에게 방송3사 말고는 촬영이 안된다는 지시를 받았다는 (기막힌) 얘기를 듣고 제지를 당했습니다. -_-
뉴코아 건물 앞에서 하는 기자회견이라 안된다나... 결국 무사히 촬영은 했는데...
여튼 점거가 장기화되고 봉쇄조치가 심해지면서  영상에 대한 사측의 (저열한) 반응도 상당한 듯..."

작년에 한미FTA 2차 협상 때, 기습 시위를 촬영하던 문성준 감독을 "경찰이 불법" 연행해간 일도 기억나는데,
"기자증" 없이도 독립 언론, 다큐멘터리, 미디어 활동에 대한 통제에 대응하고, 이를 보장받을 수 있는 장치들을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덧붙여,
이랜드 불매운동 관련: 비정규직 탄압하는 이랜드 상품 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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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대안미디어캠프2007을 보며...



성공회대 대안언론실천모임 청개구리에서 기획하고 추진하고 있는 "2007 대학생대안미디어캠프"
http://club.cyworld.com/altmedia

이 신선하고 감동적이기까지 한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몇 가지 있어서...



무엇보다도, 시의적절하고 중요한 기획이다 싶은 생각이 확 듭니다.
편의상 굳이 나이로 치자면, 10-20대 분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조직화의 차원에서 그렇습니다. 다음세대재단에서 지원을 받은 모양인데, 이 지원 과정에 대한 내용도 어느 블로그(ASIN BLOG)에 있네요: http://communication.tistory.com/303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 차원에서 전국 공동 행사로 년 2회의 워크숍을 하고 있잖습니까... 이와 함께, 이러한 "캠프" 혹은 유랑과 같은 자발적인 프로그램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공동 기획이 가능하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번뜩 듭니다. 지역 차원에서는 전국, 문화적 차원에서는 다양한 사회운동의 우리 네트워크에 기반한 다양한 형태의 기획들이 있을 듯 한데...

또 한 가지의 생각은,
(인구학적인 근거만 있을 뿐이지만) 이 10-20대 분들의 주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되고 있는 인터넷: 특히, 싸이월드로 대표되는 "관계맺기 사이트들"(social networking sites) 자체를 어떻게 "대안 미디어" 도구이자 공간으로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거의 전무했다는 점입니다.
이들 사이트들에 대한 문화산업/정보통신산업 차원의 분석들은 있었고... 진보적인 관점에서 몇 가지 블로그의 글들이 이를 다루어 왔지만 말입니다. 최근에 나온 책인 듯 한데: <차베스, 미국과 맞짱뜨다>라는 책을 공동으로 집필하기도 한 임승수(reltih.jinbo.net)씨가 <나는 지금 싸이질로 세상을 바꾼다> - "싸이월드에 관한 문화비평 및 진보적 입장에서 바라본 싸이월드의 이야기"라는 책을 낸 것도 눈에 띄기는 합니다만: http://paper.cyworld.com/chamworld
꼭 "싸이질"이었어야 할까 생각도 많이 들고... 즉, 이러한 대형 상업 포털들의 인터넷 서비스 자체가 갖는 독점(화) 기업의 성격(그 소유와 콘텐츠 통제의 측면에서)에는 별로 신경을 안 쓴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이 "대안미디어캠프"에 대한 정보가 모아지고, 의견이 오가고, 새로운 조직화가 이루어지며, 네트워킹되는 곳도 싸이 클럽이네요...
여기에 보니까, 이 대안미디어캠프에 대한 홍보 동영상도 소위 "UCC"라는 형태로 올라와 있고 재밌게 봤습니다만: http://video.cyworld.com/S26/20070620110515279223
이걸 보면서... "대안 미디어"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고 이야기하는 비디오인데, 싸이월드가 소유하고 통제하는 콘텐츠라니... 하는 씁쓸한 생각이 들더라는... 아이러니하게도... 방송이나 영화과 비교해 볼 때, 인터넷에서는 독립적인 제작-배급-공유와 관계맺기(자기조직화, 상호조직화)의 도구와 장들이 훨씬 널려 있는데도 불구하고...  바로 여기에 대안 미디어운동이 갖는 또 하나의 공백이 있는 건 아닌가 싶어서...
(저의 생각은, 대중적인 상업 포털들을 적절히 활용하면서도, 독립적이고 대안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인데, ... 계속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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