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의 짧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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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일하던 곳을 1월까지만 하고 그만 둔다.
그 다음 나를 기다리는 것은 '올인'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 내게 주어진 삶의 시간을 최대한 쏟고 싶다.

돈?
물론 필요하다
잠잘 방 유지비
차비
가끔 군것질도 하고
책도 몇권 사보고

또 물론 다른 것은 안하면 된다
저금을 한다거나
옷 같은 거를 산다거나
이것저것 필요없는 것에 돈을 쓴다거나
술값이나 유흥비를 많이 지출한다거나
결혼을 한다거나

애기를 낳는다거나...

결혼식 같은데 돈 안낸지는 이미 오래다. ㅋㅋㅋ

그러다가 몸이 아프거나 하면 어쩔거냐고?

내게 중요한 것은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당장 내일 죽는다 해도 내 삶의 의미를 찾으며 사는 것이다.

내복이 한벌이라 빨래가 마를때까지는 입을 수 없어도,
너덜너덜한 구멍숭숭한 양말을 기워 신어도
전혀 초라하게 느껴지지거나 그런 생각이 안 든다.

거꾸로 난 가진 것이 아주 많다.
나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올인'하고 싶을만큼 소중한 내 삶의 길이 있고,
평생 입어도 남을만큼 많은 옷을 가지고 있고,
두고 두고 읽어도 다 읽지 못할만큼 책도 가지고 있다.

난 나의 삶을 사랑한다.
아침 햇살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