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보통의 존재

2008/08/11 13:00 Tags » ,

작년 12월에 이미 5집 앨범 발매기념 공연을 해놓고

2월에 낸다, 3월에 낸다, 5월에 낸다, 7월엔 꼭 나온다 하다가 결국 8월 8일 발매된

언니네이발관 5집 <가장 보통의 존재>

대체 어떤 앨범을 내길래 이렇게까지 끄나 싶어 예약을 해놓고 떨었다

500장 한정 싸인본이 도착했다

넘버링 328번이 새겨져 있다 아 기쁘다

 

 

몸가짐을 바르게 하고 음반사 권유대로 1번부터 10번까지 손을 놓고 들었다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앨범이 나왔다

가사를 2년동안 썼다더니 가사 양이 엄청나다

후벼판다

이석원은 이 앨범 작업을 하면서 주위 사람들이 진지하게 정신과 상담을 권할 정도로 신경증에 시달렸다고 한다

국경의밤 이상으로 나를 옭아맬 음반이 될 것 같다

석원님...........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너는 내가 흘린 만큼의 눈물. 나는 니가 웃은 만큼의 웃음.

무슨 서운하긴. 다 길 따라 가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먼저 손 내밀어 주길 나는 바랬지.

나에게 넌 너무나 먼 길. 너에게 난 스며든 빛.

이곳에서 우린 연락도 없는 곳을 바라보았지.

"이런 이런 큰일이다. 너를 마음에 둔 게"

나는 보통의 존재. 어디에나 흔하지. 당신의 기억 속에 남겨질 수 없었지.

가장 보통의 존재. 별로 쓸모는 없지.

나를 부르는 소리. 들려오지 않았지.

<1_가장 보통의 존재>

 

알 수 없는 세상이 나에게 너는 아무도 아니라고.

믿을 수 없는 말을 나에게 해봐도

난 절대로 믿을 수 없어. 인정할 수가 없네.

알 수 없어 왜 너는 나에게 이제 아무도 아니라고

믿을 수 없는 말이 나에게 사무쳐오네

난 여기에 있다. 여기에 있어. 너는 볼 수 없겠지만

잊을 수 없다. 잊을 수 없어. 그 말 하던 날의 너를

아름다운 세상이 나에게 말하네

너는 아무도 아니라고

믿을 수 없는 말이 나에게 사무쳐오네

<5_의외의 사실>

 

인생은 금물 함부로 태어나지는 마

먼저 나온 사람의 말이 사랑 없는 재미없는 생을 살거나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네

사랑도 금물 함부로 빠져들지는 마

먼저 해본 사람의 말이 자유 없는 재미없는 생을 살거나

죽을 만큼 괴로울지도 몰라

그러나 너는 결국 말을 듣지 않고 어느 누군가를 향해서

별이 되어 주러 떠나게 될걸

<8_인생은 금물>

 

3_아름다운 것
  

  그대의익숙함이항상미쳐버릴듯이난힘들어
  당신은내귓가에소근대길멈추지않지만
  하고싶은말이없어질때까지난기다려
  그어떤말도이젠우릴스쳐가

  앞서간나의모습뒤로너는미련품고서있어
  언젠가내가먼저너의맘속에들어가
  하고싶은말이없어지지않을거라했지.
  그랬던내가이젠너를잊어가.

  사랑했다는말난싫은데아름다운것을버려야하네
  넌말이없었지마치아무일도아닌것처럼
  슬픔이나를데려가데려가

  너는나를보고서있어그어떤말도내귓가에이젠머물지않지만
  하고싶은말이없어질때까지만이라도
  서로가전부였던그때로돌아가
  넌믿지않겠지만

  사랑했다는말난싫은데아름다운것을버려야하네
  난나를지켰지마치아무일도아닌것처럼
  그동안의진심어디엔가버려둔채

  사랑했었나요살아있나요잊어버릴까얼마만에
  넌말이없는나에게서무엇을더바라는가

  슬픔이나를데려가데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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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1 13:00 2008/08/1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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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뎡야 2008/08/11 14:1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와 가사 다 좋다 이별곡 참 좋아효!! 다 헤어져버려!! ㅋㅋㅋㅋ

  2. 강이 2008/08/11 23:5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좋기는 참 좋은데... 이 한없는 서정과 자기 연민에서 얻을 수 있는 에너지란 딱 죽지 않을 만큼이라는. 이 노래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이런 상황을 겪고 있을 때 끝없이 써대던 일기와 메일, 전화를 생각하면 그렇다... 그 말이지요;;

    덕분에 앨범 들으면서... 누군가랑 파탄지경 났던 27살 이맘때가 생각나네요. 그때는 인생을 참 많이도 낭비했지요. 낭비할 만큼 젊었었지요. - -;;

  3. 구렛나루저~ 2008/08/12 12:0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나에겐열정이란것이달라붙어있지않나봐요.
    간당간당이라도붙어있을거라고생각했는데,
    사랑하고죽지않을정도로만힘든헤어짐을하는것도
    열정이있기때문아닌가..
    난왜그런게없지..
    난내가상처받는게죽기보다싫은가부다ㅠ

  4. 나름 2008/08/12 12:5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뎡야/ 아악! 못됐어! 반사! 맴매!
    강이/ 저도 그런 때가 있었는데... 낭비..라는 말은 왠지 슬프네염ㅠㅠ
    루저~/ 열정이 없어서 안헤어진다는 거야??? 그냥 너무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잖아^^;;;

  5. 해미 2008/08/12 14:4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전 124번 CD임돠~

  6. 2008/08/12 15:3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5집이 정말 나왔군요. 능룡씨가 빠진다고 해서 많이 서운했었는데.. 늦어진 것도 한몫했겠죠?
    3년전쯤, 쌈지스페이스에서 일한 적이 있었는데... "언니네이발관"이 늘 연습하러 오는 통에 아주 질리도록 이 밴드의 음악을 듣곤 했었죠. 이석원씨한테 차 빼달라고 신경질도 많이 냈는데...그래도 참 반갑네요.

  7. 나름 2008/08/12 18:2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해미/ 우와! 싸인이 다 다르던데 인증샷점........
    쏭/ 능룡씨 돌아왔어여 흐 석원씨한테 차빼달라고;;;;;;;; 아하하 이 앨범 작업하믄서 석원씨 신경증 때메 차를 열번 바꿨다는 말이 생각이 나네염... 그래도 뭐... 음악이 조으니깐... 후후 저도 반가와여

  8. 지하조직 2008/08/29 06:4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꺄악!~~ 언니네 이발관이다~~~ mp3로 바꿔서 나한테 쏘삼. 푸하하하....

  9. 나름 2008/09/03 16:2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어트게 보내드리오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