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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코기토입니다.

 

G8 액션에 함께 했던 코기토입니다.

톰과 저도 어제 저녁 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두 분이 서울로 떠나고

11일날은 톰과 저는 저희 일정을 진행하고

12일날 그동안 만났던 일본친구들을 만나려고 연락을 돌렸는데

 

도쿄에서 우리에게 잠잘 곳을 제공해주었던

일본활동가는 경찰의 감시가 심해서 삿포로에서

도쿄로 오지 못한 상황이라고 하더군요.

 

걱정도 많이 되고 마음도 아프고 그랬습니다.

아노상한테 연락을 했더니 12일날 집회가 있다고 해서

어떤 집회인지 전화통화여서 정확히 모르고 갔는데

 

연행자 석방을 위한 집회였습니다.

톰과 저도 12일날 도쿄 코엔지에 있었던

연행자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같이 했구요.

 

그 곳에서 그동안 만났던 활동가들을 다시 만나고

같이 집회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집회가 마지막쯤에

좁은 골목으로 들어서면서 사람들이 길을 가득 메우고

다같이 연행자를 석방하라고 외치는데

 

눈물이 핑돌 정도로 짠했어요.

연행자들이 하루 빨리 석방됐으면 좋겠네요.

로이터기자는 하루만에 로이터회사의 전화로

인해서 풀려났다고 하던데 진짜 화나고 열받네요.

 

12일날 일본집회에서의 사진도 찍고 했으니

지금까지 사진들이랑 영상들을 정리해서 올릴 수 있도록

빨리 저 스스로를 재정비해야 겠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잘 돌아왔지만

지금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바로 돌아오지 못할 정도로 감시받고 있는

활동가나 삿포로에서 우리에게 숙식을 제공한

활동가를 도쿄활동가들이 다 걱정하고 있던데

 

저도 참 많이 걱정되네요.

이제 각자의 자리에서 잘 활동하고

무사히 꼭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랍니다.

 

서울에서 연행자 석방요구 행동을 해주신 분들

너무 멋있구요. 언젠가 다시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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