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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청소년 권리 강령 사라진 졸속 통합 반대한다

-청소년 권리 강령 사라진 졸속 통합 반대한다-





 2011년 8월 28일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와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국회에서 만나 통합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합의문에 서명했다. 양당 대표는 국민참여당의 동참 문제는 합당 이후에 추가 논의할 것이며 9월 25일 창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을 창당할 것이라 덧붙였다.

 진보신당 강령 본문 29조에는 '각종 정치 과정에 참여할 권리를 비롯한 청소년들의 다양한 권리를 보장하여 당당한 인격체로서 존중받을 수 있게 한다.' 라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고 청소년을 정치참여의 주체로 인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노동권, 문화권, 자립권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잠정)합의문'의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강령 합의안'에선 '청소년의 정치참여권 보장' 항목이 빠져있을 뿐만 아니라 강령 합의안 전체를 통틀어 '청소년' 이라는 단어를 단 한글자도 찾아볼 수 없다.

 이번 합의안은 진보신당 강령과 비교해 봤을 때 명백한 후퇴이고 그동안의 청소년 정치운동의 존립기반 자체를 무시하는 행위이며 나아가 통합 논의가 진정성과 ‘사회적 소수자의 권리’에 대한 깊은 고려 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따라서 청소년위원회(준)는 이러한 졸속 합의문에 대해 깊은 분노를 표하며 청소년의 정치 참여권을 비롯한 청소년 권리 자체에 대한 인식이 없는 통합 논의를 인정할 수 없다.

 진보신당 청소년위원회(준)는 엄연한 정치적 주체이며 계급주체인 청소년을 배제한 기만적이고 비민주적이며 독선적인 통합 논의 자체와 그 산물인 합의문을 반대하며 민주노동당과의 오로지 눈앞의 선거만을 위한 졸속 통합 논의를 당장 파하고 ‘사회적 소수자의 권리’를 위하고 ‘보다 적색으로 보다 녹색으로’의 가치를 실현하는 진보신당으로 돌아오기를 촉구한다.


 

2011년 9월 4일


 

진보신당 청소년위원회(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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