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우원식 의장 리더십, 헌정질서 지켜낸 버팀목”

2026/05/30 07:49

  • 김미란 기자

  • 업데이트 2026.05.29 10:47

  • 댓글 0

우 의장 퇴임에 감사 메시지…“대화·조정·타협 가치 놓지 않아, 정치권에 귀감”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22대 국회 전반기 의장으로서의 소임을 마무리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퇴임하는 우 의장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28일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돌아보면 지난 2년은 우리 헌정사의 중대한 변곡점이었다”며 “의장님께서는 역사의 거센 소용돌이 한가운데에서 무거운 책무를 감당하셨다”고 밝혔다.

특히 “‘12·3 내란’이라는 민주주의의 중대한 위기 속에서 보여주신 의장님의 담대하고 강단 있는 리더십은 무너질 뻔한 헌정 질서를 지켜낸 버팀목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그 위기 앞에서 민주주의의 힘을 다시 확인했다”며 “‘민주주의 최악의 위기’를 ‘민주주의가 가장 빛난 순간’으로 바꾸어 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주권정부가 안정적으로 출범하고 국정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었던 데에도 국회의 책임 있는 역할과 의장님의 헌신이 큰 힘이 되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해 11월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6년도 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마친 뒤 우원식 국회의장과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이 대통령은 우원식 의장에 대해 “갈등과 대립이 첨예한 정치 현실 속에서도 언제나 대화와 조정, 타협의 가치를 놓지 않으셨다”고 평가했다. 이어 “무엇보다 국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고 정치의 역할을 끊임없이 고민해 오신 의장님의 행보는 여야를 넘어 우리 정치권에 귀감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정치는 힘이 약한 사람들의 가장 강한 무기’라는 의장님의 오랜 신념처럼, 앞으로도 진짜 민주주의를 향한 길에 앞장서 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격변과 격동의 한복판에 있었던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우 의장은 임기 시작 당시 세웠던 역점 사업의 94.9%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성과로는 ▲비상계엄 정국에서 헌정질서 회복 ▲의회외교 집중 노력 ▲국회의사당 정문에 헌법 제1조를 새겨 국민주권 정신 구현 ▲국회 기록원 설립 ▲국회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 수립 등이 있다.

다만 아쉬운 점으로는 개헌이 성사되지 못한 점을 언급하며 “후반기 국회에서는 반드시 개헌특위를 구성하고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언론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