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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2

  • 등록일
    2009/04/12 12:06
  • 수정일
    2009/04/12 12:06

광주, 전남대 북문, 커피솝 'Kennya'. 정오. 아침에 구구가 꼼지락 거리며 얼굴을 건들고 다니는 바람에 일찍 깼다. 덕분에 커피에 도넛을 하나 먹고 다시 잠들었는데, 얼굴이 부어서 환골탈태 수준이 되었다. 그녀는 빨래를 가지러 어머님과 함께 집으로 오기로 했다. 그녀 방에는 아직 세탁기가 없다. 내가 전에 세탁기를 하나 사자고 하니, 그녀 하는 말, "빨리 나 데려가요. 그럼 그때 사게"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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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대자보]에 실린 내 글에 댓글이 달렸는데, 처음에는 이 사람이 무슨 할 말이 있나보다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그저  내 심히 '상스러운' 표현이 마음에 안 든 것이었다. 부러 그렇게 쓴 것인데도 말이다. 하긴 그 표현(내용이 아니라)에 흥분하는 다소 우경스러운 독자가 생겼으니, 전술은 성공한 셈이다. 앞으로도 쭈욱 이 문체로 명박이와 딴날당에 대해 깐죽거리기로 마음을 굳힌다.

 

참, 어제 오늘 찍은 구구 사진이다. 아래 포스팅에는 없는 것들. 이쁘고, 사랑스럽고, 무엇보다 평화롭다. 이 아이의 평화를 닮고 싶다.

 

구구, 쿨쿨 자다구구, 겁나게 하품 해 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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