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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이 심하고 4대강 공사로 강들도 신음하고 있지만, 두물머리 유기농지에서는 올해에도 불복종 감자가 씩씩하게 자라났어요. 공사업체의 포크레인과 정보의 소송과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짓밟힐수록 더 열심히 자라는 불복종감자! 뜻도 좋고 맛도 좋은 감자랍니다. 두물머리 불복종 햇감자를 주문하며 보내주신 돈은 모두 두물머리 유기농지를 지켜내기 위한 활동에 쓰일 예정이고요.

감자들은 또 해군기지에 맞서 싸우고 있는 제주 강정마을, 해고하는 구조와 아픔에 저항하고 있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 등 우리사회 곳곳의 저항지들로 보내져, 연대를 하고픈 두물머리의 마음이 될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올해 가뭄으로 감자가 모두 실하지는 못해요. 조림용만 제외하고, 큰 감자와 작은 감자들 골고루 섞어서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또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어먹기 위하여 주문수량을 10kg 한 박스로만 한정할께요. 대신 두물머리를 꼭 지켜내서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두물머리 감자를 계속 먹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