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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다음주에 이사를 하게 된다 인연은 나를 여기까지 데리고 왔다

 

사실 다음주엔 꼭 이사를 해야 했다. 함께 사는 부부의 상황상 ^^....신혼 살림에 한 켠 세들어 산다는 것이 때때로 참.. 조심스러운 일이었지만 너무나 마음 넓은 친구들이기에 나를 품어주었다. 때마침 집수리가 대략 끝나 이사를 하게 된 것이다.

 

집을 구하러 다니던 과정이 쭉 스쳐지나갔다. 나는 그저 세를 드는 입장이었지만, 그동안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집을 구해 수리를 하고 짐을 풀게 된 목수님 가족과 희영님네. 이제 좀 한 숨 돌리신듯하다.

지역노인복지센터에서 애를 써 주셨다. 전라도닷컴에서 이 곳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꼭 알아보고 싶던 곳이었는데 이사갈 동네가 이 곳이 있는 곳이다. 하핫.. 그 곳에서 살게 되다니.. 배울 점이 많은 센터라 고마운 일이다.

 

그래서 나는 희영님이 세들어 살게 될 집방 한 켠에 세들어 살게 된다 임대자의 세입자인 것!~

여자들 넷과 남자 하나(진돗개 장군이..^^) 개를 좋아하지만 차마 개의 평생을 책임지고 보듬어안을 자신이없어 키우지 않았지만 희영 님이 가져온 개 덕분에 나도 개에게 위안을 받고 개와 놀 수 있게 됐다.

마음 허할 때 개를 쓰다듬고 개가 핥아주면 좋다.

 

이사짐 정리를 돕고 광주로 가기 위해 나오는 길에 큰딸아이가 배웅해주었다. 참 귀엽고 똘망똘망한 녀석이 참 눈에 든다. 둘째는 얼마나 귀여운지..귀여운 조카들과 언니, 그리고 마당이 있는 집..한 것도 없는데 이런 복을 주셔서 고마울 뿐이다. 앞으로 열심히 몸으로 보시를 하련다.

 

마을이 참 편안하다. 햇빛 비치는 날 앞산과 들판을 바라보니 그저 아무 말이 필요없이 마음이 편안하다 그 순간만은....다시 진안의 기억과 경험과 배움을 떠올려보자, 그리고 그때보다 나아지진 못해도 못해지진 않아야겠다.

 

다음주엔 농장에 텃밭을 만들기로 했다... 꽃도 심어야지..... 그래그래... 씨앗도 선물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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