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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1 시무룩

1년 넘게 나를 괴롭히던 한 가지에서

비로소 해방된 날

 

십수년전 광화문 네거리에서

담배연기 휘날리며 느꼈던 그 자유

 

그날도

오늘도

시무룩한

저 건너편의 어떤 표정

 

언제나 뒤통수 보이며 떠나는 자들은

시무룩해야 하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란 걸

누가 몰라?

 

사랑이란,

어쩌면

갖고 싶은 것에 대한 집착

 

그놈의 전전긍긍이 명쾌해진

딱 그 순간,

내 가슴에 불어오는 바람

자유

 

휘리릭

날아가버릴테야

 

또 다른 세상이

기다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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