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친구야! 인생은 즐기는 거야’

 ‘친구야! 인생은 즐기는 거야’

 

이십대 초반 철없을 때였다. 건설현장에 노동일을 하는 친구가 푸념을 늘어놓았다. 요지는 세상사는게 너무 힘들고, 노동일 하는게 너무 힘들다는 거다. 그속엔 책가방 들고 대학 다니는 나에 대한 푸념도 있었으리라! 그리고 시간이 꽤 흘렀다. 군대도 갔다오고 어느덧 나이는 이십대 후반때쯤 그 친구를 다시 만났다. 변해 있었다. 말끔한 옷차림에 고급 승용차! 친구가 말했다. ‘친구야! 인생은 즐기는 거야’

 

로또라도 당첨된건가! 그시절에 로또는 없었으니까 주택복권이라도 당첨된걸까! 아니다. 부모님이 당시 , 가경동에서 농사를 짓고 있었는데 그 동안에 택지개발이 이루어 진 것이다. 순식간에 부자의 아들이 됐다. 그 녀석에겐 세상이 달라진 것이다. 먹고살기 힘들고 팍팍한 세상이 아니라, 넘처나는 돈으로 ‘맘껏 즐길수 있는 세상’으로 바뀐 것이다. 발딛고 서있는 환경이 바뀌니 생각도 바뀐 것이다.

 

요즘, 노동조합을 만들겠다는 상담치고, 사업장의 규모가 20명을 넘는 경우가 거의 없다. 태반이 열명이하다. 정말로 중소영세업체다 보니, 근로조건도 형편없다. 이런 사업장은 근로기준법만 지켜져도 임금이 2-3십 프로는 앉은 자리에서 오른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의 노동조합에서 활동하는 사람이 내가 아는 사람에게 이런 말을 했다 한다.‘아무개씨, 중소영세업체에서 노동조합 하기 정말 힘들죠’. 허걱이다. 이 사람이 언급한 사업장은 조합원수만 해도 사백명이 넘는데...

 

앉은 자리에 따라, 세상이 달라 보이고 관점에 따라서 다르게 해석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그의 입에서 쏟아져 나오는 말은 말끝마다 ‘공산당’이 거론된다. 사람들이 잘 쓰지 않는 ‘브르주아지, 프롤레타리아’란 말도 심심찮게 나온다.

 

이재오, 박형준, 차명진이라는 사람들! 한나라당의 잘나가는 실세를 떠나, 민중당, 서노련(민주총의 전신이라고 할수 있는 노동운동 조직)에서 정권에 맞서다 옥살이 한사람들이다. 적어도 이십년 전에는 말이다.

 

이사람들이 우향후 했다. 전향서도 썼다. 그래도 도가 지나치다.

 

이 사람들 말 듣다 보면 역겨움이 동해바다 밀물처럼 밀려온다.

 

세상은 나아졌는가! 회사 출근길에 바리깡들고 두발검사 하는 풍경은 사라졌지만, 백만원 남짓 받는 비정규직 9백만명이 넘쳐난다. 버스비 아껴 붕어빵 사줘야될 어린 여공은 사라졌지만, 결식아동만 수만명이 넘쳐난다. 수십억 강남아파트 넘쳐나지만, 서울시 수십만명은 햇살조차 스며들지 않는 반지하방 셋방살이다.

 

눈가리고 아웅이다.

 

 안보면 그만이고 그래서 맘껏 배설한다. 1억연봉자, 수십억 강남부자 세금깍아주고 ‘감세는 서민복지’라 주장한다.

 

세상 참 속 편하다. 안보면 그만이고, 그러면 즐길만한 세상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노동조합이라는 빈그림자

노동조합이라는 빈그림자

 

‘도대체 노조가 이럴수 있나요!’. 수화기를 통해 거친 말투로 여성노동자가 항변을 한다. 여성조합원이 관리자에게 물리적 폭행을 당했는데, 노동조합 위원장이 오히려 관리자를 두둔한단다. 그렇기만 해도 참겠는데 폭행을 당한 여성노동자에게 불이익 협박까지도 마다하지 않는단다.

 

대책을 묻는데, 할 말이 없다. 그래도 답을 해야겠는데, 고작 답변한 것이 ‘정말 못됐네요. 아직까지 그런 어용노조 위원장이 판을 치니...’

 

어찌 어찌 대화를 진행하다가, 직감적으로 그 노동조합이 다름아닌 우리 민주노총 소속임이 느껴졌다. 그래서 물었다. ‘혹시 *** 회사 아닙니까!’. 수화기를 통해 깜짝 놀란 목소리가 들여온다. 어떻게 알았냐는 거다. 기죽은 목소리로 답한다. ‘사실, 그 사업장의 노동조합이 저희 민주노총 소속이에요. 그거 아시죠’.

 

부끄럽다.

 

한 두달전에 사무실로 오십을 훌쩍 넘어보이는 두명의 아저씨가 찾아온적이 있다. 그 아저씨들이 오신 목적도 이와 비슷했다. 노동조합 꼬라지가 말이 아니라는 거다. 위원장과 사무장은 과장과 대리로 승승장구하고, 노동조합비는 어따 썼는지 알수도 없고, 공개를 요청해도 돌아온 것은 불이익뿐이라는 거다.

마찬가지로 이 노동조합도 민주노총 소속이다.

 

어찌되었든 이 아저씨들의 말을 있는 그대로의 진실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진실일 가능성이 훨씬 높을게다.


말 그대로 ‘노동조합’은 ‘노동조합’ 다워야 된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것이 현실이기도 했고, 그런 현실 때문에 ‘민주노총’이 만들어졌다. 노동조합 답지 못한 노동조합을 ‘어용노조’라 불렀고, 그 ‘어용’에 맞서 ‘민주노조’를 외쳤다. ‘민주노조’를 외쳤던 사람들은 사용자들로부터 독립되어 노동자들에 의해 유지, 운영되는 ‘자주성’을 목놓아 외쳤다.

 

이 ‘민주노조’ 때문에 수많은 노동자들이 징역살이를 감수해야 했고, 때론 목숨을 내 놓기도 했다. 그런 바탕위에 수많은 노동자들의 눈물과 피가 모여 결실을 맺은 것이 ‘민주노총’이다.

 

그러나, 현실은 현실이다. 말로는 이렇게 장황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우리는 때론 관계에 의해 그런 모습에 대해서 눈감고 못본척 어물쩍 하기도 한다. 어떤때는 오히려 죄인마냥 관계에 의해 그 노동조합의 눈치를 보기도 한다.

 

KBS의 노동조합이 도마위에 오른다. 옳음을 위해 죽어라 싸우는 조합원과 간부들이 있는 반면에, 편안하게 뒷짐지고 투쟁현수막을 철거한 집행부가 도마위에 오른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노총각 김씨, 장가보내줘’하고 웃다가!

‘노총각 김씨, 장가보내줘’하고 웃다가!

 

 

이갑용 전 민주노총 위원장은 현대중공업 출신이다. 그가 20년전의 ‘그때 그시절’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공장은 군대랑 똑 같았다. 모두 스포츠 머리를 해야 했기 때문에 회사정문을 통과하려면 덩치 큰 경비대원들의 손에 들린 바리깡과 날카로운 눈초리를 피해야 했다. (중략). 1987년 노동조합이 생기면서 현장에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 군대와 감옥을 섞어 놓은 공장에도 자유의 공기가 들이닥쳤다. 운동장에 수만명의 노동자가 모이고 그 노동자들에게 가장 원하는 요구사항이 뭐냐는 설문조사를 했더니 가장 먼저 터저 나온 요구가 두발 자유화였다.’(이갑용. 매일노동뉴스)

 

수백번 들어도 이 이야기는 서글픔보다 웃음이 먼저 나온다. 그래,  노동조합 만들어서 첫 번째 내건 요구가 고작 ‘두발자유화’였다니! 하긴, 어떤 공장에서는 ‘노총감 김씨, 장가보내줘’가 최대 요구사항이었다는 ‘믿거나 말거나’하는 얘기도 있다.

 

생사가 오가는 아무리 심각한 사건 혹은 사태더라도 숨한번 돌리고 나면 그 안에서도 유머가 있고 여유도 있다.

 

하이닉스 매그나칩의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한겨울에 하이닉스 서울 본사를 점거하고 있을때였다. 하루에 김밥 한줄로 끼니를 때우면서도 ‘이상 야릇한 물건을 발견’했다거나 애절한 시 한수를 적어놓은 쪽지가 전해졌었다. 쪽지가 전해질라 치면 밖에 있는 노동자건 안에있는 노동자건 같이 웃고 여유를 느꼈다.

 

부당노동행위로 노동부 근로감독관에게 수갑까지 채워지며 긴급체포당했던 청주시내 모 택시업체의 여사장이 있었다. 정말로 극히 이례적인 모습을 당했던 그 여사장은 당시 얼마나 놀랬을까! 하지만, 그녀가 체포당했던 여러 이유중 하나인 ‘단체교섭 불응’에 대해서 태연하게 공문을 보내왔다. ‘새털같은 많은 날을 두고 뭐가 그리급하시다고.. 교섭은 적당한 시간에 천천히... 이만 총총’

 

경찰의 방패에 찍혀 머리를 70바늘이나 꼬맸던 동료의 머리를 꼭 옷으로 꼭 감싸주고는 ‘바보같이 물병줍다가...’하며 같이 웃었던 사람들.

 

그런데, 아무리 여유를 가질려고 해도, 웃을려 해도 그렇게 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집회를 하면, 빨간 조끼를 입고 어김없이 나타났던 그녀들. 자그마치 천일 넘게 투쟁하는 그녀들.

 

오늘자로 77일자 단식농성을 진행하는 기륭전자의 김소연 분회장.

 

어찌해야 하나! 사람의 목숨은 촌각을 다투고, 권력과 사회는 모른체한다.. 단식 79일의 김소연 분회장의 육체는 마지막 지방 1그램까지 연소되고, 그녀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속은 타들어간다.

 

오랜 가뭄에 쩍쩍 갈라져버린 논바닥처럼 한쪽 조선일보에선 기륭전자의 천일 투쟁이 중소기업 하나를 망쳤다하고, 또 다른 한쪽에선 하루단식으로 아픔을 같이 하는 대열로 갈라져 간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불임사회, 환각의 시간

불임사회, 환각의 시간

20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평균임금이 120만원 정도 한다고 한다. 그래서 20대 비정규직 노동자의 십년 후 미래모습을 ‘3 無’로 비유한다. ‘저축’이 없고, ‘車’가 없고 '결혼'이 없댄다.

사회 첫발을 비정규직으로 내딛으면, '한번 비정규직은 영원한 비정규직'이라는 악마의 덫에서 빠저나오기 어렵댄다. 제아무리 아쉬워도 '너의 첫발을 비정규직에 담그지 마라'는 충고가 쏟아져 나온다. 그래서 장미족(장기 미취업자를 일컫는 말)이 늘어간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문제는 아무리 애기해도 지나침이 없는 문제다. 양극화의 핵심문제고 사회불안정의 일등요인이고, 인간성 파괴의 원흉이기 때문이다.

기륭전자의 김소연, 그녀는 자신의 몸뚱이를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불꽃의 한줌의 재로서 남겠다고 했다. 67일간 음식을 끊고, 온몸으로 저항했다. 그러나, 그녀가 67일간의 전쟁은 많은 사람들을 동참하게 했다. 국회의원이 동조 단식을 하고, 시인과 예술가들이 동참하고, 일반 시민까지도 동조단식을 진행했다. 그러나 그녀의 목숨을 건 전쟁도 기륭전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문제를 해결하진 못했다.

그녀가 한창 전쟁중일 때, 청계광장의 촛불들은 그녀를 방문했다. 촛불과 비정규직의 만남이었다. 그러나, 그녀를 찾은 촛불은 상품권 마일리지를 확보하기 위한 경찰의 먹이감에 불과했다.

올림픽 금메달 수상자 박태환. 나이어린 그가, 귀국을 하지 못했다. 그의 코치는 몸상태가 정상이 아님을 언론에 내비쳤다. 즉 서둘러 귀국을 하고 싶지만 보이지 않는 힘이, 그의 귀국을 막고있다는 것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그 보이지 않는 힘은, 무얼까! 올림픽 선수단 전원이 하는 '서울시내 카 퍼레이드'란다.

이번 올림픽의 가장 큰 관심을 끈 박태환 선수가 미리 귀국해버리면, 흥행요소가 떨어진다. 그래서 극대화하기 위해선 그가 필요했으리라! 전두환식의 '3S ' 정책의 부활이라고 혹평하는 사람도 있다. 금메달 한 개에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1%’씩 올라간다는 애기도 있다.

올림픽 기간동안 가뜩이나 부지런한 이명박 정부는 더 부지런했다. KBS 사장에 대한 해임건을 속전속결로 밀어부쳤고, 촛불행진에 마일리지 상품권을 동원했고, 공기업 사유화를 발표했다.

KBS 사장 해임건이 발표되던 날, 중국 현지에 가 있던 KBS의 팀장급 한 노동자는 당장 중계방송을 때려치우고 귀국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의 그런 인터뷰 기사를 보았을 때, 되묻고 싶었다.

온통, 방송을 하루 24시간 모든 시간을 올림픽 ‘환각의 시간’으로 도배해 버린 사람들은 당신들 아닌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MB의 자포자기와 경찰국가

MB의 자포자기와 경찰국가

 

 

사회봉사명령도 이행하지 않았는데, 특별사면에 포함된 정몽구 회장님! 조직폭력배 불러다가 쇠파이프로 '보복폭력'을 사주했던 '폭력사범'에서 갑자기 '경제사범'으로 은전을 입은 김승연 회장님! 화합을 위한 대사면이라는 명분속에서 지난 대선때 MB 지지선언으로 은전에 포함된 달랑 두명의 한국노총 간부들!

MB식 법치주의는 이렇게 나날이 화려해진다.

 

'코드사면', '비즈니스사면'등 온갖 말이 횡행하지만 대통령에게 부여된 권한의 문제이니 국민들은 고깝더라도 받아들일 수밖에...

 

국민앞에 머리조아리고 사과하던 대통령의 모습이 엊그제인데, 지금은 국민이 대통령에 머리 조아리고 사과해야 할 판이다.

 

거침이 없다. 막힘이 없다. 전두환 군사독재정권 시절이후 처음으로, KBS에 사복경찰 300명이 투입됐다. 해임할 권한이 없다고 했으나, 검찰과 감사원이 나서서 근거를 만들고 경찰이 물리력으로 제압한다.

 

 2년이상된 비정규직은 정규직으로 직접고용해야 한다고 했으나, 대통령이 나서서 공기업은 어겨도 된다고 했다. 서울광장에 촛불이 타오르니, 보수단체의 맞불로 빼앗어  버리고 수만명의 경찰력으로 토기몰이한다.

 

인터넷의 자유로운 비판과 토론이 눈에 거슬리니, 사이버모욕죄 같은 법률을 만들고 검찰이 동원되어 죄다 잡아가둔다.

 

대테러부대 같은 복장의 백골단을 부활시키고, 2천명이 모이면 경찰병력 4천명을 들이대고 1만명이 모이면 2만명의 경찰력으로 짓눌러 버린다. 비난 여론에는 낙하산 공수부대를 언론사에 투입해 버린다.

 

무기력하다. 여당의 절반도 안되는 야당은 '악'소리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끌려가버린다. 국민들의 비판행동에는 앞골목 뒷골목 꽉 채워진 경찰력앞에서 뭉겨져버린다.

 

63일째 단식으로 목숨 내놓고 버티는 35Kg의 여성노동자들의 목숨줄이 풍전등화지만, 권력의 요지부동이고 약한 민초들만 수심이 가득하다.

 

18세기 '경찰국가'의 재림이다. 법치가 아니라, 절대군주의 법해석에 의한 지배의 재림이다.

앞으로 4년 6개월이 이런식으로 계속갈지 모른다. 아니 이렇게 갈거다. 취임 3개월만에 국민과의 소통에 완전히 실패해버린 MB는 결국 포기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선택한게 이길 아니겠는가!

 

 30cm 자를 들이대고 머리카락과 치마길이를 재가며 통제하던 시절도 있었고, 온갖 정보경찰이 대학과 공장을 통제하던 시절도 있었고 하물며 탱크와 소총으로 통제하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은 역동적이다. 4년6개월 기간동안 숨죽이고 살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다.

그래서다. MB의 자포자기는 너무나 빨랐다. 경찰국가를 통해서 4년 6개월을 버티겠다는 MB의 선택은 더 큰 화를 불러낼거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우울하고, 죽고싶고... 거리에 내몰린 비정규노동자들!

우울하고, 죽고싶고... 거리에 내몰린 비정규노동자들!

오십줄을 훌쩍 넘긴 늙은 사내가 나에게 ‘우리가 언제까지 싸워야 할까요. 이 파업이 언제쯤이면 끝날 수 있을까요’ 하고 묻는다. ‘첫눈 내리기 전에는 끝나겠지요’하고 답했다. 2004년, 우진교통 노동조합이 파업이 두달 정도 진행되었을때 꼭 요맘때였다.

사실, 이런 질문은 어리석은 질문이기도 하지만 나도 가장 어리석은 대답을 했다. 노동자들의 투쟁의 끝을 감히 누가 알수있으랴! 삼신할미도 모를일을!

그러나, 정작 중요한 건 ‘희망’이다. 노동자들이 지치지 않게, 포기하지 않고 오늘 하루에 충실할수 있도록 답변을 줘야하는 처지인지라, 짐짓 다 꽤차고 있는 것처럼 능숙하게 거짓말을 한다.

우진교통 노동자들의 파업이 끝을 맺을 즈음, 차가운 서리가 농성장 천막을 두드리며 한기를 전해줄때다. 하이닉스, 매그나칩의 비정규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했다. 본능적으로 예감이 좋지 않았다. 이 예감덕분일까!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집단해고를 당했다.

그들도 우진교통의 노동자들처럼 똑 같은 질문은 했다. ‘우리 싸움이 언제쯤이면 끝을 맺을수 있을까요. 우리가 다시 공장으로 돌아갈수 있을까요’

사실, 그때 우진교통 늙은 사내가 물었을 때처럼 그렇게 대답을 하지 못했다. 사회는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 귀를 꽁꽁 틀어막고 있었고, 법은 지푸라기조차 되지도 못했고, 상대는 삼성만큼이나 덩치가 컸다.

해를 넘기고, 다시 오뉴월 불볕더위가 찾아왔을 무렵이다. 그때 한 생각은 하이닉스 청주공장을 옮길수만 있다면 다른 지역으로 옮겨버리고 싶다는 거였다. 그만큼 하이닉스는 꽉 막힌 벽이었고, 상대하기 벅찬 상대였었다. 답답했다. 숨은 한증막처럼 차오르고, 조합원들에게 어떤 희망도 제시하지 못하는 무능한 처지인지라 죽고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당사자가 아닌 한발짝 물러서 있는 나도 이런데, 해고 당사자들의 심정은 오죽했으랴! 그 오죽한 심정이 수치로 나왔다. 노동건강연대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가 '비정규직 투쟁 사업장 정신건강 실태조사' 오늘,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의 35.9%가 "죽고 싶다"다 답했다. 일반인의 2배다. 일반인보다 정신환지 의심비율이 8배나 높았다. 우울증, 강박증, 적대감, 신체화 증상이 일반인에 비해 유독 높았다.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나는" 적대감 증상도 전체의 95.8%에서 나타났다. 99년 IMF 환란당시, 실직여파로 노숙인으로 전락한 분들의 결과보다도 더 못했다는 설명이 나왔다. 이랜드, 코스콤, KTX 비정규 승무직 노동자들! 그들은 이렇게 우울하고 이렇게 죽고싶은 충동에 빠져있는 것이다.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핸드폰으로 해고통보를 받았던 기륭전자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이 1천1백일 가까이 되고 있다. 오늘이면 단식을 시작한지 56일째다. 정말로 죽기를 각오했다는 맘으로 ‘관’까지 옆에 놓고서 말이다. 난 안다. 거리로 내몰린 노동자들의 ‘동병상련’을!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존경하는 재판장님! 제 말좀 들어보오

.

 

존경하는 재판장님! 제 말좀 들어보오.

'글로비스'는 현대자동차의 물류를 독점하고 있는 회사다. 정몽구현대자동차 그룹회장의 장남에게 경영권을 승계하기위해 여러 편법증여로 구설수에 올랐던 회사이기도 하다. 이사건으로 정몽구 현대차회장은 1조원에 가가운 사회공헌기금을 납부하기로 하고, 재벌회장의 정찰제 법정형인 실형3년에 집행유예5년을 선고받았다.

다시 ‘글로비스’가 신문지면을 통해 내눈에 들어왔다. "글로비스, 화물차 한대없이 530억 이익". 정말로 '악'소리 나는 뉴스다. 지난 6월, 화물트럭 운수 노동자들의 피눈물 나는 절규가 아직도 메아리로 남아있는데, 이들의 피고름 대가로 글로비스는 ‘앉아서 530억’의 돈을 벌었다.

물류회사에 화물트럭이 없다는 것도 신기하고, 운전기사 없이 사무직원들만 있다는 것도 신기하고, 고작 130명의 인원이 연간 7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도 신기하다.

알선료, 명목으로 글로비스가 한줌 떼어가고, 그 글로비스의 자회사가 또한번 떼어가고 이런식으로 반복되는 사이에 화물노동자들은 신용불량자가 되어가고 그들중 몇 명은 목을 매달았다. 그리고 수십명의 또 다른 화물노동자 수십명은 불법폭력세력이 되어 감옥에 가있다.

한 아주머니 노동자의 전화를 받았다. 요지는 회사로부터 징계를 받았고 알아서 ‘그만두라’는 압력이 보통이 아니란다. 무슨일이 있었길래 징계를 받았냐고 물었다. 이 아주머니는 노동부에 ‘체불임금’ 진정서를 제출한 것 때문에 밉보여서 그런 것 같다고 대답했다. 어떤, ‘체불임금’이냐고 물었다. 아주머니는 답했다. ‘예전엔 불량이 나면, 벌금을 매겼어요. 그러더니 어느날 갑자기 불량이 나면 관리자가 출근카드를 들고와서는 출근서명을 지우라고 하는 거에요. 그리고, 월급날 그 지워진 날짜만큼 결근처리를 해서 임금을 삭감한 것이죠’.

노동자에겐 법은 멀다. 햇살이 아니고 그림자일뿐이다. 노동자가 법 좋아하면 직장에서 짤리기 쉽상이고, 노동자가 법 알기를 우습게 알면 ‘콩밥’먹기 쉽상이다.

우리 사무실엔 전과자가 우글거린다. 맞은편엔 전과 7범, 옆자리에는 전과 3범, 저 빈자리에 있는 아저씨는 전과 10범도 넘을거다. 공사판에서 운반단가 제대로 못받아 욱하는 아저씨들 틈바구니에 섞여 있다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 노동조합 만들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해고된 비정규노동자들 틈바구니에 섞여 있다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0’개월 짜리 희한한 근로계약서 믿고 방광염 걸려가며 일하다 해고된 여성 노동자들의 처지를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 했다가 ‘검찰구형 1년 6월’.

8살난 아들녀석과 바둑두다가 한마디 건넨다. ‘이녀석아, 법 좋아하지 마라, 짤린다! 이녀석아 법 우습게 알지마라. ’콩밥‘먹기 안성마춤이다!’

근데, 존경하는 재판장님! 김승연 한화그룹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이 회장님들은 항상 ‘징역3년’에 ‘집행유예 5년’이에요.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우진교통 노동자들, ‘기적’을 쏘다.


우진교통 노동자들, ‘기적’을 쏘다.

"이제 노사의 임금교섭에서 임금을 협상하는 것이 아니라, 조합원으로 구성된 '임금결정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에 대한 징계등 인사문제도 조합원들로 구성된 ‘인사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노동자 자주관리기업’에 걸맞게 제도를 완성하겠습니다.“

지난주, 우진교통 노동조합의 4대 위원장 이취임식이 있던날에 선언된 말이다.

이쯤되면, 이제 우진교통의 ‘노동자 자주관리기업’ 이라는 실험(아니 ‘모험’이다)은 ‘이상’이 아니라 완벽한 ‘현실’이다.

2004년, 우진교통의 노동자들은 장장 6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파업을 진행하며 길거리로 내몰렸다. 수년동안 한번도 제날짜에 임금을 받은 적이 없던 곳. 상급적인 임금체불과 몇 개월치의 누적된 임금체불. 150억원이 넘는 악성부채속에 260명 노동자들의 퇴직금조차도 장담할수 없었던 곳.

더 이상 완벽할수 없을 정도의 ‘원조 부실덩어리’ 였던 우진교통이 자주관리기업 출범 3년만에 ‘이상’을 ‘현실’로 변모시켰다.

우진교통의 노동자들, 그들이 이룬 성과를 한번 보라!

출범당시보다 두배가 넘는 고유가란 최악의 환경속에서 150억원이 넘는 악성부채중 60억원 이상을 상환했다. 청주시내의 다른 버스회사가 ‘적자타령’과 상습적인 ‘임금체불’이되는 모습과 비교하면 이것은 ‘설명할수 없는 기적’이다.

그들은 이렇게 기적을 만든다. 하루 하루 치솟는 기름값인데, 6월달의 기름값이 5월보다 4천만원이상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들이 이룬 가장 큰 기적은 ‘유능한 경영진(자본가)’없이도 ‘노동자’ 스스로 기업을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수 있는 능력을 입증한 것이다.

이제, 그들은 ‘노동자 자주관리기업’의 마지막을 실험하고 있다. 이 마지막 실험은 사용자가 따로 없이 전체 노동자들의 참여와 결정을 통해 운영되는 구조를 제도화하는 ‘자주관리규약’을 완성하는 것이다.

노동자가 스스로 임금을 결정하고, 노동자가 스스로 근무규율을 통제하는 완벽한 자주관리기업.

하지만 시련도 깊다. 60여명의 일시 퇴직자들의 의도가 진정 무었이었는지 몰라도, 이들의 일시퇴직으로 발생한 수십억원의 퇴직금과 가압류 조치 때문에 지난 4월부터 임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10월까지는 현재의 260명 노동자들에게 임금이 정상적으로 지급될 방안은 없다.

그러나, 지난주 만난 우진교통 노동자들의 얼굴에선 이런 시련과 고통의 그림자는 없었다. 오히려 더 밝고 활기찼다.

왜일까! 그들은 말한다. ‘우리가 이룬 성과의 열매는 결코 우리의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여기서 퇴직을 하고, 그 다음, 우리의 후배노동자인 누군가가 여기서 삶의 터전을 잡고 살아갈 그들의 것입니다. 알량한 돈 몇푼에 우리의 영혼이 넘어갈수 없습니다. 우리는 소유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누자는 것이고 그런 자주관리기업을 완성해나가야 합니다.’ 노동조합 위원장의 말이 아직도 생생하고, 그들이 이루어낼 성과가 가슴을 울린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민주노조가 부당해고! 화섬 이상진위원장님께

화섬연맹 이상진 위원장님! 우리는 달라야 하지 않을까요.

 

 

1. 화섬연맹 해고자 1인이 노동위원회에 제기한 부당해고심판사건에서 신청인의 주장을 받아들여 ‘부당해고’를 인정한  판결이 나왔다는 애길 들었습니다.

 

인사이트 코리아, 대성산소, 라파즈한라사내하청우진산업등 노동위원회나 법원의 1심 판결이 있을때마다 화섬연맹에서는 ‘즉각 이행’을 요구해오셨더군요.

 

두말할 나위없이, 노동조합, 노동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노동자의 입장을 조금만 아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너무나 당연히 ‘즉각적인 판결이행’, 즉 ‘원직복직’을 주장할 겁니다.

 

반면에, 자본은 항상 ‘장기전’이였지요. 지노위에서 중노위로, 중노위서 행정소송으로, 행정소송 1심에서 2심으로....

 

우린, 그런 자본의 모습에 온몸으로 울부짖었지요. 화섬연맹의 그동안의 성명서만 보더라도 그 울분을 고스란히 느낄수 있었습니다.

 

2. 존경하는 화섬연맹 이상진 위원장님! 어찌 하실건가요.

 

코오릉 사측은 코오롱 노조의 민주집행부를 어떻게 부정했던가요. 해고자 신분으로서 당당하게 당선된 민주노조 집행부를 법원의 판결하나로 '조합원 자격이 없으므로 과거의 선거는 당연히 원천무효다'라는 황당한 논리로 민주노조 집행부를 송두리채 부정하고 그 어용집행부를 밀어넣었드랬지요.

 

연맹에서는 화섬노조에 해고된 3인에 대해 징계를 요청하셨더군요. 이미 해고된 사람에 대해서 다시 2차 징계를 여는 취지는 한가지이겠지요. 조합원 자격을 박탈하는 것이겠지요.

 

꼭 그렇게 까지 해야 될 이유가 있나요. 십수년 이상, 민주노조에 대한 열망과 이상 하나로 활동해 온 분들에 대해서, 그렇게 까지 '노조에서 해고도 모자라, 제명된 사람'으로 낙인 찍어야 할 '증오심'이 아니고서는 쉽사리 수긍이 가지 않을 조치들이 굳이 필요했나요.

 

3. 우리는 달라야 하지 않을까요.

 

평소에는 '법대로'를 외치다가 그 알량한 근로기준법, 노동법 조차도 준수하지 않는걸 지적할 때는 '모르쇠'로 일관하는 자본에 대해서 우리는 정말로 많이 분노했지요. 그러다가 절망도 했지요.

 

그네(자본)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무기인 '돈'과 '시간', 우리가 가지고 있는 나약함인 '생존'앞에서 말입니다.

 

자본의 '하루'와 우리 노동자들의 '하루'는 결코 평등하지 않았습니다. 똑같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자본에겐 무기가 되고, 노동자에겐 '쥐약'이 되었었지요.

 

존경하는 이상진 위원장님! 위원장님에게 더 시간이 필요하신건 아니겠지요. 노동위원회 1심판결뿐만이 아니라, 중노위의 판결물, 아니 행정소송 1,2심의 모든 판결문이 설마 다 필요하신건 아니겠지요.

해고도 모자라, 조합원 신분을 가지고 노닥거렸던 저 자본의 악랄함에 가장 치를 떨었을 이상진 위원장님.

해고된 3인과 이상진 위원장님이 바라보는 노동해방의 그 세상은 같을 겁니다. 다르지 않을 거에요.

 

4. 자꾸만, 글을 쓰게 되네요. 위원장님과 화섬연맹의 발전과 투쟁승리를 기원합니다. 한편에선 누를 끼쳐 죄송함이 들고, 또 한편에선 답답함에 물 한잔 마시게 됩니다. 저도 힘듭니다. 위원장님은 더 힘드실거라는 것 잘압니다. 해고된 3인과 정식품노동조합, 한국네슬레노동조합, 그리고 화섬연맹 모두 서로를 보듬는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고대합니다.

 

2008.7.21.민주노총충북본부 비정규사업부장 김남균 드립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좌파들의 역사왜곡 운운하며, 일제강점기를 미화할때가 엊그제인데!

좌파들의 역사왜곡 운운하며, 일제강점기를 미화할때가 엊그제인데!

 

일본 정부가 2012년부터 적용되는 중학교 사회과 새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것과 관련해 온나라가 벌집쑤신 듯 소란스럽다.

 

가스통 달고, MBC 정문으로 돌진했던 특수한 분들도 그렇고, 촛불을 들었던 분들도 분노를 표현한다. 일제 식민지 강점기가 우리에게 근대화와 경제성장의 은혜를 베풀었다는 친일논리로 앞장섰던 뉴라이트 일부인사들도, 그들과 단짝인 한나라당 국회의원들도 난리다. 민주당의원들의 독도 방문에 한나라당의원들의 새치기 방문도 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반딧불이다. 한여름, 잠깐 반작이는 반딧불이 처럼, 시간이 지나면 다시 과거에 얽매이지 말자할 사람들이다. 

 

하물며, 친일 청산문제를 좌파, 우파 문제로 끌어들여 '대안교과서'란 명목으로 친일을 교과서에 까지 합리화하던 보수인사와 재계 아니였던가!

 

어제, 라디오 뉴스, 진행자의 긴박한 진행이 귀에 느껴진다. 진행자가 일본에 있는 통신원에게 묻는다. 일본 현지언론의 반응은 어떻냐고... 통신원이 답한다. '요미우리', '산께이' 등등.. 어느 언론하나 일본정부가 문제있다는 언론은 하나도 없댄다. 오히려, 일본정부가 한국을 의식해 '일본 영토인 독도'라는 표현을 하지 않았다고 질타 한댄다.

 

2003년도에 주제넘게, 일본의 한 노동운동단체의 초청을 받아 일본을 방문했다. 그곳에서 일본 좌파계열의 노동운동가를 만났다.

 

그들은 진솔했다. 자신들의 가장 큰 실천은 현재 '평화헌법'이라 알려진 일본의 '헌법9조' 개헌을 저지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일본의 한국 강점은 정말로 잘못된 반인륜적인 행위였고, 이같은 행위가 재발되지 않을려면 일본의 군대부활, 즉 군국주의화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몇번이고 일본의 한국강점에 대해 사과했다.  

 

1928 9월 원산, 영국인 소유의 라이징 선 석유회사에서 일본인 관리자가 조선인 노동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9월 18일 노동자들은 '감독파면,최저임금제 실시'를 요구하며 파업으로 맞섰다. 그들 자본가들은 3개월뒤에 이것을 시행하겠노라고 물러섰지만 그들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이듬해 1월, 분노한 문평석유공장 노동자들을 포함 원산노동연합회(원산노련) 소속 3천여명의 노동자들이 '8시간 노동제 실시, 단체계약 수용, 관리자 파면'등의 요구를 가지고 지역총파업(이것이 '원산총파업'이다)에 돌입한다.

 

이때, 이 파업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일제 경찰과 자본가들은 긴급하게 일본인 노동자들을 전국각지에서 대체인력으로 공수해왔다. 그러나 웬걸! 이 일본인 노동자들은 파업이 진행중임을 알고 다시 되돌아갔다.

 

그러나, 3개월간의 역사적인 원산총파업은 일제경찰과 19사단의 군인, 조선인 변호사, 조선인 구사대들에 의해 결국 막을 내린다.

 

독도문제는 우리나라 '국토주권'의 현재문제이지, '친일이냐, 아니냐'의 과거사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 할수 있다. 그러나, 일제강점치하를 경제발전의 원동력으로 묘사하는 '대안교과서'운동을 펼치던 자들과

 

그들을 옹호하던 자들이 독도문제를 애기하는 것에는 비웃음만 나온다.

 

좌파운운하며 '친일청산'을 좌파들의 조직전략으로 매도하던 자들이여! 진정으로 독도에 대한 '국토주권'을 이야기 할려면, 우선 '일본좌파'에게 머리숙여라!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