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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8/04/09
    난 내일 뭐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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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04/09
    내맘대로 백과사전만들기 프로젝트 <2>
    별똥별
  3. 2008/04/09
    과.유.불.급 (過猶不及)
    별똥별
  4. 2008/04/09
    내맘대로 백과사전만들기 프로젝트 <1>
    별똥별
  5. 2008/04/09
    욕속부달 욕교반졸 [欲速不達欲巧反拙]
    별똥별
  6. 2008/04/09
    뼈가 아픈 장애인 부모...
    별똥별
  7. 2008/04/09
    내가 새로 만든 명함
    별똥별
  8. 2008/04/09
    낙 화 (落 花)
    별똥별
  9. 2008/04/09
    홈에버천막에서 하룻 밤
    별똥별
  10. 2008/04/09
    구영택지지구
    별똥별

난 내일 뭐하지... ...

선거 결과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으려 했지만

난 개표 방송을 거의 빠짐없이 지켜봤다.

 

내가 좋아하는 파란색이 언제부터 보수의 색깔이었던가.. 되묻기도 하고..

민주당의 녹색을 보수에서 떼어 놓고 설명한는 선거방송에 동의하기 어려웠다.

민주노동당 + 진보신당의 정당지지율 합이 8%가 되지 않았고

창조한국당을 섞어서 애써 후하게 봐줘도 겨우 10%라면..

10:90 의 양극화사회에서 90:10 의 보수정치가 만나는 아이러니를 절감한다.

 

또 연령별 정당지지도를 보면서

20, 30대 상관없이 이미 보수의 물결에 흠뻑 젖어 있다는 것이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숫자가 1000만을 육박한다면 투표인구의 최소한 40%이지만

우리들의 정치는 삶의 조건과는 정반대에 꽂혀 있음을

내가 살아가는 세상의 꺼구로 엎어진 풍경을 다시 재확인하였다.

 

진보정당들의 논평에서 투표율이 낮은 것이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라 자위하지만

그 밑바탕에 얼마만큼의 자기 반성이 녹여 있는지는 의문이다.

 

결국 최선을 다한 사람들은 그 만큼의 위안을 가져 가겠지만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쉼없는 자기 질문과 그 대답찾기에 시달린다.

 

원래 10년을 끊어서 나침판 바늘을 맞추었는데...

선거 주기인 4년동안 뭘 할까로 바뀌더니

올 해 남은 8개월로 줄더니

어느새 '난 내일 뭐하지'로 확실하게 좁혀 들어갔다.

 

원래 나라면 분위기 업 하기 위하여 없는 에너지라도 내서

괜찮다고 우리는 더 잘 할 수 있다고 신바람을 낼 꺼다.....

그런데 내일을 그러지 말아야 할 것 같다.

사람들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야만 내가 할 일을 찾을 것 같다.

이미 내가 알고 있고, 내가 가겠다고 생각하고 걸어온 그길을.. 되짚어보는 거다.

 

아...........

내일 오전, 오후 회의 두개가 문제구나..

어떻게 하면 과묵하게 귀만 열고 하루를 버틸 수 있을까

결국 그 것이 문제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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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백과사전만들기 프로젝트 <2>

내맘대로 백과사전만들기 프로젝트 <2>

조바심 ..... 살짝 두드려보고 건널 돌다리... 너무 두들기다 박살났다

 

상   처 ...... 흉터를 남기지 않는 상처는 없고, 보이지 않는 상처가 더 위험하며 

                    결국 내공을 바닥낸다

 

강   박 ....... 상대에게 몸 쓸 짓이요 스스로에게 겨눈 칼날이 자해로 이어지기 쉽다

 

동    지 ...... 목적과 가는 방향이 똑같은 이들을 부른다지만,

                     운동하는 사람들에겐 그 사용과 적용에 있어 너무 남발되는 단어 

 

공동체 ......  무조건 다 같이 살자가 아니라... 배짱 맞는 맞는 사람들 끼리

                      나누면서 행복하게 살자는게 공동체

 

봄       .....  겨울에는 대부분 이 계절을 기다리지만, 막상 시작되면 대체로 아낙네들이 즐거워한다

 

만    남 ...... 사람들이 매번 겪어야 하는 일엔 나름의 법칙을 세우게 된다.

                 만남에도 자기 기준을 세우게 되면 이는 거리로 확인된다. 물리적 심리적 거리두기.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

                 그러다 선수를 만나면 줄다리기가 되는데 에너지 소모량이 극심해진다.

 

이    별 ...... 막상 당하기 전에 여러 징후들이 보이지만 이를 무시해왔던 것은

                    스스로 감내해야 될 무게

                  다시 만날 것을 알고 헤어진다는 것은 거의 쌩구라이고

                  어떤 기대도 하지 않는 것은 차가운 피를 가진 파충류도 하지 않는 것이니... 

                 제발 버텨라 그대!

 

절     망 ........ 갑자기 그리고 불규칙하게 온 갖 지뢰가 터져서 수습이 난망해지는 순간

                   보통 어려운 일 한두가지 와서는 위기가 아니며.. 일상의 몇가지 어려움에 대처해왔는데

                   그 수비 범위를 넘어서면서 도망갈 곳도 없이 철벅 주저 않게 되는 그 순간

 

희      망 ....... 긍정적인 상상력이 발휘될 때 등장한다. 막연한 것보다 구체적인 것이 미덕이다.

                    헛된 희망은 약효 지속기간이 워낙 짧아서 숙취보다 더 쓰라리다.

 

블 로 그 ....... 위의 적힌 단어들이 한꺼번에 버무러지는 곳...

                         직접해보면 '과유불급'의 지혜를 깨달게 해주는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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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유.불.급 (過猶不及)

과.유.불.급 (過猶不及)

 : 지날 과
: 오히려 유
: 아닐 불
: 미칠 급

《논어》 〈선진편()〉에 나오는 말로, 자공()이 공자에게

"사(:의 이름)와 상(:의 이름)은 어느 쪽이 어집니까?" 하고 묻자,

공자는 "사는 지나치고 상은 미치지 못한다"고 대답하였다.

 

"그럼 사가 낫단 말씀입니까?" 하고 반문하자,

공자는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고 말하였다.

 

- 네이버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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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백과사전만들기 프로젝트 <1>

내맘대로 백과사전만들기 프로젝트 <1>

 

 

설레임.........무조건 좋은 건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두려움과 셋트로 움직이더라

 

상상력......... 나를 지탱해주는 힘이다.

 

꿈............... 항상 바뀐 듯 해도 기본은 한가지였다..

 

두려움......... 절제하지 못하는 욕망뒤의 허탈함

 

반성............ 누군가에게 나는 진실되었나.. 그 진실을 또는 그를 옭죄이지 않았나

 

희망............ 그 새 나는 긍정적인 어른답게 변하고 있다. 전진과 진화

 

체념............ 세상의 벽에 '나' 답게 부딪히지 못하다는 게 체념으로 굳어진다

 

만남............ 시작의 떨림이 가시는 순간, 의례적이지 되지 않도록.. 진심으로

 

사막............ 그녀가 보내온 사막사진을 건네받고서 따라왔던 야릇한 기분

                   그 사막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그녀가 정녕 내 연인이 맞나

 

여우............ 나를 길들여다오.. 여우야

 

왕자............ 너의 짧은 방황이 긴 행복을 진정 만든게냐?

 

장미............ 가시 만큼 싯퍼런 너의 비수를 눈 질끈 감고 받아들일 것이냐!

 

공주............ 여우같은 공주와 엉뚱한 공주와 마음 여린 공주와 강철 공주가 있다는 전설

 

봄바람......... 바로 지금 내모습

 

혼잣말......... 얼마나 많은 실타래 엮여서 인연은 시작되는가

                    난 그 속에서 어떤 얼굴로 세상을, 너를 대하는가

                   끝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내일은 어디에서 오는가

 

 다음............ 또 다른 약속 그리고 쳇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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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속부달 욕교반졸 [欲速不達欲巧反拙]

욕속부달 욕교반졸 [欲速不達欲巧反拙]  
  
성급하게 서두르면 일이 성사되기 어렵고 너무 잘하려고 하다간 오히려 망쳐 놓는다는 뜻. 
 
 

欲 : 욕심 욕
速 : 빠를 속
不 : 아닐 부
達 : 이를 달
欲 : 욕심 욕
巧 : 공교할 교
反 : 돌이킬 반
拙 : 못날 졸

 

《논어(論語)》의 자로편(子路篇)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자하(子夏)가 거보라는 고을의 태수가 되면서 공자에게 정치하는 방법을 묻자 공자가 대답하였다.

 

"급히 서두르지 말고 작은 것에 집착하지 말라. 급하게 서두르면 일이 성사되기 어렵고(慾速不達),

작은 것에 매달리다 보면 큰 일을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다(慾巧反拙)."

 

공자의 이 말은 임기 안에 자신의 치적을 남기고 싶어하는 정치가의 속성을 잘 꼬집어 놓은 것이기도 하지만

일반인들도 갖기 쉬운 잘못된 마음가짐을 지적하고 있다.

모든 일에는 성사될 때가 있고 되지 않을 때가 있다.

우선은 큰 안목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자만이 진정한 성공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 역시 백과사전의 말들은 너무 뻔하지 않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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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가 아픈 장애인 부모...

어제 밤 늦게 까지

장애인부모회에서 일하는 참 좋은 이들과 술 한잔을 나누었다.

 

10명중 1명이 크고 작은 장애를 갖고 산다지만

중증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이들에겐 세상의 벽이 너무도 높다

그리고 그 가족들이 겪는 고통과 심적 외상은 가늠키 어렵다.

 

아이를 키우면서 함께 죽으려고 아파트 베란다에 섰던 기억

장애아가 죽자 차라리 잘되었다고, 차별없는 세상으로 가라고 울음을 터트렸던 기억

아이와 함께 세상의 벽을 넘다보니 너무 힘들어서 뼈가 아프다고 말하는

푸념아닌 푸념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게다가 복지라는 딱지속에 얼마나 따스한 기운이 스며있는지

피를 토하고, 격한 투쟁을 해야 겨우 귀를 기울여온 관료들과

이를 냉담히 쳐다보거나 애써 외면하는 이들이 아직은 더 많은 세상

 

TV 다큐를 보면서는 눈물을 흘렸다면

그 현실을 바꾸는 길에 서있는 이들의 손을 한 번 더 잡아주어야 한다.

 

오체불만족의 작가 오토다케 히로타다 처럼 장애를 갖고서도

의연히 살아가는 사람에 대한 존경심 만큼

대부분은 장애를 겪기 때문에 출발선이 다르고 집 밖으로는 일년에 겨우 몇번 발걸음 떼는

보통의 중증 장애인의 삶에 햇살이 들 수 있기를 바란다.

 

 

또 헬렌 켈러와 앤 설리반선생님은 알고 있는데

낳고 키우면서 누구보다 많은 눈물을 흘렸을

헬렌 켈러의 어머니는 왜 알려지지 않았을까 문득 생각했다.

 

모든 장애인에게는 함께 살아가는 그 가족이 있고

그들의 고통까지도 안을 수 있는 세상이 진정 함께 사는 세상임을 깨달았다.

 

겪지 않으면 다 알지 못한다고 하지만

겪지 않아도 미루어 짐작하고 함께 아파할 수 있기를

나역시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지만 조금 더 낮은 곳의 울림에 겸손해져야 한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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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새로 만든 명함

명함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요사이 제일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그리고 앞으로 10년동안 나와 함께 할 화두

'노동자 공동체' 를 담아서 만들었습니다

 

 

누구는 예쁘다 하고

누구는 할 짓 더럽게 없다고 구박합니다

그게 '내가 사는 길'이라 생각하니 핀잔어린 말도 달았습니다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

선거운동 하는 국회의원 후보보다 더 공손하게

명함을 건네 줬습니다

 

 내가 직접 디자인한

이 작은 명함이 무슨 소용 있겠나 싶기도 하지만

내 맘이 조금은 묻어서 옮겨가길 바랍니다.

 

 

 

 



 

내가 노동하고 그 댓가로 밥먹고 사는 일터입니다. 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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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 화 (落 花)

낙  화  (落 花)

 

 

그 많은 꽃들 망울이 터질 때는

하늘만 바라보며 구애 하더니

그 사랑 한달도 못 넘기고 사그라지네

 

이제는 한웅큼 머리카락 뽑혀나가 듯

바람 불 때마다 허공에 입맞춤하고 

제 어미 뿌리내린 땅으로만 떨어져 뒹구네

 

저렇게 많은 아쉬움 남기고 내려왔으니

화사했던 꽃잎 까맣게 말라 비트러져야

온전히 썩어서 지난 흔적을 지우게 되네

 

 

계절 세 개 지나

또 다른 새 봄되어야

다시 욕심부려 그대를 만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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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버천막에서 하룻 밤

홈에버천막에서 하룻 밤

 

 

홈에버천막에서 지난 밤 많이 떨었다

덩그러니 섬처럼 천막농성장이 떠있었고

봄이라 해도 밤에는 지난 계절을 닮아

무언가를 끌어 안지 않고는 배겨나지 못했다

 

그래서 가위를 눌렸나 보다

지난 밤과 이른 새벽에 몇 번 잠을 깨고

아침엔 몸이 무거워져 떼를 지어 출근하는

발자욱 소리를 듣고서야 겨우 몸을 일으킨다

 

이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은 벌써 10개월

 

현장으로 먼저 복귀한 조합원들과 남은 조합원

해고된 이들과 이랜드라면 치를 떠는 이들

천막을 흘깃 훔쳐보고 지나는 주민들과

높은 창문너머로 굽어보는 사측 관리자들

 

매일 갔던 정겨움도 발걸음 줄면서 미안함으로 바뀌었고

내 차례 받아 일주일에 겨우 한번 자는  홈에버 천막엔

추운 겨울 지샐 요량으로 몇 겹 둘러싼 장막들

아직 채 풀지도 못하고 덩그러니 남아있다

 

계절 바뀌었어도 봄 햇살은 쉽게 뚫고 오지 못한다

틈새마다 차가운 피가 흐르는 살모사  바람만 고개 드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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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택지지구

구영택지지구

 

밤새 그리도

스산하게 흐르던

봄비 그치니

또 한번 해 떴다

 

새로 지은 고층 아파트

내뿜는 페인트 냄새

도토리 키재듯 뻗어가던 돈 냄새

한 풀 벗겨졌다 싶어도

대로변 고층 상가 빌딩 틈새마다

"절대 수익보장"

"빠른 입점이 더 큰 돈벌이"라

유혹하는 홍보맨들이 서성이고

고급 세단이 미끄러져 오면

구애의 목청 커진다

 

지난 한달, 전세살이라도

처음으로 새 아파트

그것도 고급브랜드 딱 붙어 있으니

괜히 머쓱 거렸고

누가 환호라도 던지면 

괜히 '세입자'임을 강조했다

또 반대로 시큰둥거리면

28평이 대궐같다며

물어보지 않은 말까지 섞어 호들갑

 

봄햇살 덧칠해도

헐어 벗겨질

신분상승의 껍데기 아까워 

무거운 줄 모르고 껴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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