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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그만두고
하던 세미나도 자체종강하고
공부 좀 해보자 마음 먹은지 고작 일주일도 안 지났다.
도서관 학원 집, 다시 도서관 학원 집
이렇게 딱 이틀을 사니
정말이지 숨이 막혀 죽을 것 같다.
고시공부하는 사람들
대체 어떻게 살아가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하루하루가 누적될수록 숨이 막혀 꼴까닥 꼴까닥.
견디다 못해 오늘은 낮에 학원을 뛰쳐나와
몇 시간동안 하릴 없이 거리를 걸어다녔다
모르는 사람이어도 복작거리는 사람틈에서
걸어다니는게 얼마나 속이 확 틔이던지
조금 살 것 같았다.
그동안 믿지 않았지만
엄마가 받아온
역마살이 끼었다는 나의 사주에
왠지 동감이 간다.
역마살도 병이다.
하루라도 사람들을 보지 않으면 병이 나는
아주아주 중병이다.
사람들 사이에서 함께 걷고 함께 살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숨이 막히는
아주아주 중병이다.
아, 이러다 공부시작 한 달도 안되어서
집어치우고 다시 되돌아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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