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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02/07
    일년 전에 썼던 글
    하늘소-1
  2. 2006/02/06
    결혼사진을 찍다(5)
    하늘소-1
  3. 2006/02/03
    '관성'에 대해
    하늘소-1
  4. 2006/01/27
    나도 주주가 되었다.(2)
    하늘소-1
  5. 2006/01/20
    감사의 마음
    하늘소-1
  6. 2006/01/10
    사진의 추억
    하늘소-1
  7. 2005/10/11
    한 사무실, 3개의 계급
    하늘소-1
  8. 2005/09/15
    무료함 혹은 한가함
    하늘소-1
  9. 2005/08/19
    휴가일지(1)
    하늘소-1
  10. 2005/07/22
    나 같은 사람이 많네
    하늘소-1

일년 전에 썼던 글

- 일년 전의 고민과 지금의 고민이 별 차이가 없네. 우이~씨.

 

지난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 5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는 동안 나의 당상근 일지를 머리속으로 떠 올려 보니 어느 덧 만 5년 2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단상에서 창당기념식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 객석에 앉아 있는 동안 학교 다닐 때의 학생위원회준비위 지역임시대표를 맡고, 졸업을 3개여월여 앞둔 겨울부터 무급으로 상근을 시작한 때부터 지금까지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97년 대선 때, 우리는 대전에서 가장 번화가인 은행동이라는 곳에서 거리연설을 하고 있었다. 그날 따라, 엠프가 고장이나 소리가 잘 나오지도 않고 겨울비도 후둑후둑 떨어져 다소 기운이 빠져 있는 찰라에 그야말로 순식간에 대형 방송차량과 스크린차량이 들어 닥치고 일군의 아줌마 춤부대가 다이아몬드 스텝을 밟으며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시작했다.


워낙 순간적으로 진행된 일이라 그저 우리 선거운동원들은 어리벙벙하게 지켜만 보고 있었는데 왠 양아치 같은 인간이 다가와서 김종필후보 선거연설해야 하니 자리를 비워달라고 하고는 떠나고 함께 온 깍두기들이 우리를 밀어내기 시작했다. 너무도 서럽고, 화가나서 차 뒤로 돌아가 울어 버린 것이 떠 올랐다.


그리고, 권영길 국민승리21 대표 전국 대학순회연설회에서 수도권 어느 학교연설회보다 훨씬 더 많은 190여 명의 학생들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루어 함께 준비를 했던 친구와 즐거워 했던 기억, 2000년 총선의 안타까움, 2002년 지방선거의 기쁨과 대선의 아쉬움, 2004년 총선의 짜릿함..........


그렇게 주르르 필름이 흘러 갔다.


그런데, 창당 5주년 기념식이라고 올라간 국회 의원회관은 행사내내 썰렁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행사장이었던 대회의실이 너무 컸던 탔일까? 아님 최근 당내 이런저런 사정들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생일잔치라고 하기에는 손님으로 온듯한 느낌이 컸기 때문이었을까? 아무튼 그 아쉬움을 당대회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채울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요즘, 당 상근으로서 내 존재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고민이 많다.

만 5년 2개월, 내가 한 것이 무엇이고 그 때와는 너무도 많은 것이 변해 버린 시기에 상근자로서 나의 존재 가치는 무엇일까? .........그저 그렇고 그런 고민인거 같기도 하고 때가 되면 떠오르는 고민일거 같기도 한 이런 고민은 왜 생겨나는 것일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르시즘이나 관성에 빠진 건 아닌지, 아님 정말 다른 누군가를 위해 자리를 비워주어야 할 때가 된 것인지?

푸~~~, 술도 안 먹고 이런 얘길 쓰려니 퍽퍽하네!

고민의 결과는 다음에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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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사진을 찍다

어제는 하루종일 결혼앨범 촬영을 했다.

오전 9시30분부터 화장하고 머리하고

사진을 찍기 시작한 것이

신부드레스와 신랑 턱시도 선택하고 나니

오후 7시 30분이 되었다.

 

정말 힘들었다.

하루 종일 그렇게 사진을 많이 찍어 보기는 처음이다.

하긴 평생 그렇게 또 찍을 날이 없겠지.

 

사진을 찍는 내내

사진사는 '미소'와 '웃음'을 요구했지만

나중에는 아주 지쳐 버려

건성으로 입을 벌리는 정도로만 하고 말았다.

잡지표지에 실려 있는 모델들의 미소가

가끔 어색해 보일 때가 있었는데

내가 딱 그 모양이었다.

 

그래도

나중에 드레스와 턱시도를 고르면서는

결혼하는 기분이 나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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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성'에 대해

관성[慣性, inertia]
 
현재의 운동상태를 지속하게 하는 물체의 성질.

정지하고 있거나 움직이고 있는 물체는 각각 관성 때문에 움직이게 하거나,
속도의 크기나 방향을 변화시키려는 어떠한 힘에 대해서도 저항한다.
관성은 수동적인 성질로서, 물체가 힘이나 토크(회전력) 따위의 능동적인
힘에 저항하게 하는 것 외에는 물체에 아무런 작용도 하지 못한다.
즉, 움직이고 있는 물체는 관성 때문이 아니라 단지 그 움직임을 늦추거나 방향을
변경시키거나 속도가 더 오르게 하는 힘이 없기 때문에 그 움직임을 지속하는 것이다.
관성의 크기는 관성질량과 관성 모멘트로 표시된다. - '다음' 백과사전 검색에서. 

활동가에게 있어 '관성화 되었다'는 말을 듣는 것은 이제 그만 운동을 그만 두거나 쉬거나 다른 방식의 운동을 모색하거나 해야 하는 시점에 다다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사망선고'에 가깝다고 이해해도 될 것이다.

 

올해로 여섯번째 정당 정기회계보고를 하고 있고,

2002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 2004년 총선과 보궐선거까지 합치면 열번째가 된다.

 

그런데, 올해는 유난히 힘이든다.

하기 싫은 마음이 앞서기도 하려니와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회계원장과 영수증들을

바라고 보고 있으면 짜증이 밀려와 손을 대기도 싫어진다. 그래서 인지 벌써 3주째

끌어 안고 낑낑거리고 있다. 오늘은 시당 예결위 감사도 있었지만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탓에 다음으로 연기되었다. 벌써 두 번째 연기결정이지만 다음에는 잘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도 없다.

 

그래도 대략 지난 한 해 시당에 들어오고 나간 돈을 따져 보니 들어 온 돈은 2억원에

못 미치고, 나간 돈은 1억6천을 넘어섰다.

흠~, 내 손을 거쳐 지나간 돈이 이렇게나 많다니!

놀랍군.

 

활동가는 스스로 단련된다고 했던가?

스스로 단련하지 못하는 활동가는 더 이상 활동가일 수 없다고 해야 할 것이다.

 

지금의 내가 그런 상황은 아닐런지.

 

관성을 넘어 '귀차니즘'의 수준에 다다른건 아닌지.

 

다른 한편으로 조직은 나의 상태를 해결해 줄 준비가 되어 있는지.

 

이래저래 또 다시 피곤한 새벽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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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주주가 되었다.

안녕하세요? 레디앙 입니다.

진보매체 레디앙의 주주로 참여해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레디앙은 이 소중한 투자금을 발전의 토대로 삼아 대중이 공감하는 진정한 진보 매체로 성장해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민병기  님이 (주)레디앙미디어의 주주가 되셨음을 정식으로 알려드리면서, 저희는     민병기  님의 성원에 힘입어 레디앙을 정의로운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대중적인 인터넷 진보매체로서 이 사회에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1월

(주) 레디앙미디어 대표이사  조  성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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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마음

얼마전 석사논문을 인쇄해서 주변의 아는 동지들에게

나눠드린 적이 있었다.

 

인쇄를 많이 하지 못해 아주 몇몇 동지들에게만 나눠드렸다.

재정사정이 넉넉지 않아 인쇄소에서 찍어 주는 기본분량만

했더니 꼭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던 분들에게는 못드린 경우도 있다.

 

그런데 논문을 전해 드린 분중에 대전시당 지방자치위원장을

맡고 계신 오재진 동지라는 분이 이틀전에

논문값이라며 거금 10만원을 주시는게 아닌가?

너무도 당황스러워 당시에는 뭐라 말씀도 못드리고 어물쩡 받아

챙겼다.

 

그분도 여유가 있는 분이 아닌 걸 알면서도

마음씀씀이가 고운 분이라 못 받는다 말씀도 못드리고

그렇다고 고맙다는 인사도 못한 채 넘어가 버렸다.

 

그 돈을 받고 이틀 동안 이 돈을 어떻게 써야 하나 고민을 했다.

그리고 전화로 고맙다는 인사말도 전해 드렸다.

 

고민의 결과 그 돈의 쓰임새로는 우선,

기자회견 준비 도중 경찰에 밀려 사고를 당한

중앙당 김우현 부장 치료비에 일부를 보태고,

나머지는 전 기관지 편집장이셨던 이광호 동지가 새롭게 시작하는

인터넷 언론사 'REDIAN' 주주등록에 쓰기로 결정을 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도움을 주신 분의 마음씀씀이에

조응하는 것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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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추억

 


 

논문작업하던 중 폰에 달린 카메라로 찍은 사진.

가뜩이나 코딱지만한 자취방이 겨우 엉덩이 붙일 공간만 남았다.

정확한 날짜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대략

2005년 12월 초 정도가 될 것 같다.

 

나중에라도 추억이 될까 해서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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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무실, 3개의 계급

우리 사무실에는 3개의 계급이 있다.

 

제1계급 : 전혀 흡연을 하지 않는 계급, 제3계급의 흡연에 고통을 호소한다.

 

제2계급 : 흡연을 하지만 사무실에서는 하지 않는 계급.

              제1계급과의 계약이행을 위해 사무실에서는 흡연을 하지 않고

             사무실 복도에서 흡연을 한다. 그러나 이 역시 사무실을 방문하거나

             4층을 찾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한다.

 

제3계급 : 제1계급과 제2계급의 눈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사무실에서

             흡연을 한다.

             제1, 2 계급의 반발이 극심할 경우 마지 못해 복도로 향하지만 나가는

             동안 이미 담배를 다 태운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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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함 혹은 한가함

나는 지금 학교 컴퓨터실에 앉아 이 글을 쓰고 있다.

 

오전 내내 종합시험을 보고 후배하고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도서관에 빌린 책 반납하고 다시 서너권 빌리고.

 

그렇게 하고 나니 시간은 2시가 조금 않되었다.

 

오전에 보내지 못한 보도자료 두 개 보내고

수업자료물 제본 맡기고 나니 3시가 조금 넘었다.

 

그리고 나서, 뭘 할까 고민하다가 논문자료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데 왜 이리 시간은 더디 가는지.

 

사무실에 있을 때는 도데체 시간이 어떻게 흘러 가느지 모르게

그렇게 쏜살 같이 가더니만(어떤 일을 하던 하지 않던)

사무실 바깥 세상은 왜이리 느린가!

 

아직도 다음 수업시간까지 두 시간이나 남았다.

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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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일지

나의 간단한 휴가 일지

8/10 오전에는 금산에서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설문지 배포 건으로 보내고

       오후에는 비가 와서 집에서 놀다가 앤이랑 영화관람 - 금자씨

8/11 앤의 고장난 차 고치려 정비소에 들러 점검을 받고 난 후....

       그리고 오후에는 내 차 정기정검.

8/12 오전에 방에서 뒹굴다가 오후에 앤이랑 태안반도에 있는

       파도리해수욕장으로 놀러감-파도리해수욕장은 모래해변이 아닌

       작은 조약돌로 된 해변으로 파도에 밀려 들었다가 쓸려 나가는

       조약돌 부딛히는 소리가 환상적임. 특히 밤에는 죽여 줌. 이 조약돌로

       이 곳 주민들은 '해옥'이라는 것을 만들어 팔고 있음.

8/13 오전에 일찍 민박을 나서서 해옥전시장에서 팔찌 두 개 사고

       국도를 따라 대전으로 향함.

       도중에 마음이 바뀌어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으로 턴~.

       그 곳에서 앤은 나의 적극적인 만류에도 불구하고 조개(바지락)를

       한 움쿰이나 잡음 - 새끼 손톱 크기도 않되는 조개를 잡아서

       국꺼리로 쓰겠다니, 참~네.

       저녁 7시쯤 대전에 도착해서 잠시 쉬었다가 혼자서 구미로 내려감.

8/14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밥을 꾸역꾸역 먹고 할아버지 산소가 있는

       청송으로 가서 오후까지 벌초

       7시쯤 구미 집에 도착

8/15 오전에 대전으로 다시 올라와서 앤 집에서 점심먹고

       오후에는 앤이랑 금강유원지 갔다가 대전으로 와서 

       영화 관람 - '무슨무슨 4'인데, 뭐였지?

8/16 오전내내 자취방에 있는 짐을 모조리 끌어내어 대청소 하고,

       창문으로 그나마 빛이 잘들어 오도록 가구를 재배치.

       오후 늦게 중앙당 지방선거 정책개발총괄팀 회의에 참가.

       회의 끝나고 새벽까지 술 먹으면서 휴가 끝.

크~~~, 나름대로 바쁘고 알차게 보냈군.

하지만, 세차를 못한 것이 못내 아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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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은 사람이 많네

1. 영화 정보사이트 시네티즌(cinetizen.com)을 운영하는 디지털랩이 네티즌 42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76.5%가 자신의 벨소리나 진동이 울린 것 같은 환청을 들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경험은 남성(68.9%)에 비해 여성(82.5%)이, 30d대 이상 성인들보다 10~20대 젊은이들 사이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2. 전화를 집에 놓고 온 경우 불안한 마음에 다시 가지러 들어간 적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 70.6%가 그렇다고 답해 잠시라도 휴대폰을 소지하지 않으면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간이 나면 아는 사람에게 특별한 용무 없이 습관적으로 휴대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낸다’고 답한 사람도 30.9%나 됐다.

 

-  이상은 '다음'에서 퍼 온 글

 

나는 아침에 눈을 떠서 밤에 잠이 들때가지 평균 5~6통의 걸려오는 휴대전화를 받는다.  

이 정도면 그 다지 많지 않은 통화량일 것이라고 본다.

 

그럼에도 언제나 전화벨소리가 들리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는다.

그리고 운전을 할 때나 사무실에 있을 때나 자주 내 전화기를 들여다 본다. 혹시 전화가 오지 않았었나 하는 마음에.....

 

내가 왜 이렇게 되었을까, 실제로 걸려오는 전화도 많지 않은데 말이지.

 

아마도, 선거때 길들여진 탓이 아닐까 한다.

선거때가 되면 하루에 밧데리 2개를 두 번씩 충전하기도 한다. 이뿐이 아니다. 사무실 유선전화 통화까지 친다면 하루 통화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때의 습관이 선거가 끝나도 계속이어지고 이런 일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니 상황이 나아질지 만무하겠지.

 

이 쯤되면 산재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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