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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마음

얼마전 석사논문을 인쇄해서 주변의 아는 동지들에게

나눠드린 적이 있었다.

 

인쇄를 많이 하지 못해 아주 몇몇 동지들에게만 나눠드렸다.

재정사정이 넉넉지 않아 인쇄소에서 찍어 주는 기본분량만

했더니 꼭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던 분들에게는 못드린 경우도 있다.

 

그런데 논문을 전해 드린 분중에 대전시당 지방자치위원장을

맡고 계신 오재진 동지라는 분이 이틀전에

논문값이라며 거금 10만원을 주시는게 아닌가?

너무도 당황스러워 당시에는 뭐라 말씀도 못드리고 어물쩡 받아

챙겼다.

 

그분도 여유가 있는 분이 아닌 걸 알면서도

마음씀씀이가 고운 분이라 못 받는다 말씀도 못드리고

그렇다고 고맙다는 인사도 못한 채 넘어가 버렸다.

 

그 돈을 받고 이틀 동안 이 돈을 어떻게 써야 하나 고민을 했다.

그리고 전화로 고맙다는 인사말도 전해 드렸다.

 

고민의 결과 그 돈의 쓰임새로는 우선,

기자회견 준비 도중 경찰에 밀려 사고를 당한

중앙당 김우현 부장 치료비에 일부를 보태고,

나머지는 전 기관지 편집장이셨던 이광호 동지가 새롭게 시작하는

인터넷 언론사 'REDIAN' 주주등록에 쓰기로 결정을 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도움을 주신 분의 마음씀씀이에

조응하는 것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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