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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당에서 새로운 사람을 '채용'했다.
'채용'공고를 내고 면접을 보고, 그리고 한참 후에 결정이 났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결정하는데 오래 걸렸는지도 모르겠다.
나야 어차피 결정의 과정에서 배제되어 있었으니 뭐 그리 할말은 많지 않다.
그러나 나에게 현식적인 문제는 직면해 있다.
나는 사실 새로운 사람과 쉽게 사귀는 편이 못되는 편이다.
그래서 연애도 잘 못한다. 지금 사귀고 있는 여친과의 만남을 영원히 하고 싶은
이유도 한 가지이다.
새로운 사람을 사귀기 위해서는 마음에 없는 말도 때로는 해야하고
없는 관심도 있는 척 해야 하고 그리고 등등등.........
나의 문제는 내가 스스로 해결을 하는 수 밖에.
그건 그렇고, 차제에 시당 규정을 바꾸는 것도 생각을 해 봐야겠다.
단순히 누가 추천을 해서, 어느 의결기구에서 인준을 하는 식이 아니라
인사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인사위원회에는 '채용'된 상근자 대표도 들어달 수 있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요즘 내년 지방자치 선거를 앞두고 선거기획단 회의가 한 참 진행중에 있다.
언제나 그렇듯이 재정, 사람, 조직이 핵심 논의 대상이다.
이중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는 것이 현실이기에 서로 자신의 바람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될 수 밖에 없다.
특히나 '시장'출마 여부에 관해서는 그야말로 장님 코끼리 만지기 식, 아전인수격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는 생각이 든다. 기획단에 참가하고 있는 어느 누구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장을 출마시켜야 한다는 사람들의 논리는 '기초단체장을 비롯한 출마후보 지원과 지역구 후보가 출마하지 않는 지역의 비례대표 득표 전략'으로서 '출마를 원칙'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궁극적으로 시장출마를 하는 것은 막을 일은 아니나 위의 논리는 전체 선거구 중 우리가 출마할 수 있는 숫자와 당선될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효과에 비해 기회비용이 너무나 많이 든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현재의 역량에서 의회진입을 중심으로 고민해야 하며 이것은 아직까지 지역에 충분히 뿌리를 내리지 못한 당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이 따라야 한다'는 논리이다.
후자의 논리를 주장하는 이는 전체 선거기획단 구성원의 극히, 아주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따라서 여기서 우려되는 것은 언제나 처럼 다수결의 아주 민주적인 원칙(?)에 따라 전자의 안이 기획단 의견으로 운영위원회와 대의원대회에 상정이 될 것이고 우리의 충실한 대의원 동지들은 '기획단에서 충분히 고민해서 내 놓은 안이니 열심히 하라는 격려와 함께 인준해 줍시다'라고 할 상황이 주마등 처럼 지나간다.
오~호~, 양자의 의견 중 어느 것이 더 논리적이다거나 합리적이다고 할 수 있는 근거가 빈약한 자기 주장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누구편이 더 많은가에 따라 결정될 상황이 답답하고, 충분한 근거를 따르기 보다, 조직의 현실적 상황을 따르기 보다 '하면 된다'는 '박정희식 화법'과 '제3당 이미지 구축'이라는 허위의식에 가위눌리는 상황이다.
- 읽어들 보시고 코멘트 부탁!
- 참고로 염홍철 대전시장은 지난 4월 한나라당에서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옮긴 바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의 바람직한 개혁방향
최근 여권 일각에서 새로운 노선투쟁으로 비춰지고 있는 개혁과 실용에 관한 논쟁은 사실상 큰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개혁의 근본취지는 현실에 근거하고 현실을 중요시하면서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개혁이 혁명과 다른 점은 그것의 실용주의적 특성과 현실주의와의 연계성에 있다는 것을 상기한다면 개혁과 실용을 나누어 생각할 수 없음이 더욱 분명해 진다. 결국 개혁은 그 자체가 목표나 지향이 아니다. 진정한 의미의 개혁은 무엇을 위한 개혁이고 누구를 위한 개혁인가에 달려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진정성이 뒷받침되는 개혁 혹은 혁신은 너무나 중요한 세계적 화두임에 틀림없다. 많은 나라에서 기업은 물론이고 정부도 개혁과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빌 게이츠도 “매일 아침 눈을 뜨는 순간 혁신을 생각하라”고 말할 정도이다.
그러나 개혁은 불가피하게 고통이 수반하는 ‘전환의 계곡, valley of transition’ (아담 쉐보르스키의 표현)을 넘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기술 관료와 정치인 그리고 일반 대중들은 각기 다른 전략적 이해관계를 갖고 있어 개혁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이들 간의 광범위한 협의, 선거적 승인 및 분배갈등의 제도화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노무현 참여정부에서의 개혁은 ‘경제 논리’와 ‘참여 논리’를 동시에 추구할 수밖에 없었다. 참여 논리와 경제 논리는 많은 경우 상호간의 갈등관계 혹은 상쇄관계에 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둘을 함께 성취하는데 에는 항상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시장지향적인 개혁을 추구하면서 그 속에 내재하고 있는 기술관료적 논리와 시민들의 정치참여와 합의를 동시에 구하기는 지난한 과제로 보인다.
따라서 참여정부는 앞으로 구체적 개혁프로그램간의 연계성, 개혁의 구체적 성과를 바탕으로 다음개혁의 추진 그리고 청년실업 해소 등 서민경제 활성화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제시가 절실하다. 특히 한국이 처해 있는 국제정치, 세계경제 구도 하에서의 어려움, 북한문제, 주변강대국 문제, 성장주의의 결과로 대두된 분배상의 문제, 하지만 성장을 멈출 수 없는 현실 등을 반대세력들에게 설득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
지방자치단체는 중앙정부가 제시하는 개혁노선을 이론적 가이드라인으로 수용하면서 지자체의 보다 강도 높은 실용적이고 민생중심의 프로그램 제시가 필요하다. 따라서 지자체 입장에서는 개혁과 혁신의 원칙을 지키되 합리주의 노선과 실용주의 노선의 결합이 필수적이다. 이런 맥락에서 협치(協治)로서의 거버넌스 개념이 주효할 것이다.
우리 대전시는 시민사회의 자율성과 역할을 중시하면서 비록 제한적이지만 기업과 시장의 내재적 자율성, 무엇보다도 노사협력 문화의 정착 등에 중재적 매개적 역할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따라서 권위주의 잔재와 연관된 관행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개혁이 요구되지만 전체적 방향은, ‘실사구시적, 합리주의적 민생행정’의 구현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저는 오늘 최근 일부에서 회자되고 있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 생각난다. 다산 선생은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큰 그릇’의 정치가였지만 당시 백성들의 현실과 일상에 밀착하여 조그만 ‘도르래’같은 생활도구의 발명에 까지 이르는 과정은 이 시대의 진정한 실사구시적 정치/행정의 사표로 보여 진다.
2005. 6. 20 대전광역시장 염 홍 철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더니만 과거사 청산하고 역사를 바로 잡아야겠다고 설치더니 열린우리당 아해들은 과거사청산법으로 도시보수주의자들과 이들의 앞잡이인 한나라당을 정면 겨냥하고 나선 바 있었다.- 이 점은, 대상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그를 정치에 입문시켰던 김영삼이와 닮아 있다.-
그러나 이른바 4대 개혁입법이라고 떠들던 것 중 해결된 것은 하나도 없이 시간만 흘러가고 있다. 노무현이는 이쯔음 되자 수구 보수세력들만큼이나 음흉하고 쓰잘데기 없는 것들이 조/중/동이라고 입에 거품을 물고 지랄을 떨더니 중앙은 그나마 조금 나아진 것 같다는 뜬금없는 소릴하더니 그 사장을 미국으로 날려 보냈다.
이것으로 그치는가 싶더니 큰회사 사장들 모셔다가 같이 밥먹고 하이브리드카인지 뭔지 한 번 타보더니 그길로 쭉~ 최악의 드라이빙을 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을 보며 역시, 보수주의로 무장한 수구 기득권세력의 힘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세삼들기도 한다. 부자가 망해도 3년을 간다는데 부자 몇 몇이 모여서 돌아가면서 재생산을 해데는데,쓰러지는 부자는 눈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을 수 밖에........
그런데 이런 수구 꼴통들은 멀리 서울로 가지 않아도 지역에서도 우리 동네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여전히 지방의 고위 관료나 유지, 5공 시절에 언론통폐합을 잘도 이겨낸 언론사들, 오래된 건설사 등이 대표적인 부류들일 것이다.
그러나 웃기는 건, 텔레비젼이나 인터넷 등에 오르락 내리락하는 친일 인물들이나 민주주의와 노동자를 총칼차고 군화신은 발로 뭉게버린 인물들에 대해서는 분개하면서 그들과 아주 친하거나 함께 하거나 했던, 지금은 자기들 동네에서 같은 정수장 수돗물로 세수하며 같이 살고 있는 있는 인사들에 대해서는 무감각하다는 것이다.
워낙 개털들이라 봐 주는 것인지, 다른 사람들이 떠들어 대니까 동떠서 같이 한 번 떠들어 봤던 것인지 아니면 같이 살면서 도로도 닦아 주고, 공원도 만들어 주니까 용서가 되어서 인지.
아직도 무수히 많은 연막과 안개가 우리의 눈을 가리고 있는 듯 하다.
최근 시당에서 일었던 제주도 외유(?) 논란에 대해 간단히 써 본다.
처음엔 위원회 출장을 '제주도'로 가게 되었으니 위원회 사업비 처리로 해서
지급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 '위원회 출장비를 그렇게 많이 줄 수 없다. 시당 재정이 넉넉하지 못하다'라는 응수로 시작된 논쟁이 시당 게시판으로 옮겨졌고,
이를 즐감하던 네티즌들 중 일부에서 '호사스럽게' 제주도 회의를 가냐,
시당 사업비 없다더라, 제주도 한 군데가 움직이면 되지 왜 전국에서 움직이냐로
주제가 옮겨 갔다가 이것이 확대가 되어 임원 월급주는 문제로까지 비화되었다.
우선, 간단하게 말을 하자면 아직도 제주도 가면 호사스러운가이다.
사실 그 동안 전국 회의를 가면 농담삼아 제주도 가서 회의하자고 하던 사람들이
있긴 했지만 실제로 감행되지는 못했었다. 그리고, 제주도 동지들이 중앙당이나 혹은
육지 어느 곳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것에 대해 뭐라 토를 다는 사람들도
없었다. 그리고 지금도 제주도에서 회의참석하러 왔다고 하면 함께 참석한 사람들은
'와~'하는 탄성과 함께 박수를 보낸다.
왜 그랬을까? 제주도 사람들은 '호사스러운' 혹은 특별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서 일까? 분명 그건 아닐 것이다.
그 먼 곳(?)에서 뭍으로 올라오기 위해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생각해서 일 것이다. 그 만큼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그 부담을 계속해서 제주도 동지들에 지라고 하는 것은 옳은 것일까? 그렇지 않다.
그 동지들이 부자일리 만무하고, 그렇게 시간을 들여도 될 만큼 한가한 사람들도 아닐 것이다. 내 기억으로는 제주도에서 당 회의가 진행된 것이 두 번 있었다.
2년 전 쯤인가 한 번 있었고, 이번이 두 번째이다. 공교롭게도 두 번다 지방자치위원회 회의였다. 나는 이것도 문제없다고 본다. 지방자치위원회니까!
일년에 수십 번 시간과 비용을 들여 뭍으로 올라오는 동지들을 생각한다면 2년에 한 번쯤
뭍에서 섬으로 가주는 것도 동지를 생각하는 마음이 아닐까 한다.
제주도를 특별한 행사를 위해 방문하는 곳, 휴가를 즐기는 곳으로 생각하는 잣대는 그런 목적으로 가는 사람들한테 들이대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해외로 빠져나가는 사람들이 더 많은 요즘에, 제주도가 그런 대접을 받기는 할까?
나의 대답은,
"대략 즐 처드셈"
제주도 동지들이 그 글을 봤을 것을 생각하면 내가 부끄러워진다.
요즘 신문을 보던, 텔레비젼 뉴스를 보던간에
코미디언의 유행어 보다 더 유행하는 듯한 말들이 나온다.
'00특구', '물류중심', 'IT중심' 뭐 대략 이런 말들이다.
그리고 각 지자체들도 저마다 이런 말들 중 하나쯤은 써야 한다고들
생각하는지 여기저기에서 두루두루 쓰이고 있다.
처음엔 정부에서 이런저런 동북아 중심국가로 만들겠다고 나서더니
이제는 자치단체들도 똑 같은 말을 하고 있다.
도대체 이 나라 어디를 가면 이런 말들을 듣지 않을 수 있는 곳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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