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쇼퍼

"행사를 한번 하면 15시간씩 꼬박 14일을 근무한 다음에야 하루 쉬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A씨가 종아리에 하지 정맥류(다리에 혈관이 튀어나오는 증상)가 생겼어도 수술을 차일 피일 미룰 수밖에 없었다는 A씨 가족의 말이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미스터리 쇼퍼’라고 불리는 모니터 요원들이 손님으로 가장해 매장의 청결함이나 직원의 서비스를 점검하는 제도다. NC백화점의 평가 항목은 직원의 화장 상태, 두발, 인사 자세, 고객의 요구 파악 등 약 90개 문항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평가에서 점수가 낮으면 사유서를 쓰고 특별 교육을 받았다고 직원들은 전했다. 심한 경우에는 해고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NC백화점의 한 직원은 “20~30분씩 서서 원숭이처럼 인사하는 벌을 받은 적이 있다”면서 “인간적인 모멸감에 나도 자살 충돌을 느낀 적이 있다”고 했다.

A씨의 부친 B씨는 “한번은 딸 아이의 방을 찾았다가 뜯지도 않은 시계박스가 한가득 있어 깜짝 놀랐다”면서 “딸에게 물었더니 백화점 평가가 잘못 나오면 안 돼서 시계들을 그냥 본인 카드로 샀다고 들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7/15/2013071503109.html?BRcs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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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4 21:49 2013/12/0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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