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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7/11
    옥계산장을 다녀와서
    둘리라고요
  2. 2006/07/01
    달구벌에서의 5개월 `````(1)
    둘리라고요

옥계산장을 다녀와서

복잡한 머리속을 정리해보기위해 버스노협 여름 수련회의 장소로 내정된 영덕의 옥계산장을 다녀왔다.

달구벌을 그만둔 후 나의 전망에 대하여 혼란을 거듭해오다 일상에서 훌쩍 떠나야겠다는 생각에 은미랑 둘이 먼길(2시간 정도면 간다고 했는데 정말 멀었던 것 같다.)을 나섰다.

 

옥계산장에는 정준호동지의 아내와 두 아이들이 주말을 보내려 와 있었다.

태풍 소식이 있었지만 그래도 비는 안오겠지라고 기대를 좀 하고 갔는데 도착하자마자 빗방울이 떨어졌다.

 

그래도 주변의 경관을 둘러보고(은미는 사진도 열심히 찍었다.) 맑고 깨끗한 물과 수려하지는 않지만 정겨운 주변환경에 와 좋다란 감탄사를 내뱉으며 구경을 하다 빗방울이 커지는 것을 피해 저녁도 먹을 겸 집안으로 들어왔다.

 

준비해간 음식을 다같이 나눠먹고 술한잔에 그동안의 고민과 속상한 마음을 은미에게 털어 놓고 야밤에 비맞으며 청승도 떨어보았다.

 

아침, 빗줄기는 거치지 않았지만 주위를 둘러산 산에는 구름이 안개피어오르듯이 움직이고 있었고, 비오는 밖을 내다보며 혼란스러웠던 머리속을 정리하는 잠깐의 시간, 신선이 된것 같았다.

이것도 잠깐 어제 먹은 술기운이 위장을 후벼파고 금새 왠술을 그리먹었는지 하고 후회도 조금 하였다. 

 

아침 겸 점심을 먹고 대구로 향하였다.

오는 길에 소소원이라는 전통차와 음식을 하는 식당에 잠깐 들러 비오는 바깥풍경을 감상(?)하고(이때 은미는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었다.) 수제비에 국화차(은미가 마셨음) 한잔을 하고 비가 억수같이 솟아지는 대구에 도착, 먼길이었지만 무사히 그리고 개운하게 일상으로 돌아왔다.

 

옥계산장은 정준호동지가 직접 흙벽돌을 찍어가며 지었다고 한다.

가족끼리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참 좋은 공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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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벌에서의 5개월 `````

노동자 피눈물이 밑바탕이 되어 탄생한 노동자 자주관리기업 달구벌!!

운 좋게도 달구벌의 출범을 함께하여 6월말로 관리단을 정리하였다.

수타 많은 일들이 뇌리를 스쳐가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함께 고통은 나눠준 승무단들이다.

민주버스 교육국장이라고는 하지만 민주버스의 실정을 잘 몰랐고 버스노협의 10년 생활이 전부인 나에게 많은 기대도 해주고 나무라기도 해준 승무단동지들이 아마 내가 활동해 나가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한다.

 

마음에 들지 않아 속상한 일, 어려운 결정을 하게해 큰짐을 지워준 선배를 보며 가슴아파 한 일, 좀더 열심히 하라며 용기를 준 버스노협 동지들....

짧지만 많은 생각들이 지나간다.

 

새롭게 펼쳐져야할 운수산별 건설을 고민하며 앞으로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생각케 해준다.

어렵기만 한 달구벌에 새순처럼 희망이 돋아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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