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동희의 행간읽기] 이재명 성남시장의 본보에 대한 편견이 도를 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성남일보는 지난해 9월 3일 이재명 성남시장의 친형 이재선 회계사와의 직격 인터뷰를 3회에 걸쳐 게재한 바 있다.
성남일보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이재선 회계사와의 갈등이 단순히 형제간의 관계를 넘었을뿐만 아니라 공인인 이재명 성남시장의 행태가 도덕적인 측면에서 선을 넘었다는 판단에 따라 인터뷰를 게재한 것이다.
특히 성남일보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자신의 형수에게 한 욕설발언 파일이 사회적 통념을 넘는 발언이라고 판단해 인터뷰를 하게 된 결정적 동기가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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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일보의 인터뷰는 이재선 회계사의 전문성과 시민단체 활동,그리고 언론 기고 등을 통해 볼 때 이재선 회계사의 주장이 상당 부분 타당하다고 판단해 보도한 것이다. 여기에는 어떤 정치적 목적도 없었으며 언론으로서 해야 할 역할에 충실했다고 본다. 판단은 독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재명 성남시장은 최근 대한변협에 제출한 자료에서 성남일보의 이러한 정당한 보도를 왜곡하고 폄하하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최근 대한변협에 제출한 서석구 변호사 징계요청서에서 “디지털 성남일보라는 친 새누리당 인터넷 매체는 정치적 목적으로 제정신이 아닌 이재선의 일방적 주장을 인터뷰라며 가족내부 문제를 마치 정치적 탄압인 양 포장해 게시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성남일보의 정상적 활동에 대한 왜곡을 넘어 성남일보를 마치 특정 정파의 기관지로 매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재명 성남시장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성남일보는 정상인이 아닌 사람을 의도적으로 인터뷰했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또한 자신을 비판하면 특정 정파의 기관지가 되는 것인가.
이는 이재명 시장의 언론관에 심대한 문제가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 성남일보의 정당한 보도를 왜곡하고 폄하하는 이재명 성남시장. 성남일보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행보를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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