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의 정치재개와 '친노 부역 9적'들의 심판
‘전북출신 현역국회의원’들 물갈이론 민심에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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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정치가 들끓기 시작했다. 전북출신 현역국회의원들의 물갈이론을 주장하는 높은 여론을 두고 전북도당 현역국회의원들이 전전긍긍하면서 이를 막아보려 한다는 짓이 정동영 전 의장의 정치재개를 가로 막는 악수만 저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더민당의 전북도당 현역 국회의원들 9명은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이긴다.’는 고사를 의식해서인지 아직 정치 재개를 선언 하지도 않은 정동영 전 의원을 향해서 재를 뿌리고 초를 치는 등 금도를 넘는 행위를 서슴지 않으며 정동영 막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정동영 전의원의 진격 행보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정 전의원은 남북문제나 국제정세를 거시적인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탁월한 정치 역량을 가진 정치인이며 개성공단을 연 실질적인 주역이자 경륜과 도덕성을 두루 갖춘 정치인이기에 정 전의원의 정치 재개의 의미는 클 수밖에 없다. 더해서 현역 물갈이론이 거센 전북지역 민심이 정동영으로 인하여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 자신들에게 가해지는 심판의 철퇴가 보다 매서워질까봐서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들은 급기야 지역민심의 심판을 피하고 물갈이론을 희석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정동영의 정치재개를 방해하고 나선 것이다.

이는 전형적인 친노친문들의 장기다. 경륜 있고, 실력 있는 지도자가 보인다 싶으면 가차 없이 달려들어 물어뜯고 사지로 몰아 죽이는 특유의 습성 말이다.

지난 2014.7.30재보선 때 얘기를 해보자. 더민당 내 친노 5.86세력들은 정동영과 천정배(이하 경칭 생략)의 출마를 저지시키기 위해서 ‘중견 정치인들이 자기 지역구를 옮겨가면서까지 재보선에 나와서는 안 된다.’는 연판장을 돌리며 정동영과 천정배의 출마를 가로 막고 나섰다. 친노 5.86들이 그 다음으로 벌인 일은 국민들 앞에서 벌인 ‘OK 목장의 결투’에 버금가는 활극이었다. 광주에 사무실을 내고 개소식을 하루 앞둔 기동민이 난 데 없이 동작 을에 나타나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허동준과 막장 극을 벌인 것이다.

이런 추태로 인해서 당시 새정련은 동작을에 자당후보를 등판도 못시켰다. 노원병이 지역구인 노희찬 정의당 후보가 난 데 없이 날아와 선거를 치르는 바람에 새누리당의 나경원 후보에게 당선 증을 헌납하고 말았던 것이다. “나도 죽고 너도 죽자”는 자살특공대 식 친노친문의 무경우가 빚어낸 결과였다.

이들은 같은 친노 계이지만 전자는 박원순 계요 후자는 정세균 계라는 차이점 밖에 없었다. 친노친문 5.86들은 정동영과 천정배를 밀어내고 자기들끼리 아귀다툼 추태를 벌임으로서 야당이 석권할 수 있는 2014.7.30 선거를 보다시피 망치고서도 당시의 지도부인 김한길과 안철수에게 패배책임을 물어 사퇴시킨다.

오늘 날과 같은 야당의 분당사태는 친노들이 등장하는 날부터 예견돼 있었다. 친노들의 당권 장악과 분열을 향한 패권적 악성바이러스는 피치 못할 독소가 되어 당을 두 동강내기에 이르렀다.

이번에 벌이는 더민당의 전북도당 국회의원들이 하는 짓은 친노친문들이 하는 주특기의 연장선이다.‘정동영 전 의원은 전북이 자랑하는 큰 정치인이고, 큰 정치인은 큰 길을 가야한다.’면서‘큰 정치인인 정동영 전 의원은 지역구 출마를 하지 말고 무조건‘복당만 하라’고 윽박지르는 행태 말이다.

그들에게는 국민의 안위와 국가의 존망을 위한 거시적인 대안이 없다. 정치 자영업자일 뿐인 특정 계파가 이 나라를 좌지우지하는 한 대한민국의 미래는 물론 전북 정치의 미래 또한 있을 수 없다. 큰 정치인 정동영의 진격(進擊)을 계기로 '친노 부역 9적'은 엄중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 전북과 전주 유권자들은 전북출신 현역국회의원’들을 심판하여 전원 물갈이 하는 쾌거를 이뤄야 한다.

경기가 좋지 않다. 남북관계도 예측할 수 없다.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강국들의 이기적인 국익행보도 한 치 앞을 헤아릴 수 없는 상황이다. 실력 있는 큰 지도자를 세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를 잔재주 부리고 기교를 일삼는 것쯤으로 생각하는 패권 집단은 필히 퇴출시켜야 한다. 이번 4.13총선을 기어코 정치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박정례/기자.르포작가.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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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2 15:42 2016/02/1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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