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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반대', 생명과 평화의 마을 지키기 위해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반대', 생명과 평화의 마을 지키기 위해

 

6월 20일, 집안일로 고향 제주에 내려갔다가 잠깐 틈을 내서 강정마을로 갔다.

인터넷이나 지면으로만 소식을 들으며 마음만 졸여온 터여서 어떻게든 한번은 직접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밤 10시에 시간을 내서 강정마을에 도착했다.

 

마침 이날은 해군측이 바지선을 동원해 작업을 강행하려는 것을 저지하는 투쟁을 하다 주민 한 분이 부상을 당했고, 분노한 마을주민들과 강정마을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계신 분들이 팬스에 둘러싸인 사업본부를 점거해서 촛불농성을 하고 있었다.

촛불만이 짙은 어둠속을 밝히고 있었고, 촛불 밖 어둠속에는 사업본부의 관리자들과 사복경찰로 보이는 자들이 군데군데 에워싸고 있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을 만나 함께 강정마을 앞바다에 있는 투쟁상황실과 ‘구럼비 바위’, 그리고 영화평론가 양윤모 씨가 3년 넘게 홀로 지내면서 해군기지 반대투쟁을 해왔던 숙소인 ‘중덕사’도 둘러봤다.

멀리 깜깜한 바다에는 바지선 불빛과 더 멀리에는 오징어잡이배의 불빛만 밤바다를 밝히고 있었다.

오래 있지는 못했다.

다음날 새벽 비행기로 상경해야 해서 어두운 강정마을을 뒤로 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칠흙같은 어둠만큼이나 마음은 더 어두워졌다.

그러나 다시 밝힌 ‘촛불’이 이 어둠을 조금씩 걷어낼 거란 희망도 싹텄다.

 

7월 2일(토)에 제주시청 앞에서 ‘해군기지 건설 백지화 촉구 시민 행동의 날’ 집회가 있다.

7월 9일 한진중공업 노동자를 위한 2차 희망의 버스 전에 ‘희망의 페리호’가 기획되고 있다고 한다. “힘내라 강정, 해군기지 건설 백지화, 지키자 평화”

 

“평화는 평화에 의해서 지켜진다고 우리는 믿습니다. 척박한 환경과 잦은 수탈, 국가폭력의 위협에서도 제주도는 모진 질곡의 삶을 이겨왔습니다. 이제 그 고단했던 삶을 위로하고 평화와 생명이 깃든 삶을 우리세대와 미래세대가 공유해야 합니다.”

- 제주도민들의 ‘평화의 백배(百拜) 기원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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