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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봉성 '반짝반짝 지구상회' 개소식

2013년 11월 30일(토) 오후 2시, 제주도 애월읍 봉성리에서 아주 특별한 '개소식'이 있었다.

이름하여 '반짝반짝 지구상회' 개소식이었다.

빈집프로젝트 3호로 추진된 곳으로, 재주가 있는 젊은 환경작가들의 모임인 '재주도 좋아' 팀의 오픈스튜디오이다.

빈 창고를 개조하여 공연과 전시도 하고, 목공 작업장과 유리공예 작업장도 갖추었다.

무엇보다도 신선하고 인상적인 것은 목공 작업과 유리공예 작업을 바다쓰레기를 비치코밍(beachcombing)해서 한다는 것이었다.

* 비치코밍(beachcombing) -- 바다위를 떠다니다가 해안선과 조류의 방향에 따라 해변에 떠밀려온 물건들을 줍는 행위

젊은 작가들이 제주도 바닷가에 놀러왔다가 제주 바닷가에 쓰레기가 많은 것을 보고, 그 원인이 과소비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바다쓰레기를 가지고 예술 작품을 만드는 환경운동을 시작했다고 했다.

바다 쓰레기를 가지고 예술작품을 만듦으로써 환경운동과 창작활동을 결합시키는 것도 신선했지만, "바다 쓰레기의 원인이 우리들의 과소비에 있다"는 깨달음으로부터 자신들의 실천을 구체화시켜내는 것에서 신선한 자극을 받았다.

80년대 세대가 '독재'에 대한 저항에서 '민주주의' 의 가치를 지켜내고, 나아가 자본주의 자체의 모순을 인식해 나간 것처럼, 2000년대 세대들은 바다쓰레기로부터 '과소비'의 문제를 깨닫고, '환경'의 가치를 지켜내고자 하고 있구나!

그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어보지 못해서 그 '과소비'의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과소비가 현대 자본주의 그 자체의 문제라는 인식에 이르게 될 때, 또 그러한 인식에 바탕하여 환경운동과 창작활동을 결합시켜 나갈 때, 그들의 실천은 더욱 의미있고 깊어질 수 있으리라 --- 그렇게 되길 기대해본다. 

* 홈페이지  www.JAEJUDOJOA.COM

* 페이스북 www.facebook.com/jaejudoj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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