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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던 하루...

올해들어 처음으로 집회를 다녀왔다. 자본주의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증권선물거래소에

 

코스콤비정규지부 파업농성장이었다. 코스콤 농성장은 도착 즈음이 되면 나타나는 나무마다

 

동지들의 소망이 걸린 모습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좋은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농성장의

 

현실은 너무도 어려웠다. 천막에서 121일째 파업 투쟁중이시고  곳곳에 공권력 침탈의 흔적들이

 

널부러져 있었다. 비정규노동자들의 겨울은 차갑다 못해 너무나도 싸늘하다. 따뜻한 방에서

 

등지지며 자는 내가 부끄럽다.

 

오후에 점심을 먹는데 짱나 동지가 한 말이 생각난다.

 

무한투쟁 사람들과 작년 뜨거운 여름 반팔입고 뉴코아에서 만나서 새해가 들어서

 

두터운 점퍼를 입고 코스콤 농성장에서 만났다. 투쟁의 현장에서 반년을 함께한 것이다. 

 

무한투쟁 사람들과 투쟁의 현장에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소중하고 너무도 값진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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