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앞에 가나요?"
"네"
분명히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대방역을 출발한 그 버스는 15분쯤 후에 다시 대방역에 돌아왔다.
난 국회앞에 가야하는데,,,
원래 그 동네를 도는 버스이긴 한데,,, 그 버스는 국회앞.... 그러니까, 국민은행이나 그 근처에 안갔다.ㅠ
늦지 않았길래 망정이지,, 휴우..
안그랬으면,, 얼마나 화내고, 성질나고, 허겁지겁,,,, 생각만해도..=,.=
국회앞에 가는 버스가 있었는데,,,
오늘은 62번을 탔는데,
앞에 서 있던 61번이 가는 버스였나?
지하철역이 생겨서 노선이 바뀌었나?
여의도역을 국회앞이라고 생각하신건가?
국민은행이라고 했어야했나?
음.... 확인 못하고 그냥 대방역에 다시 내려서 택시 타고 갔다.
약속에 늦지 않아서, 내가 그리 상태가 나쁜편은 아니었는데,..^^
뭔가 얘기를 꺼내다가 언짢게 될까봐 신경쓰여서,,ㅠ(두려워서..)
그냥 말 안하고 버스에서 내렸다.
아침엔 잘했다 생각했는데,
지금 곰곰히 다시 생각해보니,,,, 음,, 잘한 거 같지 않다.
이건,,, 귀찮은 느낌.
그래서 부딪치지 않으려는.
그럴 수도 있지 하는 '이해하는 마음'이라고 치장하는 것 밑에,
드러내지 않으려는 귀찮은 마음이 있는 것 같다.
말 한마디 건네기 어렵고, 불편한 관계들인게지..ㅠ
간혹 노인들이 버스나 전철에서 툭툭 던지는 말들이 때론는 참 오지랖이라는 생각을 한적도 많은데,
'오지라퍼~'들의 세상이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음..
피해가 없어도 말이 없는데, 문제가 있는 일에 나서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넘 멀리 돌아왔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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