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오래 걸리다니..나참..
12시부터 시작한, 물론 낮 12시지. 7시간도 더 했다. 집청소가 아니라 방청소를..ㅠ
코딱지만한 방을..암튼 됐고..=,.=
정말 기억나지 않는 물건을 찾았다. 찾았다는 아니고, 발견..이라해야하나?
선물로 받은 듯(?) 싶지만,
누가 주신것인지,, 언제 받은 건지,, 음..기억이 안나는 그건..
바로 요 장미꽃 차.. 장미차라나? 이상해엥..
적어도 얜 최근 7년이내에 받은 물건인데, 아니, 5년이내..음
생각보다 세월이 빨리가니까, 7년일지도 모르겠다.
아니, 의외로 한 3년쯤 전일지도 몰라...
어렴풋한 건..생일선물 아닐까..하는 건데.
하.... 누구지?
미안~ 생각치 못한 선물이었나봐..^^;
또 놀라운 물건 발견.
제목을 붙여 준다면??..' 89년의 풍경' 쯤..
물론, 난 89년의 대학풍경을 전혀 알 수 없는..청소년이었는데..
아하...참교육 1세대!! .. ..^^
근데 이걸 내가 왜 가지고 있었는가하면,,, 그후 몇년후 대학기숙사 책상서랍에서 발견했기 때문인데,
그게,,, 딱봐서는 알 수 없는, 그러니까, 서랍을 통째로 다 빼고 구석에 손을 넣어야 꺼낼 수 있는
그런 곳에 있었다.
방뺄때,,, 어쩌지 못하고 걍 가지고 나왔었지..=;
10년전쯤 청소할 때도 버리지 않았었군..흐흐.. 오늘의 청소는 10년만의 대청소^^
사진으로는 안보여도 써 있는 말이 상당히 살벌하다고..=;
하여간 오늘은 너도 갈길을 가라..넘 오래 맡아 뒀다.
이건 오늘 '정리'된 물건.
흩어져 있던 코르크들은 이렇게 큼지막한 잔에 담아서...
꽉찼군..=,.=
그만 마시라는 계시인가!
여긴 오늘 청소하고 가장 뿌듯한 곳,,하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들 모여 있는 곳!!!
유리땜에 뿌엿게 나왔을뿐..청소한 거 맞아요^^
그리고,, 내가 정말 자주 마시는..겨울철 기력회복제..쌍화탕,,
애들 왜 이렇게 키가 다른지..신기해서 일단 넣어 둔거..ㅋ
엊그제 물건도, 1년전 물건도, 10년전물건도,,20년전..헉..물건도..
사이좋게...
어떤 건 지금도 기억이 나는데,
어떤 것들은 이제 기억나지 않는다. 어떻게 여기 와 있는지..=.=
그 장미꽃차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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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도 진보블로거입니다.
사진 보고 반가워서 댓글 남깁니다.
1989년의 풍경, 손수건들 말입니다.
옛날엔 정말 저런 걸 많이 만들었었는데.
(그러지 않으실 것 같지만) 혹여, 버리시거나 정리하실 거라면
노동자역사 한내 http://hannae.org 라는 단체가 있습니다.
노동운동역사자료를 보관하고 연구하는 단체입니다.
그곳으로 기증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도 있지만, 거기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에 입각해 운영되는 단체라,
(MB처럼) 정권이 바뀌면 위태로운 곳이지요.
갑오년 농민전쟁 때 농민군이 남긴 실물 자료가 고작 담배쌈지 밖에 없다는 걸 생각하면 이런 자료 하나 하나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잘 보관하실 건데, 쓸데 없이 댓글 남기는 것이라면
그냥 (노동, 학생, 사회)운동의 역사자료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남긴 기우려니 생각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