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봐야 ...(2)
- 아이야
- 2007
-
- 돌아옴(4)
- 아이야
- 2007
-
- 번잡함과 조용함이 공존하는...
- 아이야
- 2007
-
- 서울이라는 곳에서 살기(8)
- 아이야
- 2007
-
- 고생했다. 편도선아~
- 아이야
- 2006
지난 9일 포항 동국대병원 앞에서 열린 ‘열사정신계승, 경찰폭력살인규탄 전국노동자대회’
포항에 다녀왔다.
이날 난 포항의 상황이 심각하게 흐를 줄 생각도 못하고
덜래덜래 부산에서 포항으로 올라왔다.
부산 건설노조 조합원들과 함께 올라갈 때만 해도,
난 그저 이날 대회가 평화롭게 진행될 줄 알았다.
하지만 포항 출발 당시부터 부산민주노총 건물을 지키고 있던 경찰들을 따돌려야 했고,
고속도로를 지키던 전경병력에 조바심이 났다. 문득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우연곡절 끝에 도착한 포항.
난 결국 노동자들의 가두행진에서 경찰병력의 무서움을 맛보야만 했었다.
나는 포스코 길목을 지키고 있던 경찰 소화기의 비릿한 맛을 코로 느껴야 했고,
살수차에서 뿌리는 강력한 수압의 물줄기에 온몸을 젖셔야만 했다.
그것에서 끝냈으면 나는 이 글을 적지도 않았다.
노동자들 뿐만 아니라,
경찰의 무자비한 방패에 맞아 쓰러진 일반 시민의
안타까운 모습을 본 것이다.
슬프고도 화나는 현실이었다.
나는 경찰에게 구급차를 수십차례나 요청했어도, 아니 아무리 소리질러도
그들은 나를 지나쳐 버렸다..
새벽 부산으로 오는 길.
결국 그렇게 그날의 일들은
아무일 없었다는 듯 다음날 가판대 신문에 조그맣게 실렸다.
..노조원과 경찰이 충돌했다고만.
그날 내가 본 것은 잊혀진 것일까?
댓글 목록
에밀리오
관리 메뉴
본문
너무해요 정말 >_<부가 정보
연우야
관리 메뉴
본문
그쵸.. 정말 너무했습니다..부가 정보
나름
관리 메뉴
본문
그날 정말 고생 많이 하셨어요. 조만간 부산 내려가면 뵈어요^^부가 정보
연우야
관리 메뉴
본문
아. 네^_^ 알겠습니다. 나름님. 저보다야 다른 분들이 더 고생이죠..근데 나름님 성함이??ㅋ부가 정보
batblue
관리 메뉴
본문
블로그 홈에 떳군요. 그날 그 더위에 고생 많았3.부가 정보
연우야
관리 메뉴
본문
그러네요..^_^ 그날 다들 고생이었습니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