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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4/07
    곰다방 방문기
    불꽃과 꽃불
  2. 2007/04/06
    Reds와 존 리드, 이십대 나의 로망(1)
    불꽃과 꽃불

곰다방 방문기

청기와주유소 사거리에서 홍대 정문으로 올라가다가 정문 50미터 전방 우측의 편의점 골목으로 들어가면 아주 작은 다방이 하나 있다.

간판도 거의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작은 다방. 주인장이 곰처럼 생겼다고 해서 그렇게 이름 붙였을 것이다.

이 곰다방의 가장 큰 장점은 커피맛이다. 무색무취의 입맛의 소유자인 나로서는 음식점에 대한 차별이 없다. 특히 커피는. 근데... 그놈의 곰다방 땜시롱 이젠 다른 커피는 못 먹게 되었다. 차라리 첨가제가 들어간 커피를 먹지 다른 곳의 원두커피는 영....

참, 이 다방에선 오로지 원두커피만 먹을 수 있다(중요 사전 정보). 그리고... 담배쟁이의 천국이라는 점. 배척과 소외의 시간은 이곳에선 사라질지어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아도 되는 자유로운 흡연~~~

 

혹시 맛난 커피와 한적한 오후의 한때를 원한다면 여기, 곰다방을 추천한다. 별 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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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s와 존 리드, 이십대 나의 로망

이등병 시절 우연치 않게 텔레비전으로 주말의 명화를 보게 되었다. 그때 내 눈을 의심케 한 영화가 등장했는데, '아니, 이런 영화도 공중파에서 틀어주나?'

그 영화의 제목은 '레즈(Reds)'였다. 빨갱이들. 공산주의자의 다른 뜻이지 아마?

 

강렬한 느낌. 제1차 세계대전을 취재하고 고향, 포틀랜드로 온 존 리드(워렌 비티가 자유분방하면서도 이지적인 외모로 분했다)는 지역유지들의 차려놓은 만찬회장에서(이 만찬회는 전쟁에 대한 미화와 애국에 대한 열정이 토론되는 공간이었다) 클럽 회장에게 전쟁에 대해 한 마디 하라는 청을 받는다. 그리고 리드는 정말 한 마디한다. "이익!" 

 

한 단어. 정말 묵직한 한 단어. 전쟁은 자본가의 이익을 위해 일어난다는 간결한 주장.

그후 13년이 지난 지금 난 존 리드의 삶을 담은 평전을 출판했다. 그 당시, 나의 꿈을 담아서. 그리고 그 꿈을 Reds들과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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