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고 가벼운 Ubuntu Kylin 17.04

category 뽀로로의 자손들 | Posted by 오씨 부부 | 2017/04/19 17:41


 

* i5-2500, GTX750ti, 2560x1440 & 2560x1600 dual

 

Ubuntu Kylin은 캐노니컬이 중국 정부와 협력하여 제작한 특별 배포판입니다. Kylin은 상상의 동물 기린을 말합니다. 중국인 사용자를 위해 만들었다지만 설치 도중 화면 표시 언어를 한글로 선택하면 기본적으로 메뉴나 아이콘, 각종 설명들이 한글로 표시됩니다.

 

설치 후 제일 먼저 할 일은 터미널 프로그램인 xTerm을 열고 아래의 명령을 내려주고 리부팅해 주는 것입니다. iBus가 기본 설치되어 있지만, 요즘 대세라고 할 수 있는 Fcitx를 설치하면 별다른 설정 없이도 한글을 바로 입력할 수 있습니다.

 

sudo apt-get install fcitx-hangul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와 같이 화면 구성은 윈도우 사용자들이 무리없이 사용 가능할 정도입니다. 리눅스 커널은 4.10을 사용하고(최신 버전은 4.10.11),패키지 관리자로는 DEB, 데스크탑으로는 최근 캐노니컬이 포기한다고 공식 발표한 Unity에 MATE를 활용하여 중국 개발자들이 만든 UKUI 2.0을 사용합니다.

 

깔끔하고 짜임새가 좋은 데다, 경쾌한 느낌입니다. 배포판마다 포함되어 있는 똑같은 파이어폭스지만 사이트 접속이 체감적으로 더 빠르군요. 소프트웨어 센터는 위의 그림과 같이 우분투 계열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그것과 독자적으로 구성해 놓은 것, 이렇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그래픽도 설치 후 큰 문제 없이 직관적으로 설정 메뉴들 찾아가 한두 가지 옵션만 선택하면 따로 nVidia 독점 드라이버를 설치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여러 배포판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문제가 여기서도 예외없이 나타나는군요. 바로 듀얼 모니터의 위치 문제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실제로는 왼쪽의 모니터를 세로로 피벗하여 쓰고 있기에 그에 맞게 그림 속 두 모니터의 위치를 바꿔주면 모니터의 간격을 매우 넓게 인식을 해버리고, 재부팅한 뒤에는 모니터 구성도 풀려버립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실제 위치와는 반대의 구성으로 모니터 환경을 설정해 놓고 있습니다. nvidia가 배포하는 독점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이상하게 오류가 나는군요. 인터넷을 뒤져서 어찌어찌 해결할 방법도 있을 테고, 그냥 두 모니터의 실제 위치를 위의 그림처럼 맞추는 방법도 있겠지만 귀찮아서 그냥 쓰는 중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설치한 프로그램을 삭제할 때는 시작 버튼의 All App에서 삭제할 프로그램을 골라서 마우스 우클릭을 하면 Uninstall 메뉴가 나옵니다. 리눅스에서 프로그램 삭제가 예전보다 꽤 편해졌습니다. 아울러, ISO 이미지는 1.7GB, 설치 후에는 6.2GB의 용량이므로 참고하십시오. 사용 중 모르는 것을 물어볼 커뮤니티의 공용어가 중국어라는 점도 감안하시고요.

 

제가 리눅스를 사용하는 이유는 공공성과 자발적 협력이라는 오픈소스의 대의에 동의하기 때문이고, 아무 생각없이 한 가지 방법만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이 개떡같은 사회가 싫어서이며, 사실상 무료인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윈도우에서는 딴짓을 자주 하게 되어 써야 할 글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는 저의 컴퓨터 사용 습관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고자 하는 작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깔끔함과 미려함, 프로그램이 쾌적하게 돌아가기만 하면 된다는 기준으로 배포판을 찾게 되는데, 그런 점에서 Ubuntu Kylin 17.04는 상당히 만족스럽군요. 적어도 몇 달은 이것만 쓰게 될 것 같습니다.

 

 

덧붙임

 

* 석 달 가까이 사용하고 보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면 자잘한 버그들이 생기며 몇몇 프로그램에서는 한글 사용시 맨 끝 글자가 사라지는 문제가 있군요. 이건 fcitx의 문제인 듯합니다. 가을이면 새 버전이 나올 테니 그냥저냥 쓰다가 판올림해야겠습니다. (201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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