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려하고 정갈한 Ubuntu Budgie 17.04

category 뽀로로의 자손들 | Posted by 오씨 부부 | 2017/05/03 19:30


 

* i5-2500, GTX750ti, 2560x1440 & 2560x1600 dual

 

Ubuntu Budgie 17.04는 우분투의 새로운 식구입니다. 지난 달에 캐노니컬측은 우분투 차기 버전에서는 유니티 환경을 포기한다고 선언했는데, 유니티에 대한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은 데스크탑 환경으로 버지를 얹은 우분투 버지를 사용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영국의 개발자들이 만든 우분투 버지는 그들 스스로가 내세우듯 미려하고 단순하며 깔끔합니다. 마치 elementaryOS처럼 말입니다. 두 배포판 모두 elegance를 자신들이 지향하는 덕목으로 삼고 있지요. 그 의미를 제대로 알고 만든 것 같습니다.

 

설치 후 한글 사용을 위해 다른 게시물에서 설명한 대로 Fcitx를 설치합니다. 그밖에는 별로 할 게 없군요. 소프트웨어 저장소에서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설치하면 됩니다. 중요한 몇몇 프로그램들, 이를테면 Firefox가 소프트웨어 저장소에 없어서 한참 찾았는데, 알고 봤더니 Budgie Welcome화면을 열어서 찾아야 하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분투 계열의 리눅스들이 아직은 듀얼 모니터에 친화적이지 않은지 모니터 설정이 종종 풀립니다. 한쪽 모니터를 세로로 피벗하여 쓰고 있는데, 부팅하고 나면 화면이 피벗되지 않은 채 나옵니다. 때로는 HDMI를 인식하지 못해 피벗한 모니터에 화면이 표시되지 못하고 프라이머리 모니터 하나에만 화면이 표시되기도 합니다. HDMI 케이블 문제인 줄 알았는데, 가만 생각해 보니 윈도우로 부팅할 때는 이런 일이 없었던 게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케이블 문제가 아니라 OS 자체 문제라고 판단하고 리눅스에 자체 내장된 오픈 소스 드라이버 대신 다음의 명령을 내려 nVidia사의 독점 드라이버를 설치해 줬습니다.

 

$ sudo apt-get install nvidia-375

 

위 명령의 제일 끝에 있는 숫자는 nvidia에서 현재 제공하는 드라이버의 버전 넘버인데, 저것보다 낮은 숫자를 쓰더라도 알아서 최신 버전을 다운로드하여 설치되므로 최신 버전의 넘버를 모르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편, 그래픽 카드 드라이버를 설치해 줘도 모니터의 좌우 배열과 두 화면의 높낮이 정렬은 설정 후 재부팅을 여러 번 해도 여전히 잘 안 맞춰집니다. 대신 HDMI 인식은 문제 없이 잘 되니 적당히 맞춰 쓰면서 판올림되길 기대하는 수밖에요. 다른 분들의 시스템에서는 잘 될 수도 있을 겁니다. ISO 이미지는 1.6GB, 설치 후 용량은 6GB가 좀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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