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준 교수가 한겨레에 쓴 칼럼에 대한 비판글을 한겨레 [왜냐면]에 기고했다. 이후 강신준 교수의 재반론글까지 올라왔다. 재반론글이 마르크스 해석에 대한 내용으로 흘러가서 더이상 언론에서 반론을 주고받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로 정리는 하겠지만 한겨레에 반론글을 더 올릴 필요는 없겠다. 그동안 올라온 기사들을 스크랩해 둔다.

 

[강신준 칼럼] 알파고 일자리 절벽 괴담의 해답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754580.html

[왜냐면] 오류투성이 일자리 절벽 해답

http://www.hani.co.kr/arti/opinion/because/755690.html

[왜냐면] "오류투성이 일자리 절벽 해답" 비판에 대해

http://www.hani.co.kr/arti/opinion/because/756795.html

 

강신준 교수는 첫 칼럼에서 '...노예제를 꽃피웠다'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을 썼는데 노예제를 꽃피웠던 시대에 대한 기사도 링크를 덧붙여둔다.

 

고대 로마인 98%는 성찬 몰랐다

http://m.yna.co.kr/kr/contents/?cid=AKR20130302036600009&site=0100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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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9 10:11 2016/08/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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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저녁 7시 충정로역 인근 벙커에서 있었던 서경식 선생 강의 후기를 남겨 본다. 두서없이 쭉 메모한 것이라 글로 정리하려니 뒤죽박죽이다. 참고용으로 작성해 둔다.

 

강연은 교양서 출판에 대해서 서경식 선생이 생각하는 바를 간략하게 소개하면서 시작했다. 교양은 인간을 단편화시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저항해 나갈 것인지 고민하며 과거 인간들의 고민과 고뇌에서 그런 것들을 어떻게 배우는지 생각해 보는 것이다. 교양이 쇠퇴하는 몇 가지 압력이 존재하는데, 첫째로 자본의 압력, 두번째로 효율/업적주의, 세번째로 시간의 압력, 마지막으로 SNS나 컴퓨터 등의 영향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것들이 요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현 세태가 교양의 쇠퇴로 나타나고 있다.

선생은 가지고 있는 문제의식을 최근 펴낸 책들을 통해 간략하게 소개했다. 우선 가져야 할 인식은 동아시아근대사를 볼 때 일본과 동아시아(조선)이 잘못 만났다는 것이다. 러일전쟁을 통해 아시아의 구원자처럼 행세했지만, 일본은 침략으로 인해 주변국들과 잘못된, 엇갈린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루쉰의 유명한 '환등사건'를 소개했다. 이는 <시의 힘> 3장 시의 힘 가운데 1부 '루쉰과 나카노 시게하루'에 나오는 내용이다. 이 책을 읽어 보면 자세하게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강연에서 내가 이해한 핵심은 일본 '리버럴'이 무엇인지에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별히 일본의 대표적 진보적 지식인이라 할 수 있는 와다 하루키 교수 이야기가 나왔다. 와다 하루키 교수는 1970~80년대 한국 민주화운동을 열심히 지원한 일본의 진보적 지성이다. 그런 와다 하루키 교수가 최근 역사 문제에 관해서 '일본과 독일은 다르다. 이유는 전후 단절이 되지 않았다. (천황제) 그렇기에 국가 배상은 어렵다'고 이야기한다. 이는 박유하 교수의 주장과 통하고 있다. 여기에 서경식 선생은 근대사에서 잘못 만난 것이 반복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비판한다. 이 내용을 담은 글은 '와다 하루키 교수에게'라는 제목으로 몇 주 후 신문에 나온다고 한다. 좀 더 비판적인 일본 지성 요시미 교수의 경우 협정을 철회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이런 식의 목소리는 아직 소수이다. 이렇게 일본 주류의 시각을 소개했다. 이런 이야기를 끝으로 권혁태 선생과 함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주로 <언어의 감옥에서>라는 책에서 다룬 주제를 이야기했다. 권혁태 선생은 서경식 선생의 아름답고 간결한 문장과 힘있고 칼날같은 문장을 이야기했고, 자신은 후자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언어의 감옥에서 다루는 핵심 주제가 일본의 리버럴 세력 비판이다. 일본 리버럴의 스펙트럼은 시장주의자에서 시작해서 사민주의자와 마르크스주의자까지 다양하다. 일본 리버럴들은 1920년대 '소일본주의' 주장을 했다. 식민지 유지에 비용이 더 들기에 식민지 정책을 철회하자는 주장이다. 이런 흐름에서 식민지 정책을 비판한 사람들이 리버럴들이다. 이는 나중에 미일안보조약 반대 활동한 사람들까지 이어진다. 일본 리버럴의 문제는 책임의 문제에서 천황을 건드리지 못했다는 것에 있다. 리버럴한 주장을 할 때 그것을 호소할 대상이 천황이었다. 천황이 이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 리버럴들은 앞뒤가 맞지 않게 된다. 그렇기에 어찌 보면 천황제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범재판 문제나 식민지 문제에 대한 법적 보상 문제도 다 여기에 이어져 있다. 군국주의 시절 치안법으로 탄압받고 죽임당한 많은 사람들, 식민지인들뿐 아니라 일본의 공산주의자나 무정부주의자들(고바야시 다키지 등)에 대해서 여전히 법적으로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다. 이런 점에서 리버럴은 명확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 책임 문제를 어물쩡 넘어가는 것이 리버럴이고 박유하 교수의 주장이 여기에 복무하고 있는 것이다.

권혁태 선생은 박유하 지지 성명 관련해서 이것이 유사 파시즘 경향에 비판적이고 한국의 지긋지긋한 민족주의 경향을 비판하는 지식인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헌데 이 점은 Pre-modern과 Post-modern이 결부되어 있다. 전자가 군국주의/제국주의라면 후자는 상대주의적 경향을 가진다. 전근대적 사고방식으로 회귀하는데 포스트모던적 상대주의가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것은 망상적인 독해이다. 보편주의도 이러한 책임에서 벗어난 채 선진국 보편주의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것 역시 리버럴이 가진 태도이다. 그렇기에 리버럴들은 법적인 책임은 없다고 주장하고 도의적 책임에 관해서만 이야기한다. 그렇기에 사과와 아시아여성기금으로 문제를 덮으려 하는 것이다. 여기서 윌러스틴이 말한 '보편주의'에 대한 설명이 덧붙여졌다. 박유하는 식민지 문제를 볼 때 핵심인 민족 문제를 부정하기 위해 성 차별 문제를 이용한다. 실제로 위안부 문제에서 주체가 국가라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국가 범죄이며, 식민지 문제는 이렇게 연결되어 있다. 유고 내전에서 이러한 성범죄는 전쟁범죄로 국가의 책임으로 규정되어 있다. 그런데 이를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민족주의에서 벗어난다고 하면서 이를 계급이나 젠더 문제와 동떨어진 것으로 보는 것은 해결을 더욱 힘들게 한다. 우선 국가의 책임, 즉 법적인 책임을 명확히 해결해야 다른 문제들로 나아갈 수 있다.

 

이렇게 강연은 끝났고 나는 코스모폴리타니즘에 대해 질문했다. 서경식 선생은 디아스포라 문제를 계속 이야기한 분이고 이러한 민족 문제가 중요하다고 하는 분인데, 교양에서 이야기하는 '세계 시민'과 어떻게 결부시킬 수 있을지 궁금했기에 질문을 했다. 또한 최근 읽고 있는 강남순 선생의 <코즈모폴리터니즘과 종교>라는 책을 보며 이러한 보편주의적 개념이 어떤 의미인지 의견을 듣고 싶었다. 긴 강연이라 짧은 답변을 들었지만, 납득할만한 답변이었다. 선생의 답변은 이렇다. 코스모폴리탄을 실제화하는 것은 멀고 어렵다. 이유는 구체적 맥락 안에 들어가지 않은 채 코스모폴리탄이라 주장하는 것은 실제 그런 것이 아닌 게 되기 때문이다. 정의 역시 마찬가지다. 대문자 '정의'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 맥락 안에서 '정의'가 주장되어야 한다. 이는 모든 식민지 문제에 대해서 사고할 때 필요할 것이다. 애국주의도 이런 맥락에서 다시 살펴보아야 한다. 단순히 민족주의니깐 잘못되었다 식의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이것이 구체화되어 있는 것이 <시의 힘> 7장 '패트리어티즘을 다시 생각한다'에 나온 내용인 듯하다. 오늘 이 책을 읽어 보니 국가의 틀에 벗어난 패트리어티즘을 말하는 것인데 이는 따로 책의 내용을 정리해야 될 것이다. 민족국가와 계급 젠더는 얽혀 있다. 이를 따로 떨어진 것으로 여기면 국가 책임의 문제를 덮는 리버럴식의 사고방식에 빠질 수 있다.

 

대중 강연이었지만 많은 쟁점들을 생각할 수 있었다. 일본 리버럴들에 대해서 제대로 본 적이 없어서 사실 강연 내용 정도로 짐작할 수밖에 없었다. 우에노 치즈코나 와다 하루키의 주장들도 좀 더 차분이 들여다봐야겠다. <코즈모폴리터니즘과 종교>는 읽고 있는데 다 읽고 주장을 정리할 필요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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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4 16:54 2016/03/0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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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MPE 심화 세미나를 마치고 마르크스의 방법론에 대한 관심이 무척 커졌다.

 

특히 세미나 마지막에 발제했던 알프레도 사드 필류가 쓴 <마르크스의 가치론> 1장 '유물론적 변증법' 부분에서 소련의 철학자 E. V. 일리엔코프의 이론을 따른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이 부분에서 서술이 매우 압축적이라 발제를 했어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런 연유로 앞으로 관련해서 공부한 것을 조금씩 올려 보려고 한다.

 

일리엔코프의 책 중 번역된 것이 하나 있다. 책 제목은 <변증법적 논리학의 역사와 이론>이다. 원제는 Dialectical Logic Essays on Its History and Theory 이다. 책을 훑어보니 생각과 다르게 철학사 책에 가까워서 매우 흥미롭다. 서문에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있다. 

 

“We understand thought (thinking) as the ideal component of the real activity of social people transforming both external nature and themselves by their labour”.

"우리는 사고(사고작용)를, 자신의 노동을 통해 외부 세계(자연)과 자기 자신도 변화시키는 사회적 인간의 현실(실제) 활동에 포함된 관념적 구성요소로 분명히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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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6 13:48 2015/09/1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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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a M - Arundel

from 음악 2013/02/25 23:56

좋아하는 기타리스트 David Pajo의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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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5 23:56 2013/02/25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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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론 모임 후기

from 잡기장 2013/02/25 23:44

지난주 토요일 자본론을 읽는 모임에서 주최한 모임에 다녀왔다.

 

외국에서 오신 H님을 환영하는 자리였고, 올초부터 다시 함께하게 된 자본론 읽는 모임 사람들이 함께했다.

 

모임을 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분들이 많은데 세상에 참 훌륭한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작년에도 계속 진행되었던 자본론 강독 모임을 참석하지 않은 것은 자신이 없어서였다.

성실함이 많이 부족했고, 일에 치이는 상황에서 참석할 마음을 먹는 게 쉽지 않았다.

올초 김공회 선생님이 다시 참석하라는 권유를 해서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모임에 다시 참석하고 있다. 모임에 지각도 하고 그러지만 빠지지 않고 계속 참여하려고 한다.

 

모임에서 자본론을 왜 읽는지 간증(?) 시간이 있었다. 나도 왜 자본론을 읽는지 자세히 생각해 보게 된다.

 

이론 서적들에 관심은 있었지만 제대로 읽지 못하고 겉핥기 식으로 살아오다가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좀 더 진지하게 책을 읽게 되었다. 계기는 2007년도 초에 해방신학 세미나를 참석하기 시작한 후였던 것 같다.

대학교 4학년 때 마르크스철학 강의를 들으면서 이전에 공산당 선언이나 경제학 철학 수고를 읽었었지만 자본론은 여전히 언감생심이었다. 해방신학 세미나를 하면서 해방신학 책을 읽었고, 이전에 읽었던 안병무 선생 책들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세미나를 계속하면서 책을 깊이 읽는다는 것을 좀 더 느낄 수 있었고, 그런 점에서 자본론도 언젠가는 읽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해방신학 세미나는 새움이라는 곳에서 하였고, 그래서 당시 신촌에 있는 조그마한 집이었던 새움을 알게 되었다. 세미나를 이끄는 분은 내가 다니던 교회 전도사님이었는데 레비나스 관련 책을 번역하신 레비나스 전문가 김성호 선생님이었다. 그분과의 인연으로 세미나를 하면서 해방신학 세미나는 점점 레비나스 공부로 넘어가게 되었다. 레비나스는 상당히 어려운 사상가지만 좀 더 기독교적 관점에서 레비나스 윤리를 공부할 수 있었다. 레비나스는 지금도 여전히 많이 공부하고 싶다. 최근 1년 정도는 선생님이 많이 바쁘게 되어서 세미나를 못하고 있어 아쉽다.

 

이후 새움에서 진행하는 이데올로기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다. 진태원 선생님이 진행하는 세미나였는데, 알튀세르와 발리바르 책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세미나였다. 이때 알튀세르의 저작 대부분과 발리바르, 지젝의 책을 읽었다. 이데올로기 공부는 흥미로웠지만 계속해서 공부를 하지 않으니 이것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점점 잊어먹게 되었다. 더군다나 평일 저녁에 하는 세미나인데 나는 항상 졸았던 것 같다. 왜이리 잠이 쏟아지는지...

 

이후 블로그에서 우연히 본 자본론 강독 공지를 통해서 김공회 선생님이 진행하는 자본론 강독에 참여하게 되었다. 드디어 제대로 자본론을 읽어 보게 된 것이다. 자유인문캠프에서 하는 강의도 찾아가 듣고 열심히 참여했다. 김공회 선생님은 좋은 분이다. 자본론을 아무 대가 없이 이렇게 잘 알려 주다니. 자본론도 그렇지만 그렇게 공부하시는 분들의 매력에 빠져서 자본론에 더 애정이 생긴 듯하다.

 

이후 일이 매우 바빠지면서 쉬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에 공부를 거의 하지 않고 1년을 보내게 되었다. 블로그 글들을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지만 모임에 참여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이번에 권유를 받고서야 다시 먼지를 털고 자본론을 꺼내서 보게 되었다.

 

H님이 모임에서 여러 이야기를 했는데, 특히 디트리히 본회퍼 이야기를 했다.

집에 돌아와 가지고 있던 본회퍼 평전과 옥중서신을 다시 꺼내서 읽어 보고 있다.

예전에 읽었던 구절들에 줄이 쳐 있다.

 

H님이 이야기한 부분은 옥중서신에 실려 있다. 1944년 7월 21일자 편지다.

 

"나는 믿는 것을 배우고 싶다."

본회퍼는 믿는 것이 생의 충분한 현세성에 있어서 가능했다고 진지하고 단호하게 말한다.

H님에게서도 그런 진지함과 단호함이 보였다.

 

모두에게 참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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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5 23:44 2013/02/25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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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iott smith - happiness

from 음악 2012/10/1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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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1 10:31 2012/10/1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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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광의 상실

from 잡기장 2011/12/06 13:28

어제 밤에 마샬 버만이 쓴 <맑스주의의 향연>을 다시 뒤적거렸다. 이 책에서 패리 앤더슨에게 쓴 '거리의 신호등'이라는 글을 읽다가 보들레르의 시 '후광의 상실' 인용을 발견했는데, 몹시 인상적이었다. 이 산문은 데이비드 하비의 <모더니티의 수도 파리>에서도 언급된다.
 

 

후광의 상실

 

“아이고! 저런! 당신이 여기 있다니? 당신. 정수만을 마시는 당신이 몹쓸 곳에 있다니! 신들의 양식만을 먹는 당신이! 정말 놀라운데.”

“여보게. 말과 마차를 내가 무서워한다는 걸 당신도 알지 않소. 방금 내가 보도를 급히 가로질러 죽음이 사방에서 전속력으로 달려드는 이 불안정한 혼돈 사이로 흙탕물을 뛰어넘는데. 급히 몸을 움직이는 바람에 그만 나의 후광이 머리에서 보도의 흙탕 속으로 떨어져 버렸소. 나는 그것을 주울 용기가 없었소. 뼈를 부러뜨리는 것보다 나의 표적을 잃는 편이 낫다고 판단을 내린 거요. 그러고는 속으로 불행이 어떤 때에는 다행이라고 생각했소. 이제 나는 아무도 모르게 산책도 할 수 있고. 저속한 짓도 할 수 있고. 평범한 사람들처럼 방탕에 빠질 수도 있소. 그래서 보다시피 나는 당신들과 똑같이 여기에 온 거요!”

“당신은 적어도 후광을 잃었다고 게시하거나. 경찰에 찾아달라고 부탁해야죠.”

“천만에! 아니 나는 여기서 편하오. 당신뿐이오. 나를 알아보는 건. 더구나 위엄을 부리는 게 내게는 지긋지긋하오. 그리고 어떤 엉터리 시인이 후광을 주워 뻔뻔스럽게 자기 머리 위에 쓸 것이라고 상상하며 기뻐하고 있소.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그리고 특히 나를 웃기는 행복한 인간을! 이를테면 X나 Z 같은 친구를 생각해 보시오. 그렇지 않겠소! 얼마나 우스꽝스럽겠소!”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파리의 우울> 윤영애 역. 민음사. 2008. 253~254쪽.

 

 

 

...

 

어떤 위치에 있건 우리는 세계적 대도시 서울에서 부대끼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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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06 13:28 2011/12/0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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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블로그 만든 기념으로!

 

bloodthirsty butchers라는 밴드가 부른 "yeah #1" 입니다.

라이브 버전이고요.

 

일본 밴드인데 제가 정말 좋아합니다.

한국에도 팬이 많을려나 궁금하네요.

 

이건 <ギタリストを殺さないで (기타리스트를 쏘지 마)> 

 

앨범에 수록된 첫 번째 트랙입니다.

이 앨범은 가지고 있는데(일본 아마존에서 샀어요, 비싸지만 좋으니 어쩔 수 없음). 전체적으로 무난한 앨범이죠. 다른 앨범들은 더 좋은데 이 노래 듣고 관심 있으시면 덧글 달아 주세요.

기타 사운드가 매우 좋습니다.

 

예전에 밴드하던 친구들과 다시 연습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좋은 음악 만들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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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동영상이 실행이 안 되네요.

 

bloodthirsty butchers의  "june"을 올려 봅니다.

 

이건 (1996) 앨범에 수록된 노래입니다. 

 

이 앨범은 . 노래 제목이 2월에서 12월까지 월 이름이에요.

 

제 생각에 최고의 명반입니다.

 

기타 사운드가 매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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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8 22:29 2009/05/18 2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