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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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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07
    제 8요일과 희망 찾기 (1)
    은하철도
  2. 2007/12/07
    트레인 스포팅과 다람쥐 쳇바퀴
    은하철도

제 8요일과 희망 찾기

 

제 8요일과 희망 찾기


  프랑스의 유명 배우를 뽑으라면?  아!!! 너무 많다.

장 가뱅, 이브 몽땅, 장 뽈 벨몽도, 시몬느 시뇨레(이브몽땅의 부인), 브리짓 바르도(개고기 먹다 걸리면 이 여자한테 죽음), 알랭 들롱,제라르 드 파르듀, 이사벨 아자니( 이 여자는 나이도 안 먹는 것 같다.), 소피 마르소(초딩시절 나의 로망스!!!!), 벵상 페레. 그리고 뭐 평범하게 생겨서 인지 잘 모르는 그러나 프랑스 80년대 이후 계속적인 프랑스의 ‘안성기’ 같은 ‘다니엘 오테유’가 있다.

  이 배우가 파스칼 뒤켄느 라는 다운증후군 환자와 더불어 96년에 출연한 ‘제 8요일’이라는 영화가 있다. 하루 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일중독’에 걸려 직장내에서의 출세와 물질만을 추구하면서 결국 아내와 자식에게 버림받는 현대인의 자화상인 주인공이 우연히 수용시설에서 외출하여 가족을 찾아가는 다운증후군 환자 ‘조르쥬’를 만나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영화이다.

  몇 년 만에 집에 찾아갔지만 이미 조르쥬의 사랑하는 엄마는 돌아가시고 하나 남은 그의 누나와 그 가족은 조르쥬를 반기지 않는다. 조르쥬와의 의도하지 않은 ‘동행’,‘동거’를 통해 주인공은 가족과 사랑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고 결국 자신이 조르쥬에 의해 ‘구원’받게 된다. 그러나 구원자 조르쥬는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하게 되고........

  

  가족중심의 부르주아 가치관의 포장과 확대 재생산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는 영화이다하지만 목적 없이 또는 허상의 목적을 추구하면서 자신을 파괴하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인간의 삶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도 있다. 직장내에서의 성공과 더 좋은 자동차, 비즈니스 석으로의 해외 여행, 주말의 골프 투어를 인생에서의 성공으로 그리고 목적으로 삼고 자신을 하루 하루 옥죄고 파괴하는 신자유주의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현대인의 삶!

  비정규직 노동자나 비취업자의 경우는 이런 그들의 목적자체가 이미 그림의 떡이라는 희망을 넘어 절망의 상징으로 보여질 수밖에 없는 현실!

또 다른 사회에서의 또 다른 삶의 방식은 분명 자본주의 물질 세태를 넘어서는 그 무엇인가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다만 조르쥬의 자살을 통한 주인공의 ‘구원’이 시사하는 바는 이런 일들의 어려움을 상징한다고 볼 수도 있다. 단, 수 많은 조르쥬의 행동은 이런 비극을 피하게 할 수도 있다라는 희망을 가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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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인 스포팅과 다람쥐 쳇바퀴

 

트레인 스포팅과 다람쥐 쳇바퀴


  이완 멕그리거를 일약 세계적 스타로 등극시킨 영국 영화는 빠른 영어(이것도 잉글랜드 영어가 아닌 스코틀랜드 영어로 거의 뭔 말인지.....)와 70년대 브리티쉬 록음악이 결합되어 90년대 불황기의 신자유주의 절정의 대처와 그녀을 뒤이은 보수당 정권하에서의 영국의 젊은이들의 출구없는 쳇바퀴를 보여주고 있다.

  버릇없는 그리고 도저히 감화할 수 없는 청소년 범죄를 저지르는 청소년들의 자기 파괴적 행동을 통해서 약물 중독과 비행의 일상화를 보고 만다면 작가와 감독의 이야기하는 바의 절반만 이해하는 것은 아닐는지....

주인공과 그 친구들은 약물중독에 빠져서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마약 투여가 아니면 음주에 그리고 또 돈이 떨어지면 범죄를 저지르고 급기야 환각 상태에서 한 여자친구의 아이를 ‘미필적고의’에 의한 살해까지 저지른다

마지막 주인공과 친구들은 공모하여 스코틀랜드에서 런던으로 진출하여 한 탕 크게 저지르고 환호를 지르고 그러나 주인공의 배반으로 그들의 범죄 행각은 막을 내린다. 마약 밀매를 통해서 엄청난 돈을 가지자 주인공이 돈을 독식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것이다.

엔딩 타이틀이 나오기 전에   Underworld의 Born Slippy (NUXX)가 흘러나오면서 주인공은 힘차게 이른 아침의 런던을 걷는다. 그리고 나오는 독백!

“초대형 텔레비전, 치아를 포함한 개인 사보험, 골프 클럽, 해외로의 바캉스, 넓은 집 등등”

  자본주의의 경쟁과 배제의 사회에서 음지로 전락한 주인공이 결국 추구하는 것은 철저한 자본주의 체제로의 편입이 아닌 다른 것이 아니었다. 주인공의 앞길이 밝아 보이지만은 안은 것은 이것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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