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05 08:31

올해는 감자 듬뿍

 

짱돌 어머니가 씨감자를 듬뿍 보내주셨다.

주중에 짱돌과 데반과 희공이 이랑을 잘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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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물구덩이였던 재구덩이에서 재를 묻히는 희공이다.

맨손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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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에 의하면 한 때 저 사람이 꽤 칼라플한 패션 감각을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

바지 만들어 입는 솜씨를 보면 그랬을 것도 같다.

 

동자동 사랑방에서도 밭을 구했다.

우리 밭이랑 멀지 않다.

찌그러진 비닐하우스대가 있다고 자랑한다.

가서 집어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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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시작했는데 다시 배가 고픈 시점이 왔다.

평일인데도 숲날과 로맨스조가 일을 한다.

배고플 무렵 양댕과 맨발청년(미안, 별명을...)이 김밥과 지렁이 똥을 들고 왔다.

김밥은 우리가 먹고 지렁이 똥은 밭에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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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기 전에 일을 다 마쳤다. 다행이다.

주말에 비가 온다고 해서 서둘러 심었다.

희공은 손이 빠르다.

빈농에 바지런한 손이 보태져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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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봉은 제주도로 갔고

짱돌이 돌아왔고

희공이 새롭게 왔고

공룡은 이럴까 저럴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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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날이 구워준 감자를 먹고 있다.

난 감자 싫다.

그래서 안먹었다.

데반도 안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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