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쿰쿰한 숙소에서 잠을자고..
따뜻한 볕도 쐴 겸 도시락을 싸들고 해변으로 왔다.
나의 특제 도시락
깨빵과 살구잼 버터와 두부같이 생간 치즈 따뜻한 홍차.
매일같이 저곳에서 브런치(?)를 해결했다.
지중해를 바라보며 매일같이 점심을 해결하던 곳.
어느날 부턴가 동네 총각들도 이 시간즈음엔 근처에서 도시락을 싸와 먹기 시작했다.
약 5미터간격으로 날마다 거리를 좁혀오던 저 남자...
귀여운 나의 런치메이트.
바다옆으로 지어진 성벽
풍경화속 거리.
지천으로 석류와 오렌지가 매달려 있고 오래되고 아름다운 골목들과 따뜻한 햇볓이 있는
로맨틱한 곳이지만
나는 왜이렇게 지쳐있는지..
싸구려 도미토리.
누군가 만날 수 있을가 기대했지만
옆방에 묶는 한국인 커플은 나와 놀아 줄 생각이 전혀 없는 듯 했다.
우울한 침대.
아주 지긋지긋하게 외로운 도시였다.
그래도 따뜻한 도시로 기억이 남는 건,
날 위로해 주던 이 친절한 사람들과
이 풍경과
이 석양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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