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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무사히 시리아 국경을 넘어 스프링플라워 호텔에 도착했다.

사실 무사히는 아니었다. 같이 있던 영감이 내가 북한여자라고 말하는 바람에

또 확인도 안해본 멍청한 직원들 덕에,

3시간이 넘게 생떼를 썼다.  국경을 넘어서도 환전을 하지 못한 탓에 ( 국경은 환율이 좋지않아

일부러 하지않았다) 돈도없고, 잔돈도 2달러가 고작. 국경마을의 한 영감님의 트럭을 잡아타고

알레포로가는 버스 찾아 삼만리... 지친다...

나보다 하루 일찍 출발했던 한국인 언니는 이곳에서 넘을 수 없어 다른 국경도시로 향했다고한다.

어찌되었든 지금은 무사히 시리아 인하여 루프탑에서 한가롭게  프랑스 예쁜이 프랭크와

시간을 때우고있다.

터키숙소서 만난 프랭크는 알레포의 스프링플러워에 있다고 손수 숙소로 전화까지 해주었다.

힘들게 찾아온 숙소는 도미토리가 모두 가득찬 상태였다. 덕분에 나에게 숙소를 내주고

그는 로비에서 노숙을 하게 되었다.

시리아의 첫 느낌은.... 물가가 싸서 좋긴하지만 끔찍한 인터넷 속도와... 지저분하고 먼지투성이

거리에 왠지 정감있는 사람들.

처음 만난 무리는 호텔로 향하는 콜걸들이었는데 상태가 끔찍하다. 처음엔 트렌스 젠더인 줄알았다.

자기네들은 카자흐스탄에서 왔다고, 물가가싸긴 하지만 이 곳은 다른나라처럼 튕기는게 없어 좋다며

연락처를준다.

돌무쉬에서 만난 어린부부의 딸.

시리아는 유독 미인이 많다. 꽁꽁싸인 차도르안의 투명한 눈에 날렵한 몸에 흰 피부에 잘빠진 코,

아이의 엄마는 깜짝 놀랄 정도의 미인이었으나 사진은 찍을 수 없다..

 

 


저녁엔 거의 정해진메뉴로 필라펠을 먹었다.( 오징어링모양의 누에콩 튀김을 샐러드와

빵에싸서 먹는 아랍식 샌드위치)

저 흰색은 뜨뜻한 우유푸딩. 5파운드였다. 전날엔 10줬는데 바가지 썻군. (1달러에 55파운드정도)

 


물가가 싸서 그런지 먹기만 먹는다.

알레포 시장근처에 백숙비슷한것이 있다고 해서 한참을 찾다가 결국 저 대머리아저씨에게

붙들려 통구이를 먹었다.

 


 

언제나 단백질 보충해주던 닭구이.

 


시리아에서 만난 게이친구들.

친절하고 상냥하고 위험하지않고 센스있고 유쾌하고!

여긴 무슬림 국가, 여장은 곤란하다.

 


재래시장에서 만난 멋쟁이 형님들.

시꺼먼 가게에 날 붙잡아 가더니 먹을것을 내준다.

처음엔 쫄아서 찍소리도 못했지만... 역시 외모가 다가아니다.


야채장수 큰형님네말.

저기 타고 야채배달. 집시 부녀처럼 보이지 않았을까.

 

인심좋은 재래시장은. 과일이며 야채며 고기며 지나가기만 하면 마구마구 퍼준다.

지나가다 느낌이 이상해 돌아보면 내 작은 가방에 오렌지등을 구석구석 쑤셔넣어주고 있는

광경을 보게된다.

 


돌아다니던중 발견한 반가운 포장마차.


야채튀김과 양고기 튀기을 샐러드와 소스와 함께 빵에 싸서. 한입 앙~

정말 맛있다..


숙소에서 만난 우히언니. ><

동행이 있으면 역시 사진찍기 편하다.

 

 


공짜로 얻은 귤봉다리. 씨가 많고 달다.

하나 까서 주려고 했는데

갑자기 사방으로 몰려든 사람들.

 


호떡(?) 굽기 전수중

쫀득쫀득한게 치즈랑 같이 먹으면 맛있다.

저 꼬맹이가 먹여준 설탕에 절인 밀가루 튀김.

너무 충격적인 단맛이라 저 표정을 어찌할 수가 없다.

 


케이크점.

맛잇긴하나.. 하나같이 극단적으로 달다.

 


시타델 위에서 만난 꼬맹이들

중간에 안경낀 저눔 시키

어머니가 맘고생 심하셨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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