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도착.

 

베를린에 왔다. 마지막까지 쥐벽서 재판, 전세집 문제, 베를린에서의 안정적인 주거 문제(이것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다.) 등으로 골머리를 썩었지만, 무사히 우리 부부와 고양이 세 마리 모두 베를린 크로이쯔베르크에 도착했다. 며칠간 3g망을 사용하지 못하는 바람에 서울에서의 패턴, 그러니까 그때그때 트위터에 소식을 올리고, 그것을 복기하면서 블로그에 정리하는 방식으로 일기를 쓰지 못했다. 안티고네는 다행히 여러 이야기들을 메모해 놓은 듯 하다. 
 
날씨... 유럽 전체가 올해 여름이 이상저온이라고 하던데, 첫날은 정말로 추웠다. 매일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습하기까지 한 서울에서 고생을 하다가 베를린에 도착하니 밤에 긴 옷을 입고 목도리를 하고 자야 할 판이었다.(그렇게 된 이유는 추위 말고도 몇 가지가 더 있는데, 트위터에 올린 푸념으로 대신하려 한다.) 하지만 그 다음날부터는 한국의 가을날씨보다 더 좋은 쾌적한 날씨를 즐기고 있다. 건조하고, 하늘은 높고, 햇볓은 따뜻하고 바람은 시원하다. 

 

동네가 서민들 및 외국인들이 많은 곳이다보니 도통 1세계에 와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물론 5분만 걸어나가면 유명한 베를린 중심가가 나오지만. 덕분에 싼 값으로 온갖 세계 음식을 먹을 수 있을 듯 하다.
 
 
아래는 독일 거지 안티고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1/08/20 01:22 2011/08/20 01:22
Posted by 김강
TAG

트랙백 주소 : http://blog.jinbo.net/berliner/trackback/3

  1. ou_topia 2011/08/20 05:00  url  edit  reply

    무스코사는 어딨지?

  2. 김강 2011/08/20 14:41  url  edit  reply

    헤헤 고양이들 사진은 아직 많이 못 찍었어요>_<

  3. 들사람 2011/08/20 15:30  url  edit  reply

    아, 독일엘 드뎌(라기보단 일단?ㅋ) 가셨나보군여. 여기까지 행복질만큼 더 행복해지셨다 오시길.ㅎ